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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불교계의 불사와 흥법 운동

Buddhist Matters and the Movement to Reinvigorate Buddhism in Late Gor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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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불교학

초록

본고에서는 불교 교리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불교의 사상적 흐름을 소개하고자 한다. 불교 학파 중 8세기 이전부터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정량부와 독자부의 ‘개아(pudgala)론’과 관련한 맥락을 살펴보고, ‘개아론’이 계율 및 수행도 등과 관련한 맥락에서 비롯되어서 어떤 행위를 한 이가 그 결과를 받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논의가 불교 내 다른 학파로부터 ‘무아설’과 상충되는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자아’로 비판받았다는 점도 거론하였다. 그리고 정량부 출신의 진제가 동아시아에서 ‘아말라식’과 ‘여래장’, 그리고 『대승기신론』의 ‘진여’를 선양하였다는 점에서 정량부와 독자부의 ‘개아론’이 이러한 개념들과 일정 부분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논의하였다. ‘무아’의 가르침과 『팔천송반야경』에서 설한 ‘다르마(dharma)의 비실재성’이라 명명할 수 있는 ‘대승환영주의’와 중관학자가 피력하는 ‘모든 다르마의 자성이 공하다’는 가르침이 설일체유부에서 주장하는 ‘다르마에 자성이 있다’는 입장과 대비되는 입장임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보성론』에서는 기존의 중관학자들처럼 ‘모든 다르마의 자성에는 고정적인 실체가 없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비본질적인 번뇌가 공하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음도 밝혔다. 어쩌면 불교는 ‘무아’와 ‘개아’, ‘자성’과 ‘무자성’, ‘다르마의 공’과 ‘번뇌의 공’이 서로 긴장관계를 구축해 온 역사일지도 모른다. 끝으로 ‘ 대중의 삶을 외면한 ‘산중불교’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중 불교’와 ‘생활 불교’라는 당시의 시대적인 화두를 표방하고 새로운 수행공동체를 선보였던,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였던 대행은 ‘주인공’과 ‘한마음’이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수행법을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널리 보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Abstract

This study is based on a re-examination of many studies, including my own research, in order to gain a new understanding of the Buddhism of late Goryeo under the theme “Buddhist Matters and the Reinvigoration Movement of the Late Goryeo Buddhist Community.” After the establishment of the Goryeo Dynasty, the activities of the Buddhist community were mostly centered in the Goryeo capital of Gaegyeong. Eminent monks representing the Buddhist community are thought to have been royal preceptors and state preceptors, but most of them resided in temples in the countryside, and in practice, did not lead the Buddhist community. In the capital city Gaegyeong were the headquarters temples of various lineages, but Buddhist matters in Gaegyeong were controlled by eminent monks of the Inner Court Dharma Hall (Naewondang) located within the palace. In late Goryeo, some royal and state preceptors led the Buddhist community by initiating Buddhist reforms in Gaegyeong. It was customary that royal and state preceptors did not directly engage in the operation of the Buddhist community, but some exceptions appeared in late Goryeo. Noteworthy examples of these individuals were connected to the reformation policy of King Gongmin. They were: Taego Bou of the Gajisan School of the Jogye Order; Sindon and Seolsan Cheonhui of the Hwaeom Order; and Naong Hyegeun of Sagulsan School of the Jogye Order. Their lineages took the lead in the Goryeo Buddhist community and led the movement to reinvigorate and reform Buddhism in Gaegyeong. Later, the Gajisan School of the Jogye Order led the Buddhist community in Gaegyeong. Other lineages and schools also led movements to reinvigorate and reform Buddhism in areas around Gaegyeong, including the Hanyang area. Through this movement, four major Buddhist orders emerged to lead Goryeo Buddhism: the Jogye Order, Cheontae Order, Hwaeom Order and Yuga Order. Of these, the Jogye Order represented the Seon School and the Hwaeom Order represented the Doctrinal School in early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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