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고전시가에 나타난 여승 형상, ‘비구니 되기’와 ‘환속 권유’

The shape of buddhist nun in the classic poetry, 'becoming a buddhist nun' and 'solicitation of returning to secular life'

1

조회

0

다운로드

1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조선후기 규방가사와 시집살이노래, 사설시조, 애정가사 《승가》를 대상으로 하여 각 유형에 나타나는 ‘여승(女僧)’의 형상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규방가사와 시집살이노래는 조선후기의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유교적 이념 아래 고통 받던 여성들이 비구니가 된 사연을 노래하였다. 이들 작품은 자신이 비구니가 될 수밖에 없었던 기구한 사연을 술회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수행생활이나 포교활동 같은 종교적 관심은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출가(出家)의 성격도 규방가사와 시집살이노래가 다소 차이를 지닌다. 규방가사는 비극적 운명으로부터의 탈주의 성격이 강한 반면, 시집살이노래는 부당한 시집살이에 대한 저항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 사설시조와 애정가사《승가》에는 여승에 대한 당대의 부정적 통념과 여승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남성의 욕망이 담겨 있다. 사설시조는 ‘음탕한 여승’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취해 유흥공간에서의 흥취를 돋우고자 하였으며, 《승가》에서는 자신의 애정을 성취하기 위해 경제적 풍요와 가족제도 안에서의 안정을 내세우며 여승을 유혹하는 사대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된다.

Abstract

This is study on the shape and meaning of buddhist nun in the various types of poetry - Gyubanggasa, Sijibsalinorae, Saseol Sijo, Aejeonggasa 《seungga》in the latter part of Chosun Dynasty. Gyubanggasa and Sijibsalinorae described the story of woman's becoming a buddhist nun who were suffered under the paternalistic family system and the confucian ideology in the latter part of Chosun Dynasty. It focused on describing the inevitable and varied story of a becoming a buddhist nun, so it didn't express the religious interests such as an ascetic exercises or a missionary activity. Also Gyubanggasa and Sijibsalinorae show the somewhat differences in the character of entering the Buddhist priesthood. While Gyubanggasa shows the escape from the tragic fate, Sijibsalinorae shows the resistance to the unreasonable living with her husband's parents(Sijibsali). Saseolsijo and Aejeonggasa 《Seungga》expressed the negative common ideas of those days on a buddhist nun and the male desire of regarding a buddhist nun as a sexual object. Saseolsijo selected a provocative material - lascivious buddhist nun - to raise the interests in the merrymaking spaces. In 《Seungga》, a male gentry is showing off the economic plenty and the stability in the family system to seduce a buddhist nun for his love success.

참고문헌 (25)

  1. 강등학, "한국구비문학의 이해" (2005), 도서출판 월인
  2. 권영철, "규방가사-신변탄식류" (1985), 효성여대출판부
  3. 김문기, "서민가사연구" (1983), 형설출판사
  4. 서영숙, "시집살이노래연구" (1996), 도서출판 박이정
  5. 임형택, "李朝時代敍事詩 下" (1992), 창작과비평사
  6. 정재호, "주해 악부" (1992),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7. 조동일, "서사민요연구" (1983), 계명대학교출판부
  8. 경일남, "고전소설에 나타난 여승의 인물 유형과 문학적 기능", 어문연구, 44, pp.207~230 (2004), 어문연구학회
  9. 김승호, "조선후기 야담에 나타난 僧의 유형과 그 의미", 한국어문학연구, pp.143~168 (2007), 한국어문학연구회
  10. 박상란, "조선시대 문헌설화에 나타난 불승의 존재방식과 속화현상-『용재총화』를 중심으로-", 韓國古典硏究, 0(18), pp.279~319 (2008), 한국고전연구학회
  11. 박상란, "조선후기 문헌설화에 나타난 완승(頑僧)의 의미in:한국서사문학과 불교적 시각", pp.237~254 (2005), 역락
  12. 박수진, "<送女僧歌>에 나타난 욕망의 표출양상", 한국학논집, 40, pp.169~193 (2006),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3. 박요순, "申哥傳(全文)", 숭전어문학, 6, pp.251~258 (1977), 숭실대학교
  14. 박요순, "歌辭 <申哥傳>in:韓國詩歌의 新照明", pp.219~236 (1990), 탐구당
  15. 박요순, "여승가사in:韓國古典文學 新資料硏究", pp.359~376 (1992), 한남대학교출판부
  16. 변주승, "조선후기 유민 생존방식의 일면 : 승려⋅居士⋅明火賊 집단을 중심으로", 전주사학, 9, pp.197~216 (2004), 전주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17. 서영숙, "가족의 변경에 서서 부르는 노래 - <시집살이노래>에 나타난 여성과 가족in:한국고전문학 속의 가족과 여성", pp.165~196 (2005), 월인
  18. 서영숙, "가사 ‘신가전’에 나타난 여성의 현실과 인식",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7), pp.329~354 (2003), 한국고전여성문학회
  19. 李起雲, "조선시대 왕실의 比丘尼院 설치와 信行", 역사학보, 178, pp.29~58 (2003), 역사학회
  20. 이숙인, "유학의 가족사상in:한국고전문학 속의 가족과 여성", pp.31~64 (2007), 월인
  21. 이정아, "규방가사와 시집살이 노래에 나타난 여성의 자기 인식", 韓國古典硏究, 0(15), pp.213~239 (2007), 한국고전연구학회
  22. 임형택, "茶山詩의 현실주의에 대한 재인식 - <소경에게 시집간 여자>를 읽고in:李朝時代敍事詩", pp.212~220 (1992), 창작과비평사
  23. 정석종, "조선후기 불교정책과 원당(1) : 尼僧의 존재양상을 중심으로", 민족문화논총, 18, pp.223~255 (1998),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4. 정지영, "조선시대 혼인장려책과 독신여성: 유교적 가부장제와 주변적 여성의 흔적", 한국여성학, 20(3), pp.5~37 (2004), 한국여성학회
  25. 최현재, "연작가사 《승가》의 원형과 구조적 특징", 한국문화, 26, pp.109~136 (2000),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