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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중국, 한국에서 쇠뇌(弩)의 역사와 전술적 운용 고찰

A Study of the History and the Tactical Employment of a Crossbow in the West, China, an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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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화약무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쇠뇌(弩)는 고대 무기체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무기였고, 가장 멀리 있는 적을 가장 치명적으로 살상할 수 있는 무기였다. 쇠뇌는 B.C. 5세기경 동서양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현하였다. 서양에서는 성곽전의 무기로 등장하여 발리스타(Ballista)와 카타풀트(Catapult) 같은 포(노포, 석포)로 발전하였다. 로마시대 이후 사라졌던 노포는 11세기에 석궁(Crossbow)이라는 소노로 등장하여 활과 함께 중장기병의 기사를 지원하는 보병의 무기로 운용되다가 15세기에 화약무기가 출현하면서 전장에서 사라졌다. 중국에서는 개활지의 전차전에서 보병이 전차에 대항하기 위해서 쇠뇌가 등장하였다. 결국 쇠뇌는 전차가 전장에서 사라지는 주요원인이 되었다. 이후 쇠뇌는 북방 유목민족의 기병전에 대항하는 주요무기로 운용되었다. 쇠뇌로 인하여 말에게 방호장구를 입히는 중장기병이 출현하였다. 그리고 공성전이 발전하면서 쇠뇌는 강도를 증가시켜 강노로 발전하였다. 중국에서 13세기부터 화약무기가 사용되었지만, 17세기까지 쇠뇌는 화약무기와 함께 원거리 사격무기로 계속 운용되다가 17세기 중반 청대 이후에 전장에서 사라졌다. 활을 중시하던 한반도에서는 쇠뇌 운용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였다. 6세기 이후에 고구려와 신라에서 쇠뇌를 운용하였다. 특히 신라는 쇠뇌부대를 별도의 특수부대로 편성하여 운용하였다. 고려시대에도 북방의 유목민족에 대항하기 위하여 쇠뇌부대를 운용하였으나 고려 말 화약무기의 등장으로 전장에서 사라졌다. 특히 활을 중시하던 조선시대에는 쇠뇌의 제작법마저 잊고 있다가 조선후기에 활과 조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중국의 쇠뇌기술을 도입하여 운용하였다. 활을 중시하던 한민족에게 일반적으로 쇠뇌는 활의 보조무기였으며, 전술적으로 소노는 매복전의 주요무기로, 강노는 성곽전의 주요무기로 운용하였다. 이와 같이 쇠뇌는 고대무기체계 중에서 전법에 큰 영향을 미친 혁신적인 무기였다.

Abstract

Before chemical weapon emerged, a crossbow was the most scientific weapon among the ancient weapon systems and the most deadly, long-distance weapon taking enemies' lives. There emerged this device at the most same period in the East and the West around 5 B.C. In the West, at first, this device appeared as a weapon at castle warfare and developed into Ballista and Catapult. Ballista which had disappeared after the Roman Republic made an appearance as crossbows and armbrust and then was used by infantrymen supporting heavy cavalry along with bows. Crossbows of the West disappeared as the appearance of chemical weapons around the 15th Century. In China, this device was used at the tank warfare occurring in open terrain to resist by infantrymen. After all, this device became one of the main reasons a tank had disappeared. Later this device was used to fight wandering tribes of the northern region. Also this device helped the emergence of heavy cavalry which had horses armored. And as the siege warfare developed, this device developed into giant crossbow which was more stronger than before. From China's Warring States Period to the Sung Dynasty, this device was the most important, long-distance killing weapon. Although China used a chemical weapon since the 13th Century, this device was used with a chemical weapon until the 17th Century and disappeared after the Ch'ing Dynasty around the mid 17th Century. The Korean considered bows important, so this device was not available, but was used at the Koguryo and the Silla period after the 6th Century. Above all, the Silla designated the crossbow unit as the independent organization and employed the crossbow unit. The Koryo Dynasty used this device to fight back wandering tribes of the northern region, but this device disappeared as the emergence of chemical weapons of the late Koryo Dynasty. The Chosun Dynasty put a great importance on bows and almost forgot how to make this device. But The Chosun Dynasty borrowed the technique of manufacturing this device to support the weakness of bows and the matchlock. In Korea, this device was a kind of weapons to reinforce the role of bows. small crossbow was a main weapon in an ambush and giant crossbow around a castle warfare. Like above, this device had a strong influence on tactics among the ancient weapon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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