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 가계의 도원관(桃源觀)과 진경산수의 관련성
A Study on Relationships between True‒View Landscape and View of Utopia in Cheong‒eum Kim Sang‒heon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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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상헌(金尙憲) 가계에 이어져 온 도원관(桃源觀)을 살펴보고, 겸재(謙齋) 정선(鄭敾)이 창시한 진경산수화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살피고자 하는 연구이다. 김상헌은 철원의 삼부연(三釜淵)에서 도원을 떠올리며 시를 썼는데, 후손들은 삼부연을 방문할 때마다 도원과 관련된 시문을 남겼다. 후손인 김수증과 수항 그리고 창협과 창흡의 시문 중에서 삼부연과 관련되었거나 도원 또는 별천지(別天地)를 의미하는 시어(詩語)를 찾아 그들의 도원관을 살펴보았다. 후손들은 시문에서 선조인 김상헌을 기억하면서 도원 인식을 강조하며 계승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또 그들은 아름다운 산수를 만날 때는 ‘별건곤(別乾坤)’, ‘비건곤(秘乾坤)’, ‘유별천(有別天)’, ‘동유천(洞有天)’, ‘선원(仙源)’, ‘진원(眞源)’ 으로 부르며 현실에서 도원을 찾으려 하였다. 김창협과 창흡은 17세기 ‘백악사단’으로 불리는 문인들과 더불어 진산수(眞山水)와 진시(眞詩)의 정신을 공감하며 새로운 문예의식을 만들었다. 당시, 겸재 정선은 백악사단의 문인들과 교유하며 진경산수화풍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화풍을 창시하였다. 진경산수화는 사물의 내면에 있는 본질을 찾아내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예술행위라고 할 수 있다. 즉,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김상헌 가계의 현실적 도원관이 반영되어, 이 땅의 산수에서 진면목을 찾으려 했던 화가의 예술의지가 발현하여 구현된 화풍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김상헌 가계의 도원관은 정선이 창시한 진경산수화의 화풍 형성에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article is about a study to examine Dowongwan(桃源觀, View of Utopia), which has been transmitted by Cheong‒eum Kim Sang‒heon’s Family and to see how it is related to True‒view Landscape painting founded by Gyeom‒jae(謙齋) Jeong Seon(鄭敾). Kim Sang‒heon was a literati of the Seo‒in group which recognized that Dowon exists in the reality that people had encountered. Sambuyeon(三釜淵) is a waterfall in Cheorwon(鐵原), where Kim Sang‒heon wrote a poem about Dowon, furthermore his grandson Kim Soo‒hang’s place of exile, thus several descendants left poetry works about Sambuyeon. The research tried to understand Dowongwan with the poetry works of Kim Su‒jeung, Su‒hang, Chang‒hyeop and Chang‒heup who were main literati of Kim Sang‒heon’s Family, by finding words related to Sambuyeon and those which meant Dowon or Byeolcheonji(別天地). In the poetry about Sambuyeon, stance on emphasis and transmission of the recognition on Dowon that their ancestor Kim Sang‒heon had shown was expressed with commemoration and admiration for him. In addition, in the case where they met beautiful landscapes, they tried to find a realistic Dowon by calling them Byeolgeongon(別乾坤), Bigeongon(秘乾坤), Yubyeolcheon(有別天), Seonwon(仙源), Dongyucheon(洞有天), and Jinwon(眞源). Kim Chang‒hyeop and Chang‒heup created a new literary consciousness, sympathizing with the spirits of Jinsansu(眞山水) and Jinshi(眞詩), along with a group of literati called ‘Baekaksadan(白岳詞壇)’ in the 17th century. At that time, Gyeom‒jae Jeong Seon established a new style of painting by interacting with the literati of the Baekaksadan, and it is called the ‘True‒view Landscape painting style(眞景山水畫風)’. True‒view Landscape painting could be an art form that finds the intrinsic nature of things and shows it visually. That is, Jeong Seon’s True‒view Landscape painting expressed a space that was resulted by the realistic Dowongwan of the Kim Sang‒heon Family, and it was a style that was embodied by the artist’s artistic will to find true characters in the landscape of this land. Through this study, it was confirmed that the Dowongwan of the Kim Sang‒heon’s Family also influenced the development of True‒view Landscape painting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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