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반미: 이데올로기, 문화 그리고 균열
Anti-Americanism in North Korea: Ideology, Culture and C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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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북한에서 반미는 제국주의론에 기초한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분단과 전쟁의 경험에 기초한 역사적 반미주의의 성격도 아울러 띠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반미주의는 전쟁의 기억을 끊임없이 ‘되불러옴’으로써 재생산되고 있다. 북한의 반미주의는 북한 주민들의 사상교양과 문화혁명의 핵심기제로 작동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설득의 담론이자 동시에 체제 정당화의 담론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데올로기․역사적 반미를 넘어서서, 문화로 전이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북한의 반미주의는 1970년대 현실의 정책적 필요에 따라 ‘도구적 반미’로 일정하게 변화하였다. 그러나 이시기의 반미는 냉전의 틀 속에서의 변화였고, 북한이 공세적 위치에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촉구한 가운데서 제기된 것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1990년대의 ‘실용적 반미’는 냉전의 해체 이후, 생존을 위한 국가전략의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다. 즉, 냉전의 해체 이후, 체제의 생존을 미국과의 관계에서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반미는 사회적으로 여전히 이데올로기적이고, 역사적인 반미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실용주의적’ 성격을 띠는 등의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북한은 외부정보의 침투와 경제적 위기의 지속 등으로 과거와 같은 위로부터의 정치사회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건에서 ‘반미의 균열’이 어떤 식으로 북한 체제에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난 60여 년간의 반미주의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Abstract
On the basis of the imperialism, the North Korean Anti-Americanism is ideological. It is, however, so historical from the division and the Korean War. Furthermore, this can reproduce the memory of the war by “recalling” in succession. The North Korean anti-Americanism is a key factor of their ideological and cultural revolution. It functions as not only a justification but a persuasion for their daily lives. This means that the condition has spread to their culture from the ideological and historical anti-Americanism. In the 1970s the North Korean Anti-Americanism, on the other hand, changed to ‘instrumental’ one with their realistic political need. On the way in the Cold War system, they demanded a direct negotiation to U.S. with an aggressive stance. In comparison with this, the ‘practical anti-Americanism’ was posed for their survival as a national strategy after the Cold War in the 1990s. In other words, it is the only way to survive that they establish relationship with U.S. Thus, they have a crack which is caused by the difference that their ideological and historical anti-Americanism becomes practical in political dimension. At present, the North Korean government has much difficulty to socialize politically because of the outside information infiltration and the economic crisis. So we can not prejudge how the cracked anti-Americanism has an effect on their system. Nevertheless it is obvious that the change has kept going on for last 6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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