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나타난 가족주의
Familyism in the Television-drama Chakhaji aneun yeojad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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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가족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나타난 가족주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것의 곤고함을 형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한 가족드라마로 주목받았다. 본고에서는 유교적·부계 계승적인 제도적 가족주의와 정서적 유대감에 근거한 관계적 가족주의의 관점에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결론에 도달하였다. 첫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남성 생계 부양자가 부재하는 상황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된 가족의 의미와 기능을 담아낸 가족드라마이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남성 가장의 부재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비자발적으로 가장의 역할을 수행해야 했던 여성들의 사연을 통해 제도적 가족주의에 나타난 균열을 드러내는 동시에 정서적 유대감에 근거한 관계적 가족주의를 지향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여성들만으로도 가족 서사가 완성될 수 있음은 물론, 혈연에 제한되지 않는 우정으로서 가족 서사의 가능성을 보여준 가족드라마이다. 특히 각기 다른 처지에 놓인 여성 인물을 통해 개별 존재로서 자기 정체성이 분명한 어머니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유교적 가부장제 사회에서 강요되었던 모성 담론의 한계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유교적·부계 계승적인 제도적 가족주의에서 벗어나면서도 남성이 부재하는 급진적 가족주의를 지양하고, 여성들의 정서적 공감과 유대감에 근거한 관계적 가족주의의 지향이라는 절충을 시도한 가족드라마라 할 수 있다.
Abstract
In this study, I analyzed the pattern of familyism in the family-drama Chakhaji aneun yeojadeul. Chakhaji aneun yeojadeul has drawn attention as a family drama that portrays the difficulties of being born and living as women in Korean society, while presenting a new female award. Accordingly, the following two conclusions were reached in this study by analyzing them from the perspective of Confucian and father-to-son institutional familyism and relational familyism based on emotional bonds. First, Chakhaji aneun yeojadeul is the story of women who seek to survive in their own way in the absence of a male breadwinner. That means the work is a family- drama that has renewed its quest for familyism, showing a change in family functions. In particular, it was confirmed that Chakhaji aneun yeojadeul was aiming for a relational familyism based on emotional bonds while exposing the cracks in institutional familyism through the lives of women who had to involuntarily assume the role of impersonation in a crisis caused by the absence of male impersonations. Second, despite the absence of a male impersonator, I could see that Chakhaji aneun yeojadeul was a family-drama that showed the possibility of family narrative as well as a friendship that was not limited to blood ties. It was especially notable that she showed a mother whose self-identity as a woman was clearly evident from her motherhood, which had been institutionalized. In conclusion, Chakhaji aneun yeojadeul is a family-drama that tries to break away from Confucian and father-to-son institutional familyism but avoids radical familyism that lacks males, and to compromise toward relational familyism based on women’s emotional empathy and 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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