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와 남도시나위의 비교 연구
Comparative Study of Kyŏnggi and Namdo Sina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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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오늘날 ‘시나위’란 이름으로 공인된 두 갈래의 시나위, 이른바 ‘남도’시나위와 ‘경기’시나위의 음악적 차이가 무엇인지 밝혀 보고자 한다. 물론 두 시나위 사이에는 즉흥이라는 공통점 외에 장단 구조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선율의 골격을 이루는 음 구조상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된 바가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연구는 경기시나위와 남도시나위의 음 구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경기시나위와 남도시나위는 음 재료의 관점에서 볼 때, 남도계면조 음악의 특징인 굵게 ‘떠는청(미)’과 ‘꺾는청(도시)’이라는 남도계면조의 특징적인 음들을 공유한다. 하지만 남도시나위는 굵게 떠는청 ‘미’음과 기본청 ‘라’음 사이에 4도 음진행 관계를 선율구조의 기본 틀로 하고 있는데 반해, 경기시나위는 떠는청 ‘미(G)’음과 기본청 ‘라(c)’음의 4도 음진행 사이에 ‘솔(B♭)’음이 빈번히 출현한다. 이러한 ‘솔’음의 등장은 남도계면조 음악의 기본 틀이라 할 수 있는 4도 음 진행 구조에 파격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이 경기시나위는 남도계면조의 떠는청과 기본청을 주요음으로 공유하면서도 4도 음진행 사이에, ‘솔’음이 주요음으로 작용함으로써 남도시나위와는 다른 독자적인 선율형태를 구성한다. 그런 점에서 남도시나위와 경기시나위는 장단의 차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떠는청 ‘미’음과 기본청 ‘라’음 사이에 ‘솔’음의 존재 여부, 비중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솔(B♭)’음이 단순히 ‘미’음과 ‘라’음 사이의 단순 경과적 음으로써 역할이 아니라 반음 퇴성하는 제2 꺾는음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남도시나위에도 ‘솔’음의 반음 기법이 가끔 씩 출현 하지만 일반 음역에서는 출현하지 않고 옥타브 음으로만 드물게 출현하기 때문에 그 음이 옥타브 음이라는 것 외에 특별한 기능이나 선율적 의미를 갖지 못한다. 또한 그 음의 출현 비중은 물론 다른 음과의 관계 비중 또한 근본적으로 미약하다. 이와 같이 남도시나위는 <‘미(G)’‧‘라(c)’‧‘도(e♭-d)’> 주요 3음의 비중이 절대적인데 반해 경기시나위는 ‘미’음과 ‘라’음 사이에 ‘솔’음이 출현하고 그것도 반음기법으로 비교적 빈번히 출현하여 <‘미(G)’‧ ‘솔(B♭-A)’‧‘라(c)’‧‘도(e♭-d)’> 4음을 주요음으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남도시나위와 1차적인 구성요소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기본청 ‘라(c)’음을 중심으로 단3도위에 <‘도(eb-d)’ 꺾는음>과 장2도 아래 <‘솔(Bb-A)’ 꺾는음>을 이중으로 구성함으로써 경기시나위의 선율형태는 독자성을 지닌 경기시나위 고유의 시나위로 자리매김 한다.
Abstract
This study deals with the Korean instrumental ensemble, called sinawi. It examines the musical differences between its two kinds of variants, that is, Kyŏnggi Sinawi and Namdo Sinawi. The fact that the two sinawis have their own rhythmic structure has been already discussed in previous literature. However their tonal ingredient, which constitutes the melodic framework, has never been dealt in detail. This paper attempts to prove that there is meaningful difference between the variants in terms of tonal structure. Kyŏnggi Sinawi shares the vibrating tone, ‘mi(G)’ and the base tone, ‘la(c)’ with the Namdo Kyemyŏnjo's main tones, but also articulates between the basic 4th the ‘sol(B♭)’ as another main tone, thus constructing a characteristic style of its own. This important usage of the ‘sol’ makes the stylistic feature of Kyŏnggi Sinawi, providing the meaningful difference from Namdo Kyemyŏnjo's characteristic frame of the 4th. Further the ‘sol(B♭)’ tone functions not only simply as a passing tone between ‘mi’ and ‘la,’ but also as the second down-turn tone. Down-turning technique also is found in Namdo Sinawi, but appeared not in main octave range, and only rarely. Its usage is infrequent and meager. Most of all, double application of the down-turn figure centering on la(c), the 3rd above, ‘do(e♭-d)’ and the 2nd below ‘sol(B♭-A),’ makes the identity of Kyŏnggi Sinawi very special and distin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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