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대한 성찰, 혹은 두 가지 저항의 방식: 임화와 김기림
Introspection on the Times, or Two Modes of Resistance: Limwha and Kim K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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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임화와 김기림은 1940년을 전후하여 일제 군국주의 파시즘이 발호한 시기에 가장 문제적인 여정과 관점을 보여준 비평가들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이 논문은 1940년 무렵 임화와 김기림의 비평이 보여준 문제적 대목을 일제에 대한 협력과 저항, 미디어에 대한 자의식, 시대에 대한 성찰이라는 잣대로 비교하기 위한 의도로 작성되었다. 그 결과 임화는 표면적으로는 친일단체에 자신의 이름을 걸어놓는 등 일제에 대한 협력을 보여주었지만 내적인 차원에서는 저항에 가까운 궤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 이에 비해 김기림은 당시에 유행하던 ‘동양론’에 대해서 분명한 거리를 두는 등 친일이나 협력에 해당되는 행위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임화는 당시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면서도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자의식을 확고하게 지니고 있었음에 비해, 김기림은 신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신문이 지닌 매혹적인 현대성에 주목했다. 임화와 김기림의 이러한 차이는 신문이나 미디어를 내부자의 시점에서 볼 것인가, 외부자의 시점에서 볼 것인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임화와 김기림이 오래 전 보여준 비평적 아젠다와 문제의식은 시대를 초월한 의의와 진실을 담보하고 있다. 올해는 임화와 김기림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그들의 비극적인 인생과 슬픈 문학적 종말을 애도하는 마음 가득하다.
Abstract
This year(2008) is the 100th year since critics, Lim Wha(1908~1953) and Kim Kirim(1908~?) were born. It is noticeable that Lim Wha and Kim Kirim tried various ways of resistance around 1940, when Japan’s Imperial fascism spread. Lim Wha showed a pose of collaboration on Japanese Imperialism in ostensibly. But if we carefully investigate Lim Wha’s criticism in those days, we can understand that Lim Wha’s criticism comes under inner resistance. Compared with Lim Wha, Kim-Kirim’s writing and criticism did not show any elements of collaboration on Japanese Imperialism. In relation to this point, it is very meaningful that Kim Kirim kept his distance from a Discourse on the Orient that spread around 1940. Lim Wha showed intensive interest and introspection on literary media such as newspaper and magazines between the late 1930s and the early 1940s. He tried to restore critical interpretation through the writings such <Argument on Journal Culture> and <Argument on Cultural Business>. However, acting as a journalist, Kim Kirim paid attention to the fascinating Modernity of Newspaper. The Critical Agenda and critical mind of Lim Wha and Kim Kirim around 1940 contain timeless meaning and truth. I want to express my sorrow at their tragic life and sad end sincer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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