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씨삼대록>에 등장하는 악인(惡人)들의 악행과 징치양상에 드러난 의미
The aspects and the meaning of the punishment of the wicked characters in <Imssisamdaerok>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임씨삼대록>에 등장하는 악인들은, 다른 장편가문소설의 악인들이 개과천선하여 가문으로 복귀하는 것과는 달리, 모두 징치되고 만다. 무엇 때문에 그러한지 답을 찾기 위해 본고에서는 <임씨삼대록>의 악인들의 악행과 징치 양상을 살피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가늠해 보았다. 먼저, 악인(惡人)들을, 행동과 서사의 유사성에 따라 악한 첩, 남성 악인 조력자, 여성 악인 조력자 세 부류로 나누었다. 악한 첩 부류는 중심이 되는 악인으로, 이들이 악행을 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강렬한 애정욕구’에 있었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남성과 결혼하기 위해 황제의 사혼교지를 받아내고,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본처를 모해하나, 남편으로부터 ‘음녀’로 낙인찍혀 소박을 당하고, 음욕을 채우기 위해 외간남자와 사통(私通)하며, 이 사실이 발각되자 출거 당하고, 이에 대한 복수로 시댁의 가문을 멸망시키기 위해 반역행위를 감행하거나 시댁을 반역의 역당으로 몰아넣으려다 발각되어 사형 당한다. 남성악인 조력자와 여성악인 조력자들은 악한 첩의 부류를 도와주다가 반역행위에 연루되어 극형에 처해진다. 여성들의 강렬한 애정욕구는 당시 유교의 가부장제 체제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결혼 상대자의 결정은 가문과 가문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이었으므로 개인의 의사가 반영될 여지가 없었다. 그런 시대에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를 직접 선택한다는 것은 유교의 가부장적 질서를 뒤흔드는 일이었다. 작품 속에서 강렬한 애정욕구를 지닌 여성들이 모두 악인으로 징치되는 이유를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임씨삼대록>은 18,19세기에 향유되었으리라 추정되며, 당시 여성들의 품행과 기강을 단속하고 가문의식을 고취시키려는 의도에서 창작되었으리라 여겨진다. 악인들의 징치양상은 공식적인 징치와 비공식적인 징치로 나눌 수 있었다. 악인들이 법규에 의해 처벌받는 것을 공식적인 징치로 보았고, 초자연적인 힘에 의한 징벌, 우연한 현상에 의한 징벌, 개인이 개인에게 가하는 징벌 등은 비공식적인 징치로 보았다. <임씨삼대록>의 악인들은 모두 반역죄에 연루되었기에 공식적인 징치로 사형을 언도받는다. 비공식적인 징치에서는 공식적인 징치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여러 가지 방식들이 다양하게 동원되어 악인들을 좀 더 촘촘하고 세세하게 응징하고 있었다. 악인들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철저히 파멸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다른 장편가문소설과는 구별되는 <임씨삼대록>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공식적인 징치의 과정에서 악인들은 기괴한 모습으로 형상화되기도 하고, 음란함에 대해 징벌을 가하는 장면을 세세히 묘사한 것이 오히려 음란함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또한 강력한 징치 속에서도 악인들의 애정욕구는 더욱 강렬하고 치열하게 부각되었다. 결국 <임씨삼대록>은 여성의 정숙함을 찬양하고, 음란함을 경계하면서 가문의식을 고취한다는 점에서 장편가문소설로서의 일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악인들을 강력하게 징치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악인들의 강렬한 애정욕구가 부각되었고, 비공식적 징치에서는 징치해야 할 요소들이 오히려 강조되고 있었다. 이 부분에서 장편가문소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변모해간다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Abstract
Usually, the wicked characters, in korean classical long family novel, are forgived and return to their family. But all the wicked character in <Imssisamdaerok> are punished. It is never come back to ther family. Why is it? To solve the problem, this thesis focus on the acts and the aspects of punishment of the wicked characters in <Imssisamdaerok> and then search for the meaning of it. The wicked characters in <Imssisamdaerok> are split into three groups: bad concubine, bad male helper, bad female helper. Bad concubine bracket form the mainstream the wicked characters in <Imssisamdaerok>. Their bad behavior caused by the strong desires for love, desire in naughty action. They have strong desires for love, ask to Emporer order to marry who they love, commit a crime to their first wife-adultery, rise inrevolt against the contry and sentenced to be died. Both Bad male helper and bad female helper rise in revolt against the country and sentenced to be died. it is common. It is common that all the wicked involve in treason and sentenced to die. We should be attention to watch the strong desire for love of the bad concubine is linked to treason. So we can conclude that the strong desire for love is as threatening to system as treason. The aspects of the punishment of the wicked characters is divided two part; official punishment and unofficial punishment. Official punishment is based on the law book and sentence to die becase of treason. Unofficial punishment is based on super natural power, casually injured, insulted by animal or common people, person to person punishment. Thorough the unofficial punishment, the wicked characters are punished finely. Whether they are punished official or unofficial, the wicked thoroughly show ruin showed the appearance. In the process, we can find a new aspect in <Imssisamdaerok> distinguish from the other korean classical family long novel. In the course of the unofficial punishment, the wicked sometimes visualized bizarre, the detailed description of the scene for the punishment on obscenity is ironically focus on obscenity. Inspite of all kind of the strong punishment, the strong desire for love of the wicked is more fierce and intense As a conclusion, <Imssisamdaerok> is an instructive novel as like as other korean classical family long novel that praise chaste women and prohibit an obscenity. But ironically it is emphasis on strong desire for love and an obscenity in the process of punishment for obscenity. we can find a new clue for change stream in korean classical family long novel.
참고문헌 (29)
- 김수봉, "성현공숙렬기1-8" (2010), 국학자료원
- 김지영, "임씨삼대록 1" (2010), 소명출판
- 최수현, "임씨삼대록 2" (2010), 소명출판
- 한길연, "임씨삼대록 3" (2010), 소명출판
- 서정민, "임씨삼대록 4" (2010), 소명출판
- 조혜란, "임씨삼대록 5" (2010), 소명출판
- 고사창, "대명률 직해" (2014), 민속원
- 이이효재, "조선조 사회와 가족" (2003), 한울아카데미
- 조성면, "대중문학과 정전에 대한 반역" (2002), 소명 출판
- 조용호, "삼대록소설 연구" (1994), 계명문화사
- 조지만, "조선시대의 형사법" (2007), 경인문화사
- 한길연, "조선후기 대하소설의 다층적 세계" (2009), 소명출판
- 강우규, "<임씨삼대록>에 나타난 구미호 화소의 의미기능 고찰 - ‘환상성의 의미변화’와 ‘악녀 형상화 방식’을 중심으로 -", 동아시아고대학, (39), pp.169~191 (2015), 동아시아고대학회
- 이창한, "조선시대 형벌제도 연구", 한국경찰학회보, 12(4), pp.205~220 (2010), 한국경찰학회
- 장병인, "조선 중·후기 간통에 대한 규제의 강화", 한국사연구, (121), pp.4~116 (2003), 한국사연구회
- 장병인, "조선 중‧후기 사대부의 혼례방식 - 新俗禮‧半親迎‧假館親迎의 시행을 중심으로 -", 한국사연구, (169), pp.137~182 (2015), 한국사연구회
- 장병인, "조선시대 성범죄에 대한 국가규제의 변화", 역사비평, 8, pp.228~250 (2001), 역사비평사
- 장병인, "조선시대 이혼에 대한 규제와 그 실상", 민속학 연구, 6, pp.37~72 (1999)
- 장시광, "운명과 초월의 서사 -<임씨삼대록> 여성수난담의 성격-", 고소설연구, (31), pp.145~182 (2011), 한국고소설학회
- 조혜란, "삼대록계 국문장편소설에 나타난 추모(醜貌) 연구* -<유씨삼대록>의 순씨와 <임씨삼대록>의 목지란을 중심으로-",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8), pp.483~518 (2009),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조혜란, "가문과 개인 사이 -<임씨삼대록>의 임관흥을 중심으로-", 고소설연구, (29), pp.255~290 (2010), 한국고소설학회
- 조혜란, "취향의 부상-<임씨삼대록>의 반복 서술을 중심으로-", 고전문학연구, (37), pp.135~173 (2010), 한국고전문학회
- 진희권, "조선시대의 형벌사상", 안암법학, 11, pp.203~228 (1999), 안암법학회
- 최길용, "「<성현공숙렬기>연작소설연구", 국어국문학, 95, pp.205~230 (1986), 국어국문학회
- 최수현, "<임씨삼대록> 여성인물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2010
- 최수현, "국문장편소설 공간 구성 고찰 - <임씨삼대록>을 중심으로 -", 고소설연구, (33), pp.145~181 (2012), 한국고소설학회[DOI]
- 최수현, "국문장편소설에 나타난 기생 형상화와 그 의미 <유씨삼대록>의 찬향·월섬과 <임씨삼대록>의 계홍매·후섬월을 중심으로", 열린정신 인문학 연구, 13(2), pp.119~156 (2012), 인문학연구소
- 한길연, "몸의 형상화 방식을 통해서 본 고전대하 소설 속 탕녀연구-『쌍성봉효록』의 ‘교씨’와 『임씨삼대록의』의 ‘옥선’을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18(18), pp.197~234 (2007), 한국여성문학학회
- 한길연, "대하소설에 나타나는 ‘남편 폭력담’의 양상과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1), pp.69~121 (2010), 한국고전여성문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