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미혼모의 당사자조직 참여 경험과 인식 변화
Participation in Organizational Activities and Perception Change of Unwed Single M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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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사회에서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 여전하지만, 양육미혼모되기를 선택하는 여성이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미혼모 당사자조직들이 결성되었으나, 여성주의 관점에서 이들의 활동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찾기 힘들다. 이 연구에서는 당사자 활동이 미혼모의 태도와 행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목적으로 15명의 양육미혼모를 심층 면접하였다. 미혼모는 정상가족 규범에 위배되므로 부모의 거센 반대에 부딪치기도 하고 가족과 연락이 끊긴 사례들도 있다. 단 한명도 아이아빠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한 채, 자녀 양육의 책임은 전적으로 엄마가 지고 있었다. 면접참여자들은 당사자 활동에 참여하면서 ‘준 가족공동체’를 이루게 되고 여러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첫째, 미혼모에 대한 윤리적 잣대로 자신을 괴롭혔던 인식이 변화하여 ‘위축된 미혼모’로부터의 탈피를 꾀하게 되었다. 둘째, 아이들이 미혼모 자식이라고 손가락질 당하지 않도록 차별과 비난을 줄일 수 있는 사업들에 동참하게 되었다. 셋째, 특강과 사업을 통해 성인지적 관점을 형성하고 미혼모의 양육권을 인정하지 않는 ‘모성의 타자화’에 대해 비판하게 되었다. 넷째, 국가를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서비스를 요구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당사자 활동은 양육미혼모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성찰하고 자신감을 증가시킴으로써 ‘임파워먼트(empowerment)’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how the organizational activities influence the attitudes and action capabilities of unwed mothers. I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of 15 unwed mothers raising their own children. The action of bearing child by unmarried woman is still seen to pose severe challenges against normative family ideology of Korea. None of them receive any financial support from father of the child. Participation in the group activities has provided with them a sense of belonging in a ‘semi-familial community.’ First, change in their perceptions towards criticisms directed against themselves on moral grounds transformed them from ‘intimidated mom’ to ‘proud mom.’ Second, they promote future-oriented programs so that their children will not be discriminated against just because they live with an unwed mother. Third, they formed gender-sensitive perspectives through special lectures and programs, and started to criticize the perceived lack of options for single moms but to give up their children for adoption. Fourth, they demanded that the government establish effective welfare programs for unwed mothers raising own child. The participation in organizational activities enabled unwed mothers to reflect on their life in more gender-sensitive perspectives and enhanced their independent capa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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