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 김정한 문학의 교과서 수용 양상과 문학교육적 함의 -제5차 교육과정 이후 『문학』 교과서 수록 양상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spects of Yosan Kim Jeong-han’s Literature Accepted into Textbooks and Its Implications for Literature Education -Focusing on Literature textbooks after the 5th Curricu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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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요산 김정한의 소설이 제5차 교육과정 이후 문학교육제도로 수용된 맥락과 그 양상을 규명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기반해 요산 문학의 교육적 가치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5차 교육과정 이후 민중들의 질박한 현실과 부정한 권력에 대항하는 민중적 저항성을 적극적으로 그렸던 요산의 소설들은 교과서 제도 내에서 사실주의 문학과 농촌, 농민문학의 대표적 전형으로 자리매김했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 접어들면서 요산 작품은 지역문학의 대표적인 제재로 활용되었다. 이는 평생을 부산에 머물며 지역사회를 소설의 주된 대상으로 삼았던 요산의 작품이 지닌 짙은 지역성에서 기인한다. 요산의 후기 작품인 「모래톱 이야기」와 「산거족」은 지역민들의 삶의 문제에 깊이 천착한 작품들로, 2007 개정 교육과정 이후부터 여러 교과서의 지역문학 제재로 활용되며 문학 작품에서 지역과 지역성의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제껏 민중적 삶과 농촌 현실을 그려낸 사실주의 문학이자 지역문학으로 자리매김해 왔던 요산 문학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추어 새로운 교육적 의미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인류 전체가 긴박하게 당면한 기후와 생태 문제를 주요한 의제로 삼는다. 김정한은 인간과 인간이 뿌리내린 땅과의 관계에 깊이 천착하며 자연의 생명성을 구체적으로 그려냈던 작가로, 그의 작품에서는 다양한 생태적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다. 산업화의 과정에서 자본의 논리에 의해 자연의 생태환경이 무참히 파괴되는 현실을 그린 「어떤 유서」나 「교수와 모래무지」가 대표적이다. 생태적 문제에 주목한 요산의 작품은 부산과 경남의 지역성을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데, 특히 「교수와 모래무지」에서 제기되는 해양 생태계 오염 문제는 부산의 지역적 특수성과 연관된다. 이는 요산 문학이 지역적 특수성을 기반으로 생태 감수성을 고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방향을 모색하는 생태 전환 교육 제재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dentify the context and aspects of Yosan Kim Jeong-han’s novels accepted into the literature education system after the 5th Curriculum, and to examine the educational value of his literature based on the 2022 Revised Curriculum. After the 5th Curriculum, Kim Jeong-han’s novels, which actively portrayed the people’s harsh reality and people’s resistance against unjust power, have established themselves as representative examples of realism and peasant literature within the educational system. In the 2007 revised curriculum, Kim Jeong-han’s works were used as representative subjects of regional literature. This is attributable to the strong locality of his works as he stayed in Busan all his life and made the local community the main subject of his novels. Sandbar Story and People live in Mountain are works that deal with the life problems of local people. They have been used as regional literature materials in various textbooks since the 2007 revised curriculum, and have played a role in enhancing the value of region and locality in literary works. So far, Kim Jeong-han’s literature has been established as realism literature and regional literature that depicts the people’s life and rural reality. In educating his works, it is necessary to seek new educational meanings in line with the changing educational environment. The 2022 revised curriculum puts climate and ecological issues urgently facing humanity as a major agenda. Kim Jeong-han is a novelist who has deeply contempl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the region and described the vitality of nature in detail. Various ecological values can be found in his works. A Certain Will and A Professor and Goby Minnow can be said to be representative works that depict the reality of the natural ecological environment being brutally destroyed in the process of industrialization. His work, which focuses on ecological issues, is more special in that it is based on the locality of Busan and Gyeongnam. In particular, the problem of marine ecosystem pollution raised in A Professor and Goby Minnow is related to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of Busan. This shows that Kim Jeong-han’s literature can be actively used as an ecological transformation education material that inspires ecological sensitivity based on regional specificity and seeks the direction of sustainable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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