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5․18 서사로서의 <햄릿>과 기국서의 연극사적 위치 -<기국서의 햄릿> 연작을 중심으로-

Hamlet as an epic 5ㆍ18 and Ki Kukseo's position in Korean theatre history -focused on Ki Kukseo's Hamlet series-

0

조회

0

다운로드

1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예술체육

초록

극단 76의 연출가 기국서는 1980ㆍ90년대의 대표적인 연출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러나 기국서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기국서는 작가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연출가, 그것도 번역극을 주로 공연하는 연출가로, 창작자로서의 ‘오리지낼리티’를 인정받거나 한국연극의 ‘아이덴티티’를 보증받기에 불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기국서의 번역극 공연은 창작극 못지않게 우리의 현실에 밀착해있으며, 원작 그대로의 공연이 아닌 연출가의 해석이 적극적으로 개입된 해체적 실험극으로 그 독창성이 인정된다. 예컨대 <기국서의 햄릿> 연작(1981~1990)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5ㆍ18에 대입하여 과감한 실험과 정치의식을 보여준 작품으로, 1980년대 연극사에서 중요한 문제작이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기국서의 햄릿> 연작을 중심으로, 연출가 기국서에 대한 적극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기국서는 1970년대의 광범위한 서구지향적 청년문화(히피), 대학생 문화(신촌문화)의 영역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하였으며, 신촌에 위치한 76소극장(1977. 개관~1980. 폐관)은 당시 젊은 예술가들의 집합소이자 토론장 역할을 했다. <기국서의 햄릿>은 극단 76을 중심으로 모여들었던 젊은 예술가들의 정치적 관심이 표출된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원작의 <햄릿>을 5ㆍ18의 서사로 전환시켜 동시대 관객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기국서는 제도권 연극 외부에서 성장한 ‘외인부대’이자 ‘이단아’였지만, 이 작품을 통해 한국연극 내부의 중요한 충격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5ㆍ18의 10년 후, 기국서의 창작극 <기국서의 햄릿 4-5>는 1980년대의 정치적 열기 이후의 짙은 정치적 냉소주의와 허무주의와 마주하게 된다. 1980년대의 기국서는 정치성과 결합된 실험극이자 전위극으로서 아방가르드적 실천을 보여주었지만, 1990년대 들어 기국서의 정치성은 포스트모더니즘의 ‘탈정치성’과 함께 무장해제당하고 무력해져갔다. 그리하여 기국서의 전위와 실험은 1990년대 새로운 연출가들에게 그 바통을 넘겨주게 되는데, 기국서와 극단 76은 1970년대와 1990년대 실험극의 계보를 잇는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Abstract

Ki Kukseo, director of theatre company 76, is one of the important directors in 1980ㆍ90s. But serious research of him have not been done yet. Ki Kukseo mainly directed translated play so he is in handicapped position to be admitted originality as writer. But Ki Kukseo's translated play were close to our real life and recognized as experimental theatre, not the original itself but the director's version. For instance, Ki Kukseo's Hamlet, Shakespeare's Hamlet was substituted to 5ㆍ18, showed daring political consciousness and was important work in history of Korean theatre of 1980s. So in this paper, aggressive analysis on Ki Kukseo was attempted by his work―Ki Kukseo's Hamlet. He had been grown with western culture and college culture and small theatre 76(1977~1980) was a place of meeting and discussion of young artists at that time. The Ki Kukseo's Hamlet was a play which expressed the political interest of young people gathering to small theatre 76 and gave deep impact to contemporary audience. But after 10 years from the 5ㆍ18, Ki Kukseo's Hamlet 4-5 faced to political cynicism and nihilism. In 1980s Ki Kukseo showed avant-garde practice as experimental theatre with political color, but in 1990s Ki Kukseo's political color became powerless with de-political mood of Postmodernism. Therefore Ki Kukseo's avant-garde and experiment passed batton to new directors of 1990s and Ki Kukseo and theatre company 76 were appraised as important link of experimental theatre to 1990s from 1970s.

참고문헌 (43)

  1. 경향신문, "경향신문, 신문기사", 경향신문, ~
  2. 광주드림, "광주드림, 신문기사", 광주드림, ~
  3. 동아일보, "동아일보, 신문기사", 동아일보, ~
  4. 매일경제, "매일경제, 신문기사", 매일경제, ~
  5. 조선일보, "조선일보, 신문기사", 조선일보, ~
  6. 객석, "객석, 잡지기사", 객석, ~
  7. 공간, "공간, 잡지기사", 공간, ~
  8. 무대리뷰, "무대리뷰, 잡지기사", 무대리뷰, ~
  9. 예니, "예니, 잡지기사", 예니, ~
  10. 한국연극, "한국연극, 잡지기사", 한국연극, ~
  11. 대본, "햄릿 3",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자료관, ~
  12. 대본, "햄릿 4", 한국연극, ~ (1990)
  13. 대본, "햄릿 5",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자료관, ~
  14. 기국서, "기국서 인터뷰, 2009.2.22", 학림, ~ (2009)
  15. 정재진, "정재진․이성열 인터뷰, 2011.7.22", 백수광부, ~ (2011)
  16. 정재진, "정재진․이성열 인터뷰, 2011.8.3", 백수광부, ~ (2011)
  17. 김방옥, "열린 연극의 미학" (1997), 문예마당
  18. 김옥란, "한국연극론, 분열과 생성의 목소리" (2006), 연극과인간
  19. 김현미, "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 (2005), 또하나의문화
  20. 신정옥, "셰익스피어 한국에 오다" (1998), 백산출판사
  21. 여석기, "햄릿과의 여행,리어와의 만남" (2001), 생각의 나무
  22. 이미원, "포스트모던 시대와 한국연극" (1996), 현대미학사
  23. 이미원, "세계화 시대,해체화 연극" (2001), 연극과인간
  24. 이영미, "마당극ㆍ리얼리즘ㆍ민족극" (1997), 현대미학사
  25. 정정호, "포스트모더니즘론" (1989), 문화과학사
  26. 한상철, "현대극의 상황과 한국연극" (2008), 현대미학사
  27. 후지이다케시, "번역과 주체" (2005), 이산
  28. 에드윈 윌슨, "세계연극사" (2000), 한신문화사
  29. A.C.브래들리, "셰익스피어 비극론", 한신문화사, ~ (1986)
  30. 샹탈 무페, "정치적인 것의 귀환" (2007), 후마니타스
  31.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2002), 인간사랑
  32. 자크 랑시에르, "감성의 분할" (2008), 도서출판b
  33. 코모리 요이치, "일본어의 근대" (2003), 소명출판
  34. 테리 이글턴, "셰익스피어 다시 읽기" (1996), 민음사
  35. Jan Kott, "Shakespeare Our Contemporary" (1974), Norton&Comtemporary
  36. 강정인, "정치?죽음?진실: 1991년 5월 투쟁을 중심으로", 한국정치학회보, 36(3), pp.7~26 (2002), 한국정치학회
  37. 김병철, "셰익스피어 번역 논쟁 시비" (1998), 을유문화사
  38. 김종우, "기국서의 <햄릿> 공연사 연구", 석사, pp.2002
  39. 백로라, "1970년대 한국 실험연극의 담론 - 초기 미국아방가르드 형식미학의 수용을 중심으로", 한국극예술연구, (30), pp.361~397 (2009), 한국극예술학회
  40. 안치운, "기국서론" (1993), 문학과지성사
  41. 오태영, "작가를 찾아서-오태영" (2010), 한국희곡
  42. 조현아, "우리나라 <햄릿> 제작물에 나타난 드라마터지의 양상연구", 석사, pp.1998
  43. 조혜영, "항쟁의 기억 혹은 기억의 항쟁 - 518의 영화적 재현과 매개로서의 여성", 여성문학연구, (17), pp.139~174 (2007), 한국여성문학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