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클라인/비온학파 정신분석에서 본 내담자와 치료자
The Client and the Therapist From Contemporary Kleinian and Bion’s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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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정신분석적 치료는 전이와 역전이 그리고 담는 것과 담기는 것의 상호주관적인 역동 안에서, 끊임없이 출현하고 사라지는 타자들을 만나고, 지금-여기의, 무의식적 정서를 공유하는 과정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내담자와 치료자는 과연 누구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부터 출발하였다. 그 두 사람이 분석적 장(場) 안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서로에게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가? 에 대한 질문들을 후기클라인/비온학파를 중심으로 한 현대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자 하였다. 내담자 탐색을 위해서는 타자에게 점유된 내담자; 타자의 삶을 지배함으로써 생존하는 내담자; 무의식적인 유아-자기로서 내담자; 치료자의 해석자 혹은 수퍼바이저로서 내담자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치료자 탐색을 위해서는 타자의 역할 연기자로서의 치료자; ‘무의식적인 유아-자기’로서의 치료자; 배경적 현존으로서의 치료자; 타자의 볼모로서의 치료자를 살펴보았다. 각각의 주제와 관련한 치료적 접근도 논의되었다. 이러한 탐색 과정에서 간략한 임상적 삽화들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논의하는 주제를 좀 더 경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아울러 윤리를 ‘타자와의 관계성’ 안에서 ‘타자의 부름에 응답하는 책임성’으로 규정한 임마누엘 레비나스와의 대화를 통해, 현대정신분석학적 성찰이 목회상담을 더 깊이 있고 풍요롭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Abstract
The psychoanalytic therapy session has evolved into a process of sharing unconscious emotions here and now, encountering ceaselessly emerging and vanishing others in the intersubjective dynamic of transference↔countertransference and container↔contained. This study started with a basic question: who really is the client and who is the therapist in the psychoanalytic session. Questions of how these two people exist, who they are to each other, and what they do in this analytic field were explored from the perspectives of Wilfred Bion and contemporary Kleinian thought. The client was explored on four different issues: client possessed by others, client surviving through controlling others, client as an unconscious infant-self, client as an interpreter/supervisor of the therapist. The therapist was also explored on four different issues: Therapist as a role player, therapist as an unconscious infant-self, therapist as a background presence, therapist as a hostage. Therapeutic approaches to each of the issues were discussed. Clinical vignettes were given to illustrate the issues concerned. Emmanuel Levinas, who proclaimed ethics to bear responsibility for answering the callings of others, was invited for a dialogue with Bion to show that contemporary psychoanalysis can deepen and enrich pastoral couns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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