霞谷 鄭齊斗의 人心道心說 硏究
霞谷鄭齊斗的人心道心說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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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하곡은 理氣一體의 관점에서 人心․道心을 이해하고 있으며, 인심과 도심의 구분보다는 인심과 도심의 유사성 혹은 상호 전환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인심과 도심은 서로 다른 지각작용에 의해 생기는 다른 양태의 마음이 아니며 義理의 발출은 반드시 氣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관점에 의거하여 한 마음의 발출 이후 人爲의 개입 여부로 인심과 도심을 개념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하곡은 인심과 도심을 확연히 구별하여 인심을 제거하고 도심의 확충에 힘을 쏟기보다 양자를 모두 중요시하면서 동시에 본말․경중에 따라 근본이 되는 것과 중요한 것에 더 관심을 갖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보았다. 때문에 하곡의 관심은 인심과 도심 모두에서 人欲․人爲를 어떻게 배제하느냐로 쏠리게 된다. 인심과 도심이 상호 전환될 수 있으며 그것은 인욕․사욕․혈기의 개입 여부에 의해 좌우된다는 구조는 율곡과 하곡 모두에게서 동일하지만, 율곡이 인심과 도심의 轉化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개념상으로는 이 둘을 엄격히 구분하여 병치(竝置)시키고 있는 데에 반하여 하곡은 인심과 도심의 논리적 구분을 명확히 하지 않고 한마음[一心]이 발한 후 인욕과 혈기가 개입했는가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즉 하곡은 도심과 인심을 한 데 묶어서 보고 개념상 인심에 해당하는 자리에 인욕․인위 등을 위치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곡이 이와 같이 포괄적으로 도심을 설정하고 인욕과 구분하는 것은 形氣와 性命을 ‘生理’에 의거하여 설명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가진 仁義의 순수한 덕성과 이를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은 生理에서 연유하며 도심 또한 그러하다고 본다. 形氣에 의하고 性命에 근원한 心의 작용이 모두 道心이며 도심은 곧 양지이고 양지는 곧 生理의 요체라는 것이다. 그리고 人欲과 나쁜 氣質을 제거하여 천리․도심을 드러내고 생리의 본모습 곧 眞理를 발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의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하곡은 퇴계가 理氣를 이원화하고 단순히 氣가 고요해져 用事하지 않으면 理가 바로 드러난다고 한 것을 비판한다. 하곡은 理氣는 一體이고 氣가 理를 겹겹이 싸고 있는 것과 같으므로 그것을 직접 제거해야 理體가 드러난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氣膜除去’의 공부를 통해 道心이 인욕으로 흐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하며 그 공부 방법으로는 『大學』과『中庸』에 의거하여 誠意 공부를 통해 精進하고, 正心 공부를 통해 中和의 體를 세우며, 修身 공부를 통해 중화의 用을 실천할 것을 제시한다.
Abstract
霞谷從理氣一體的觀點理解人心、道心,比起人心和道心的區分更重視人心和道心的類似性或相互轉換性。而且認爲人心和道心幷不是由相互不同的知覺作用所産生的不同形態的心,義理的發出必須由氣來完成。根據這個觀點,通過一心發出之後是否有人爲的介入,對人心和道心進行槪念上的區分。霞谷明確區分人心和道心,認爲比起致力於去除人心、擴充道心,更應該在重視二者的同時根據本末、輕重致力於更爲根本和重要的部分。因此霞谷把注意力轉向在人心和道心中如何排除人欲、人爲。栗谷和霞谷一致認爲,人心和道心可以相互轉換,它取決於人欲、私欲、血氣的介入與否。但是栗谷在側重於人心道心的轉化可能性的同時,又從槪念上嚴格地區分二者。相反,霞谷幷明確區分人心和道心,重視的是一心發出之後是否有人欲和血氣的介入。就是說,霞谷把道心和人心一幷而論,把人欲、人爲等放在屬於人心槪念的位置上。霞谷之所以如此槪括性地設定道心把它與人欲區分開來,是因爲他是根據形氣和性命來說明“生理”的。他認爲人具有的仁義的純粹德性和能夠發揮它的可能性來緣於生理,道心也是如此。就是說,源於形氣和性命的心的作用都是道心,道心卽是良知,良知包含在生理之中。他還强調,要想去除人欲和壞氣質呈現天理、道心幷發現生理的本來面目卽眞理,就必須有工夫的過程。霞谷批判了退溪將理氣二元化,認爲只要氣靜而不用事理就自顯的主張。霞谷認爲理氣爲一體,就好比氣重重包裹着理,只有直接去除它理體才能顯露。因此要通過“氣膜除去”的工夫,從根源上切斷道心流向人欲的可能性。他根據『大學』、『中庸』提出了通過誠意工夫來精進、通過正心工夫樹立中和之體、通過修身工夫實踐中和之用的工夫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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