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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in Paradise Lost, Book III: A Metaphor for Incarnation and Mim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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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영어와문학

초록

『실낙원』은 도저히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신의 세계를 언어로 표현해 보려는 밀턴의 시도이다. 즉 그는 “이때까지 감히 산문이건 운문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것들”을 언어로 전달하고, 신의 방식을 인간에게 정당화하기 위해 시를 쓴다. 『실낙원』에서 감히 말해질 수 없었던 것을 말해보고 신의 방식을 정당화하려는 밀턴의 시적 노력은 빛의 은유를 통해 드러난다. 특히 천국과 신을 묘사하는 제 3권은 빛에 대한 밀턴의 찬사로 시작되며 이 과정에서 빛과 신의 세계를 연결시킨다. 밀턴이 사용하는 빛의 은유는 르네상스 시대 영국을 지배했던 기독교 사상이나 신플라톤주의 신념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상징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밀턴이 이 은유를 신을 이해하는 시적 방식, 즉 신에 대한 모방적 접근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놓여 있다. 이 연구는 『실낙원』 제 3권에서 밀턴이 사용한 빛의 은유를 탐구하고, 이를 통해 밀턴이 신성함의 특징을 파악하는 방식을 검토하고자 한다. 즉 이 연구는 밀턴이 르네상스 시대를 지배하는 인식론이자 시학의 하나인 모방론(mimesis)을 통해 신의 체현(Incarnation)을 이해하는 태도를 살펴본다. 밀턴의 『실낙원』 제 3권에서 빛이 차지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표명해 왔다. 그러나 기존 비평가들의 관심이 빛의 형식적 측면이나 형이상학적 차원에 모아졌다면, 이 연구는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볼 수 없으며, 만져볼 수도 없는 신을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빛의 은유에 그 초점을 둔다. 말하자면 이 논문은 밀턴의 형이상학적 신학 사상을 통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빛이라는 시적 은유를 통해서 밀턴의 신학을 바라본다. 즉 내용을 통해서가 아니라 미학적 측면에서 밀턴의 신에 대한 접근을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밀턴의 체현 신학과 그의 모방 시학 사이의 긴밀한 연관관계를 고찰한다. 이로써 이 연구는 일차적으로 밀턴의 『실낙원』 제 3권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오늘날에도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서구의 신에 대한 인식 방식 및 모방/재현 미학을 이해하는데 공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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