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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의 계기로서 선과 악의 의미

Eine Untersuchung ?ber die Bedeutung des Gutes und des B?se als ein Motiv des freien Willens bei He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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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헤겔이 법철학에서 다루는 것은 자유의지의 개념과 이 개념의 구체적 형태인 추상법, 도덕 인륜인데, 자유의지의 참된 실현은 추상법, 도덕이 아니라 인륜에서 이루어진다. 추상법에서는 주관성의 계기가 상실되어 있는데 반해, 도덕에서는 주관성의 계기를 오로지 주관성, 그 자체로만 지니고 있어 이 양자는 서로가 고립된 상태로 머물러 있다. 서로가 고립된 이 양자의 매개적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인륜이다. 그러나 자유의지의 참된 실현이 도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도, 도덕에서 다루는 주관적 의지는 자유의 참된 실현을 위한 재료가 될 수 있다. 동물이 오로지 욕구충동과 같은 자연적 본성만을 지니고 있는데 반해서, 인간은 의지와 욕구충동의 계기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존재로서, 의지는 이 충동을 자신의 것으로 스스로 규정할 수 있는 반성적 의지이다. 물론 이 반성적 의지는 여전히 즉자대자적인 자유의지는 아니다. 이 반성적 의지는 도덕적인 주관적 의지이며, 이 주관적 의지 안에 바로 선이 정립하고 있다. 선이 정립한다 함은 의지가 자신의 노력에 의해 선을 달성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지, 본래 의지 자체가 선함을 자신의 본성으로 지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선과 주관적 의지의 관계가 단지 대립적인 상태로서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양자는 상호 매개적 관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서 선과 악은 이 의지의 선택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도덕적 의지에서 양심의 자유란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자기의식적 존재인 인간은 선과 악에 대한 책임을 지닐 수 있는 존재이며, 이는 도덕적 의지에서 양심은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 도덕적 의지에서 선과 악의 의미에 대한 논의는 바로 자유의지의 해명을 위한 하나의 단초를 제공하는 계기로서 논자는 이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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