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正名)의 관점에서 본 북한이탈주민 명칭 고찰 - “2세대 실향민” 명칭을 제안하며 -
A Study on Terminology for North Korean Defectors from the Perspective of Correcting Naming (正名) Theory: Proposing the Term “Second Generation Displaced People”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연구는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사람’을 부르는 명칭에 대해 ‘정명(正名)’의 입장에서 고찰한다. 우리 사회는 그들을 귀순자, 탈북자, 새터민,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다양하게 지칭해 왔다. 그러나 이 명칭은 북한 체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면서 특정 대상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배태하는 기제로 작용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명칭 변경과 연결된 노력이 이어졌으나 그들을 타자화하는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여기에서는 북한이탈주민 혹은 탈북자라 불리는 이들을 ‘2세대 실향민’으로 지칭할 것을 제안했다. 우리 사회에서 ‘실향민’은 한국전쟁 중에 북에서 남으로 온 이들을 지칭하는데, 양자를 비교한 결과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이 가진 특징이나 속성이 월남의 시기만이 다를 뿐 주목할 만한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행정적ㆍ정책적 편의를 위해 월남 시기를 기준으로 한 세대 구분의 필요성이 있음을 특기하였다. 이와 같은 작업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온 이들에 대한 재인식을 도모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사회통합이라는 과제를 이뤄내는 마중물로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terminology used to refer to individuals who have come from North Korea to South Korea since the Korean War from the perspective of correcting naming (正名, zhengming). In South Korean society, they have been referred to in various ways such as gwisunja (歸順者, defector or person who used to be an enemy), talbukja (脫北者, North Korean defector, those who escaped the north), saeteomin (새터民, new settlers), buk-han ital jumin (北韓離脫住民, North Korean migrant, North Korean escapee), etc. However, these terms have revealed a mechanism that acts to discriminate against and exclude specific targets as negative perceptions of the North Korean regime increase. Consequently, efforts to change the terminology at both governmental and private levels have been made, but they have not been able to overcome the limitation of stigmatizing them. In this context, this paper proposes to refer to these individuals, commonly known as North Korean defectors or refugees, as “second generation displaced people (失鄕民, silhyangmin).” In South Korea society, “displaced people” refer to those who came from the North to the South during the Korean War, and comparing the two, it was confirmed that there a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characteristics or attributes between displaced people and North Korean defectors except for the period of the Korean War. However, it is emphasized the need for generational differentiation based on the period of the Korean War for administrative and policy convenience. It is expected that such efforts will contribute to a reevaluation of these individuals who have found a new foundation for their lives and ultimately serve as a catalyst for achieving social integration.
참고문헌 (33)
- "論語", ~
- "荀子", ~
- 김진향, "개성공단 사람들" (2015), 내일을 여는 책
-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백서 제2권" (1986), 대한적십자사
-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 개선방향, "문인철", 서울연구원, ~ (2022)
- 남북한 이산가족 재결합시 문제점과 대책, "임순희", 민족통일연구원, ~, pp.연구보고서 98-04 (1998)
- 김갑식, "고난의 행군과 북한 사회에서 나타난 의식의 단층", 북한연구학회보, 8(2) (2004), 북한연구학회
- 김민정, "실향민의 고향 의식 : 우숙자 시집을 중심으로", 시조학논총, (24) (2006), 한국시조학회
- 김정희, "순자의 논리학 「정명(正名)」 분석", 대동철학, 79 (2017), 대동철학회
- 박선, "아시아 국내 실향민에 대한 지역적 해결 방안", 가천법학, 14(2) (2021), 가천대학교 법학연구소
- 배은석, "실향민문화축제에 나타난 한국전쟁과 분단 그리고 실향의 기억", 인문콘텐츠, (47) (2017), 인문콘텐츠학회
- 서은성, "이산가족의 의미 변화 분석", 석사, pp.2006
- 신정근, "공자 “정명(正名)”의 논의에 대한 정명(正名)", 규장각, 20 (1997), 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윤택림, "분단과 여성의 다중적, 근대적 정체성 : 1930년대 초 출생한 두 실향민 여성의 구술 생애사를 중심으로", 한국여성학, 29(1) (2013), 한국여성학회
- 이덕연,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상 탈북자의 법적 지위 : 현황과 개선방안", 법학논총, 20(2) (2013), 조선대학교 법학연구원
- 이무경, "북한이미지의 대상성 연구 : 서구에서의 확산 양상을 중심으로", 인문콘텐츠, (53) (2019), 인문콘텐츠학회
- 이병수, "민족 공통성 개념에 대한 고찰", 시대와 철학, 22(3) (2011),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이현숙, "탈북 청소년의 낙인 현상과 대응", 민족연구, 62 (2015), 한국민족연구원
- 이화숙, "‘북한에서 온 집단’에 대한 ‘명칭 분석’ : ‘행위’와 ‘정체성’ 의미를중심으로", 현대사회와 다문화, 6(2) (2016), 대구대학교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
- 전수미, "북향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법적 고찰 : 북향민의 국가보안법 저촉사례를 중심으로", 일감법학, 44 (2019), 건국대학교 법학연구소
- 정기선, "탈북자에 대한 이미지 연구", 통일문제연구, 11(1) (1999)
- 정재현, "유가 정명론 다시 보기", 철학논집, 38 (2014),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정진원,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 결정요인", 사회과학연구, 30(1) (2019), 충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 최윤형, "“대한민국은 우릴 받아줬지만, 한국인들은 탈북자를 받아준 적이 없어요.”: 댓글에 나타난 남한 사람들의 탈북자에 대한 인식과 공공PR의 과제", 한국광고홍보학보, 15(3) (2013), 한국광고홍보학회
- 구상, "민족합일을 위한 ‘삶의 철학’ 창출하자", 동아일보, ~ (1981)
- "귀성만원(歸省滿員)", 경향신문, ~ (1973)
- "만여 실향민 북향망배(北向望拜)", 조선일보, ~ (1973)
- "망향 추석제", 동아일보, ~ (1973)
- "‘묻지마 범죄’ 공식 용어는 이상동기 범죄...경찰, 대응 TF 구성", SBS뉴스, ~ (2022)
- "북녘 그리는 망향(望鄕)의 집", 경향신문, ~ (1972)
- "실향민들 망향의 달맞이", 매일경제, ~ (1973)
- "10·17선언과 남북대화의 적극화", 경향신문, ~ (19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