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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의 『태양의 풍속』에 나타난 ‘우울’의 양상

The Sun's Custom and the Melanc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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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제까지 김기림의 초기 시는 주로 문명 비판의 관점에서, 새로운 근대시의 모색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되었다. 그러나 실제《太陽의 風俗》시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의 시론과 모순되는 점을 상당 부분 발견하게 된다. 김기림의 시에서 우울은 우울이라는 시대적 감정의 바탕 위에서 나온 것이었다. 우울은 대상 세계와 주체의 불협화음, 즉 주체가 대상 세계와의 분리 속에서 발생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시 속에서 다양한 형식 실험과 삶의 양태를 드러내었다. 이에 따라 우울은 현실 비판의 한 방식으로 작용하였다. 《태양의 풍속》에 나타나는 우울은 대체로 다음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첫째, 근대에 대한 낙관과 우울이라는 양가적인 감정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1930년대 당시 식민지 지식인들은 근대에 대해 희망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현실에 대해 우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는데, 김기림 역시 그러하였다. 둘째, ‘우울’은 근대적 삶, 특히 도시의 일상을 더욱 두드러졌다. 김기림은 근대성의 가시적 형태를 도시의 풍경에서 찾았는데, 도시의 삶은 우울로 나타났다. 도시의 현실은 동시적이고 이질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채로운 인상들로 해체되었다. 그 결과 김기림의 시에서 우울은 근대에 균열을 가하는 시선으로 작용하였다. 셋째, 우울은 알레고리와 관련되면서 나타났다. 김기림 시에서 우울은 사물들을 유기체적 삶이 결여된 파편 조각이라는 알레고리로 바꾸어버렸다. 김기림의 시에서 변화하는 세계를 관조하고 해독하는 우울한 자는 흔히 우울한 산책자로 등장하였다.

Abstract

In this thesis I tried to examine the signs of melancholy in The Sun's Custom and to disclose Kim Ki-Rim's inner senses and relation with his poetry. The concept of melancholy was expressed of disillusion of the modernity and today this phenomenon was extended to the fields of modern literature. The melancholy was the main mood of his poetry in his poem and constituted one of fundamental elements in The Sun's Custom. He dealt with modern lives and apparently reflected modern civilization. Because he objected to the past and oriented to the new, he objected to sentimental romanticism and pursued the image of the cheerful, fresh, healthy in the poetry. But in The Sun's Custom, he used the synonyms and methods of melancholy. The modern city in 1930's, Geungsung experience was often reflected on his writing through the melancholy. His melancholy was constructed as his methodology with which responded to reality and survived in the modern society. It was a discursive formation named cultural modernity, which was more concerned with the sadness, atony and vanity. It was occurred from a wide gap between the ideal and the reality. It necessarily originated in the urban life and often was accompanied with allegorical ex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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