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지역박물관에서 ‘지역’: 관행적 시각의 전환 필요성과 가능성으로서의 ‘로컬리티’

What should ‘Local’ be in Regional Museums? : A Study on Edu-curating the Region with the Concept of Locality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연구에서는 지역박물관이 사람들의 일상과 좀 더 밀접하게 연관된 장소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과 지역민에 대한 전시 관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국내 지역박물관에서 나타나는 관행적 시각과 그 한계 그리고 대안적 가능성으로의 ‘로컬리티’ 개념을 살폈다. 국내의 지역박물관에서는 대체로 지역과 지역민을 토착의 시각에서 다뤄 온 경향이 있다. 토착의 시각에서 지역은 고정된 물리적 토대로 상정된다. 그리고 지역민은 해당 지역에 뿌리를 둔 순수한 사람들로 다뤄지며 이들이 어떻게 지역의 고유성을 키워왔는지와 같은, 본질, 근원, 정주의 의미로 제시된다. 그런데 이러한 토착성의 지나친 강조는 지역과 지역민을 특정 시공간의 이미지로 고착화하고, 나아가 현실의 유동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이에 비해, 대안으로서 주목한 로컬리티 개념은 지역과 지역민 정체성을 뿌리, 근원, 정착, 고정 등의 사고에서 벗어나 유동과 혼종, 생성의 속성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여지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사를 선형적 시간 진행이라는 하나의 궤도 위에서 파악하는 나무형 사고를 넘어, 횡단하는 선들의 연결접속으로 계속해서 생성되는 공간으로 파악하게 이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로컬리티 개념의 가능성에 착안, 끝으로, 지역과 지역민에 대해 전시하고 교육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진행보다는 공간적·횡적관계적으로 파악하는 변화 개념과 여러 관계로 인해서 늘 변화를 거듭하는 이산자로서의 자기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Abstract

From what perspective should regional museums exhibit and educate residents? This study emphasizes that such questions need to be asked to conduct exhibitions and education in order for regional museums to promote connection with people's lives. Until now, the local people have been treated from an indigenous perspective. From the revitalization of the establishment of regional museums in Korea to the present, local residents have been treated from an indigenous perspective. Here, the indigenous perspective means that the region and the regional people have been regarded in the same sense as the essence, settlement, and unique to how pure people rooted in the region have developed the uniqueness of the region. However, this emphasis on indigenousness has limitations in that it can fix the region and the regional people as images of a specific time and space, and furthermore, it cannot reflect the fluidity of reality. The local concept that paid attention to this provides room for understanding local and local identity as attributes of flow, hybridization, and generation rather than attributes such as roots, settlements, and fixation. Focusing on this, this study reviewed the concept of locality as the possibility of an alternative way of thinking, and further emphasized that in order to exhibit and educate the region and the regional people, it is necessary to newly understand‘I(as agency)' as a subject of change and behavior in terms of spatial and lateral relationships, separation, and migration.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help make the breadth and scope of the study more complex and complex so that local museums can become a more close place to people’s everyday life.

참고문헌 (29)

  1. 국성하, "지속가능발전 개념과 목표의 박물관·박물관교육에의 함의", 문화예술교육연구, 19(2), pp.131~154 (2024)
  2. 김은주, "들뢰즈의 생성의 공간―변이하는 공간과 공간 생산을 중심으로―", 시대와 철학, 27(2), pp.7~31 (2016)
  3. 김효정, "지역 박물관을 통한 지역 브랜드 형성에 관한 연구 : 영월 박물관 고을 사례를 중심으로", 차세대컨버전스정보서비스기술논문지, 41, pp.43~55 (2024)
  4. 문재원, "로컬리티 개념을 둘러싼 고민들", 로컬리티 인문학, (15), pp.305~314 (2016)
  5. 문재원, "로컬리티의 인문학―지역과 인문학의 만남에 대한 비판적 접근",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 논문집, 17, pp.5~31 (2016)
  6. 박규택, "사이공간으로서 로컬리티 : 수행적 관계성, 미결정성, 관계적 스케일의 정치", 한국도시지리학회지, 19(3), pp.1~12 (2016)
  7. 배은석, "에코뮤지엄을 표방한 마을 박물관의 실험적 시도", 박물관학보, 28, pp.1~27 (2015)
  8. 배은석, "에코뮤지엄의 관점에서 본 지역박물관의 활동―속초시립박물관을 중심으로―", 글로벌문화콘텐츠, 32, pp.163~186 (2018)
  9. 신자은, "미국 윙루크 뮤지엄―21세기 커뮤니티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 박물관학보, 36, pp.93~117 (2019)
  10. 양지연, "공동체와 커뮤니티 박물관―사회적 역할과 조건에 대한 탐색적연구", 문화예술교육연구, 7(4), pp.107~130 (2012)
  11. 양지영, "새만금 간척지역 박물관 유물수집을 통해 본 지역사회의 참여양상", 문화와 융합, 43(9), pp.703~723 (2021)
  12. 양호환, "변화개념의 특징과 역사학습에서의 의의", 역사교육, 156, pp.305~343 (2020)
  13. 우승하, "조사·연구를 기반으로 한주민주도형 마을박물관 사례연구―울산 달곡·제전마을박물관을 중심으로", 박물관학보, 41, pp.133~156 (2021)
  14. 전진성, "역사학적 범주로서의 공간 : 역사성과 공간성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탐구", 학림, 41, pp.97~121 (2018)
  15. 조성실, "소스 커뮤니티 관점에서의 박물관 전시와 쟁점들", 예술경영연구, 38, pp.211~241 (2016)
  16. 조혜진, "박물관 관련 문화 개념의 의미 변화와 전시 구성―박물관교육 논의 다각화를 위한 기초 연구", 문화예술교육연구, 18(4), pp.1~26 (2023)
  17. 조혜진, "박물관 전시 구성에서 시간관 조형의 문제―박물관과 삶의 연관을 위한탐색", 박물관학보, (47), pp.1~30 (2024)
  18. 차윤정, "비동일성의 관점에서 본 로컬리티와 표상", 한국민족문화, 57, pp.331~361 (2015)
  19. 차철욱, "지방사 연구의 한 방법으로서 로컬리티 연구", 호남문화연구, (60), pp.303~333 (2016)
  20. 최상호, "역사교육에서 변화개념의 연구 동향과 전망", 역사교육연구, (47), pp.135~173 (2023)
  21. 허영란, "지방사를 넘어, 지역사로의 전환―한국 근대 지역사 연구의 현황과 새로운 모색―", 지방사와 지방문화, 20(2), pp.347~381 (2017)
  22. Balibar, É., (2010), 후마니타스
  23. Braudel, F, (2017), 까치
  24. Burke, P., (2005), 도서출판 길
  25. Deleuze, G., (2001), 새물결
  26. Deleuze, G., (2021), 동문선
  27. Harvey, D., (2016), 창비
  28. Lévesque, S, "Thinking historically: Educating students for the twenty-first century" (2008), University of Toronto Pr
  29. Seixas, P., "The Big Six: Historical Thinking Concepts" (2013), Nelson Education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