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시에 나타난 통일담론
The Discourse of Unification in the Poetry of the 1980s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1980년대 시에 나타난 ‘통일담론’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5.18 광주항쟁으로 시작된 1980년대는 사회적으로는 민주화와 문학에서는 민족문학이라는 흐름 안에서 전개되었다. 분단문학, 노동해방문학, 민중문학이 주류를 형성하는 한편 해체시와 같은 미학적 실험도 시분야에서는 매우 활발했다. 다채롭고 역동적인 시기였지만 이때의 통일담론은 정교하거나 깊이있는 고민으로 전개되지 못했다. 5월 광주항쟁, 노동자해방, 민중해방을 아우르는 민주화운동의 흐름 안에서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되면서, 남북의 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한 인식, 방법, 실천에 대한 실질적 통일담론으로 제시되지 못했다. 농민은 노동자로 포괄되고 광주항쟁이 민중항쟁의 핵심으로 위상 정립되면서 노동, 민중, 민족은 분단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로 통일은 이를 해결할 최종의 목표로 제시되면서 절대적인 구호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때의 통일은 민중, 노동자의 확대된 이름인 민중의 해방과 민주화의 실현과 다르지 않았다. 이 논문은 김남주, 김정환, 김준태의 시를 통해 그 과정을 살피고 당시 통일담론의 공과(功過)를 살펴보았다. 무크지, 노동자문예 모임, 대학가가와 종교계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 등 문학을 넘어선 전 사회의 민주화 열풍과 그 안에서 치열했던 역사와 정치, 그리고 개인에 대한 고민과 같은 역사적, 사회적, 개인적 분투는 ‘통일담론’에서는 정교하지 못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discourse of unification” found in the poetry of the 1980s. During that period, whose iconic moment was the May 18 Gwangju Democratic Uprising, strands of literature focused on the division of Korea, on the liberation of labor from dictatorship and on populist themes formed the literary mainstream in the wake of democratization, thereby constituting a contemporary national literature. However, in the field of poetry, deconstructive and other aesthetic experiments were also popular. It was a dynamic period which spurred great diversity in the literary field, but the literary discourse surrounding unification at that time could not be fully elaborated or developed in a thoughtful direction. In the wake of the May Gwangju Democratic Uprising and the liberation from dictatorship of workers and people, the unific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was widely seen as the ultimate national goal, but a practical discourse focused on the realization of this goal was not developed, and nor were the methods and practices necessary to achieve it, the Gwangju Uprising became an insurrection of the people as a whole in which workers, the public, and the nation itself were conceived of as victims suffering from the division of the nation, and unification was proposed as the final goal and ultimate solution to this problem. Ultimately, the project of unification at the time was not seen in a different light to that of the liberation of the people -who were the seen primarily as workers- and the realization of democratization. In this contex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strengths and weaknesses of the discourse surrounding unification in the 1980s through the prism of poems by Namju Kim, Juntae Kim. This discourse was not sophisticated enough to reflect the thirst for democratization prevalent in society as a whole, a deficit which could be seen in literary work and activities ranging from magazines and workers’ literary gatherings to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in colleges and religious circles. Neither could the debate on unification capture the historical, social, and personal anxieties and struggles of the time.
참고문헌 (40)
- 김남주, "조국은 하나다" (1988), 남풍
- 김문주, "1980년대 무크지 운동과 문학장의 변화", 한국시학연구, (37), pp.83~104 (2013), 한국시학회[DOI]
- 4⋅19를 전후한 시기 통일운동의 흐름, "김선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2007)
- 김성일, "1980년대 문화운동담론의 구조와 의미에 관한 연구", 인문사회 21, 9(5), pp.673~688 (2018), 인문사회 21[DOI]
- 김정한, "5·18 광주항쟁 이후 사회운동의 이데올로기 변화", 민주주의와 인권, 10(2), pp.161~190 (2010), 5.18연구소
- 김정한, "1980년대 운동사회의 감성 -애도의 정치와 멜랑콜리 주체-", 한국학연구, (33), pp.79~103 (2014), 한국학연구소
- 김준태, "오월에서 통일로" (1989), 빛고을출판사
- 김준태, "국밥과 희망" (1984), 풀빛
- 김준태, "5월과 문학" (1988), 남풍
- 김준태, "김준태 5월노래시선집―아아 광주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1988), 실천문학사
- 김준태, "아아 광주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1988), 실천문학사
- 노철, "김남주 시의 담론 고찰", 상허학보, 14, pp.161~184 (2005), 상허학회
-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민주여, 자주화여, 통일의 깃발이여―80년대 민중⋅민주운동",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
- 박광득, "7․4 남북공동성명(1972)의주요내용과 쟁점분석", 통일전략, 14(3), pp.9~39 (2014), 한국통일전략학회
- 박노해, "노동의 새벽" (1984), 풀빛
- 박호재, "오월의 아픔을 통일의 환희로: 광주민중항쟁 미공개 르뽀집" (1989), 동광출판사
- 백기완, "백두산 천지" (1989), 도서출판 민족통일
- 백낙청, "민족문학의 새단계" (1990), 창작과비평사
- 선우학원, "한국의 민주화와 통일운동" (2004), 일월서각
- 손유경, "1980년대 학술운동과 문학운동의 교착(交錯", 膠着): 박현채와 조한혜정을 중심으로, 2015, pp.45, 117~159[DOI]
- 신두원, "1980년대 문학의 문제성", 민족문학사연구, (50), pp.160~171 (2012), 민족문학사연구소
- 심선옥, "1980년대 시 동인지 운동과 ‘5월시’", 상허학보, 50, pp.453~489 (2017), 상허학회[DOI]
- 오수열, "5⋅18 정신의 구현과 평화적 민족통일", 통일전략, 3(2) (2003), 한국통일전략학회
- 월간문학출판부, "통일시선―어서 너는 내게로 오라" (2003),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
- 유성호, "한국현대문학회 학술발표회자료집" (2014), 한국현대문학회
- 윤선자, "‘5?18’광주항쟁과 1980~199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 민주주의와 인권, 5(2), pp.79~110 (2005), 5.18연구소
- 이기형, "그날의 아름다운 만남", pp.16~25 (2000), 살림터
- 이동순, "1980년대 광주 지역문예운동의 특수성", 상허학보, 52, pp.145~170 (2018), 상허학회[DOI]
- 이상숙, "김준태의 시에 나타난 ‘통일 담론’", 우리문학연구, (63), pp.511~536 (2019), 우리문학회[DOI]
- 이상숙, "하종오의 시에 나타난 통일, 북한, 북한주민", 아시아문화연구, 49, pp.125~157 (2019), 아시아문화연구소[DOI]
- 이형권, "김남주 시의 탈식민주의적 연구", 비평문학, (20) (2005)
- 이혜령, "노동하지 않는 노동자의 초상 - 1980년대 노동문학론 소고", 동방학지, (175), pp.295~320 (2016), 국학연구원[DOI]
- 전승주, "1980년대 문학(운동)론에 대한 반성적 고찰", 민족문학사연구, (53), pp.388~409 (2013), 민족문학사연구소
- 정영진, "1980년대 창비 그룹과 ‘문학적인 것’의 구축 : 사회과학적 시각의 도입 및 탈각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 (57), pp.243~274 (2018), 한국문학연구소[DOI]
- 차원현, "포스트모더니티와 오월 광주", 민족문학사연구, (50), pp.172~193 (2012), 민족문학사연구소
- 천정환, "서발턴은 쓸 수 있는가 : 1970~80년대 민중의 자기재현과 ‘민중문학’의 재평가를 위한 일고", 민족문학사연구, (47), pp.224~254 (2011), 민족문학사연구소
- 천정환, "1980년대 문학ㆍ문화사 연구를 위한 시론 (1) ― 시대와 문학론의 ‘토픽’과 인식론을 중심으로", 민족문학사연구, (56), pp.389~416 (2014), 민족문학사연구소
- 천정환, "그 많던 ‘외치는 돌멩이’들은 어디로 갔을까―1980~90년대 노동자문학회와 노동자 문학", 역사비평, (106), pp.173~205 (2014), 역사문제연구소
- 최동호, "80년대의 젊은 시인들" (1990), 시민문학사
- 황호덕, "탈식민주의인가, 후기식민주의인가: 김남주, 그리고 한국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연구 20년에 대한 단상", 상허학보, 51, pp.315~357 (2017), 상허학회[D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