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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 신광한의 작가의식에 대한 일고찰 — 驪興 地域이 가지는 意味를 中心으로 —

A Consideration on Gijae Shin Gwanghan’s Inn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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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企齋 申光漢(1484(성종 15)-1555(명종 10))은 16C 중종대를 대표하는 문인이다. 조부인 申叔舟(1417-1475)로부터 이어 받은 가학으로 학문적 조예가 깊었고, 거기에 趙光祖(1482-1519) 등 사림파들과 교유하면서 사상적으로 영향을 받아 개혁 성향을 지닌 실천 지식인으로서의 지향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己卯士禍가 일어나자 탄핵을 받아 삼척부사로 좌천되었고, 이듬해에 파직되었다. 이렇게 예기치 않은 政爭에 휘말려 정치적 기반을 상실한 신광한은 이후 15년간 驪興[현 경기도 여주시]에서 칩거하였다. 본고는 신광한의 문학작품을 그의 의식세계와 연계하여 살피려는 연구 목적의 一環으로 신광한의 문학작품을 그가 거주했던 지역과 연관지어 살펴보았다. 작가가 처한 地理的 位置와 자연 환경은 어떠한 형태로든 작가의 작품 세계에 투영되는데 특히 신광한에게 京畿道 驪興과 江原道 眞珠[현 강원도 삼척시]가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았다. 두 곳은 작가가 失意 후 만나게 되는 공간이라는 점과 문학 세계 구축에 있어 진전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어준 장소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기 때문이다. 경기도 여흥과 강원도 진주 중에서 본고는 우선 경기도 여흥 지역이 신광한과 그의 문학 작품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포커스를 맞추어 고찰하였다. 우선, 그가 경기도 여흥 지역에 卜居한 이유를 서울과의 근접성을 염두에 둔 신원복권의 도모, 경기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문화 세력의 형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또한 여흥 지역을 기반으로 지어진 시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감상하였다. 원형리 기재에서는 일상적인 강학과 至親의 방문에 응하는 작시 활동이 이루어졌고, 청심루와 팔대수에서는 여주목사의 초대를 받은 선비들과 그 선비와 함께 하는 유생들을 중심으로 숱한 詩宴과 酒宴이 이루어졌으며, 신륵사에서는 멀리 떨어진 친우들과 그간의 회포를 풀었음을 알 수 있었다. 기재 신광한의 경우에 국한하여 분석한 본 연구가 16C 경기도 지역에 낙향했던 일군의 문인들의 성격을 포괄한다고는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료적 취약을 안고 있는 이 시기 사림 문학에 대한 지역학적 접근은 신광한의 의식세계는 물론이고 동시대에, 같은 아픔을 지니고, 같은 지역에 살았던 이들의 내면세계를 살피는 데에 유의미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Abstract

Gijae Shin Gwanghan (企齋 申光漢1484--1555) is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writers during the reign of King Joongjong in the sixteenth century. Under the literary influence of Shin Sookju(申叔舟), his grandfather, he had a deep understanding of classics and became a participatory intellectual with radical ideas through exchanges with Sarim(士林) including Jo Gwangjo(趙光祖). However, he was impeached and demoted to the Sheriff of Samcheok with the breakout of the Third Literati Purge of 1519 (Gimyo Sahwa(己卯士禍)) and was dismissed from office in the following year. Losing his political base, Shin Gwanghan kept a low profile in Yeoheung(驪興) for 15 years. This study associates Shin Gwanghan’s literacy works with the areas he resided in. The geographical locations and natural environment are always reflected in a writer’s literary world to some extent; especially to Shin Gwangahan, Yeoheung in Gyeonggi-do and Samcheok in Kangwon-do are more than significant. These two places are similar in that the writer resided in frustration and he made a progress in his literature. This study focuses on the effect of Yeoheung in Gyeonggi-do on Shin Gwanghan and his works. Fist of all, the study examines the reasons he came to live in Yeoheung in Gyeonggi-do from the point of view of his attempt to return to the political world and form a local power group, and then it addresses his poems written while he was based in Yeoheung. It is difficult to say that this study that analyzes only Gijae Shin Gwanghan’s case encompasses the wholr group of literary scholars who were made to reside in Gyeonggi-do area in the sixteenth century. Nevertheless, a geographical approach to Sarim literature during this period sheds a light not only on Shin Gwanghan’s inner world but also on his contemporaries’ despite the lack of materials in order to understand the inner world of the group of literary scholars who shared the same pain, lived in the same area and at the sam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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