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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 규훈서의 분노 감정 이해:『자경편』의 자기배려적 실천을 중심으로

Understanding Anger in Women-Authored Book of Discipline in the Joseon Dynasty : Focusing on self-considerate practice of Ja-Kyeong-P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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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김호연재(1681-1722)의 『자경편』에서 여성의 분노 감정이 다뤄진 방식에 주목하여, 분노 감정에 대한 유교적 여성의 수양이 단지 감정 억압이 아니라 윤리적 여성주체 형성의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자경편』안에서 일상생활의 표면 아래로 미끄러지는 여성의 분노를 포착하고 이를 통해 조선 여성들이 무엇에 분노했는지, 어떻게 분노했는지, 그리고 조선 여성의 분노 해소 방법이 어떻게 윤리적 인격 완성 차원으로 연결되는지 등을 논의한다. 이렇게 논의를 함으로써 조선 시대 여성 작가의 규훈서가 지니는 다양하고 복잡한 층위를 드러내고, 조선 여성의 감정에 대한 문제 및 윤리적 여성주체에 관하여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또한 조선 여성들이 가부장적 질서 안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에 주체가 되고자 했는지, 도덕적 인격 완성과 윤리적 주체 형성에 관한 고민과 실천을 하였는지를 드러낸다. 그리하여 조선 여성들 역시 감정 다스림의 문제를 도덕 실천, 도덕 판단의 요인으로 이해하였다는 것, 감정 수양을 통해 유교 이념의 최종 목표인 성인-되기, 인간-되기에 참여하고자 했다는 결론에 이른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highlight the way women’s emotions of anger are dealt with in Kim Ho-yeon-jae(1681-1722)’s Ja-Kyeong-Pyeon, revealing that Confucian women’s cultivation of anger can be discussed as forming an ethical female subject and not just an emotional suppression. The paper observes the anger of women sliding below the surface of daily life in Ja-Kyeong-Pyeon and discusses what Joseon women were angry about, how they express anger, and how Joseon women’s anger can be resolved to form an ethical character. Through such discussion, the paper reveals various and complex layers in Women-Authored Book of Discipline in Joseon Dynasty are revealed, and proposes a new approach to studying Joseon women’s emotions and ethical female subjects. It also reveals how Joseon women aimed to be subjects in their lives within the patriarchal order and how they agonized about and practiced the completion of moral character and formation of an ethical subjects. Thus, the paper concludes that Joseon women understood the problem of emotional control as an issue of moral practice and moral judgment and sought to participate in the ultimate goal in Confucian ideology, to be Sage and Human, through emotional culti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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