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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제주 관음사·법정사 창건에 관한 재고찰 -‘김석윤 창건주’설을 반박하며

Re-examining the Foundations of Gwaneumsa and Beopjeongsa Temples in Jeju, in the Modern Period -A Rebuttal of the Claim Regarding Kim Seok-yun as Their Fo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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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근 제주 관음사와 법정사의 창건 연대 및 창건자에 관한 기존의 설을비판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연구이다. 한라산 관음사는 1909년에 창건된 이래 근현대 제주 불교의 요람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관음사의 창건주인봉려관은 제주불교 중흥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봉려관을 관음사의 중창주로, 관음사의 창건 연도를 1908년으로 설정하며, 봉려관에게 가사를 전수한 이승(異僧) 운대사를 김석윤이라는 인물로 재해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관음사 창건 연도를 1908년으로 주장하고, 운대사를 김석윤으로 지목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역사적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관음사와 법정사의 창건주가 봉려관과 김석윤이라고 주장하지만, 관음사 창건자 관련 사료 9건과법정사 창건자 사료 3건에는 김석윤이라는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다. 반면, 관음사와 법정사의 창건자 사료 총 12건에는 봉려관이 단독 창건자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1908년단옷날 봉려관에게 가사를 전수한 운대사라는 인물을 특정 개인으로 단정할 수 있는역사적 근거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기존 연구에서 운대사로 주장하는 김석윤은 1907년 당시 한 여성의 남편이자 한아이의 아버지였으며, 또한 강증산을 교주로 하는 보천교와 강증산을 미륵불로 신봉하는미륵교의 신자였다. 김석윤을 불교와 연관 지어 그를 관음사와 법정사의 창건자 및 운대사로 주장하는 것은 제주 관음사와 법정사의 역사적 정체성을 흔드는 일일 뿐만 아니라, 봉려관이 세운 근대 제주 불교의 기틀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봉려관과 관련된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라산관음사와 법정사의 개산조이자 창건주 및 초대 주지가 봉려관임을 명확히 밝혀냈다.

Abstract

This article challenges the recent claims surrounding the founding years and founders of Gwaneumsa and Beopjeongsa temples in Jeju, offering a new perspective on these issues. Founded in 1909, Gwaneumsa Temple has played a pivotal role in the spread of Buddhism in Jeju. The temple’s founder, Bongnyeogwan, has also been recognized as a pioneer in reviving Buddhism on the island. However, some recent studies on Gwaneumsa temple argue that Bongnyeogwan was merely the renovator of the temple and that 1908 was the temple’s founding year. Moreover, these studies often assert that the mysterious monk “Master Un,” who passed a kasaya on to Bongnyeogwan, was Kim Seok-yun. Yet, no clear historical evidence supports these claims. Although some studies consider Bongnyeogwan and Kim as the co-founders of Gwaneumsa and Beopjeongsa temples, Kim is not even mentioned in any of the nine or three respective historical documents concerning the two temples. In contrast, all twelve documents record Bongnyeogwan as the sole founder of both temples. Likewise, no historical basis exists to identify a specific individual as Master Un, who is said to have given Bongnyeogwan a kasaya on the Day of Dano in 1908. Kim, identified as Master Un by these studies, was a married man with a child. He was also a follower of the cult of Bocheon, founded by Gang Jeungsan, and the cult of Maitreya, which upheld Gang as the Maitreya Buddha. Therefore, the attempts to link Kim to Buddhism, asserting that he co-founded both temples and was Master Un, distort the historical facts and undermine the foundation of modern Buddhism in Jeju, which wes actually established by Bongnyeogwan. This article systematically analyzes the historical materials regarding Bongnyeogwan, confirming that she was not only the spiritual leader (“opening patriarch of the mountain”), but also the founder and inaugural abbess of Gwaneumsa and Beopjeongsa temples on Mt. Halla in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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