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議送 題音의 到付와 到付狀
The Procedure and Document to deliver and file of the Provincial Governor’s Jaeeum[題音] to the local governor in Late Joseon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조선후기 民人들이 觀察使에게 제출한 청원서인 議送이 처리되는 문서 행정 절차를 검토하였다. 조선시대 관찰사는 民狀을 받으면 청원 내용을 직접 해결하지 않고, 군현 지방관에게 어떻게 처리하라는 내용으로 題音[뎨김]을 민장에 써서 청원자에게 돌려 주었다. 청원자는 자신이 직접 관찰사의 뎨김을 해당 군현의 지방관에게 전달하였는데, 이 절차를 ‘到付’라고 하였다. 관찰사의 뎨김을 전달받은 군현에서는 관찰사의 뎨김이 기록된 의송 문서의 우측 하단에 到付記 즉 도부받은 날짜를 기록하고 뎨김의 내용에 따라 의송의 사안을 처리하였다. 이 같은 절차는 조선 전시기를 거치며 장기 지속적으로 유지되었음을 현재 남아 전하는 고문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후기 도부의 절차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到付狀의 존재이다. 이는 청원자가 군현 지방관에게 관찰사의 뎨김을 도부할 때, 함께 제출했던 민장 형식의 문서이다. 16세기 말에도 도부장의 전단계로 보이는 문서가 확인되지만, 관찰사의 뎨김을 도부한다는 사실이 명기된 도부장은 조선후기에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19세기 중반 담양의 선산유씨 유희춘 후손가에서 확인되는 도부장은 문서 내용이 도부 사실만을 한 행으로 간략하게 쓰고 말미는 ‘~到付狀’으로 끝맺고 있어 최대한 단순화되고 형식화된 형태를 보여준다. 도부장의 존재는 청원자가 관찰사의 뎨김을 군현 지방관에게 도부할 때, 관찰사의 뎨김이 기록된 의송 문서만을 전달한 방식은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즉 군현 지방관에게 도부 사실을 알리고 관찰사의 처분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하는 민장을 다시 작성하고 여기에 관찰사의 뎨김을 첨부하여 군현 지방관에게 제출하였다. 또한 관찰사는 군현 지방관이 도부받은 사안을 처리한 결과를 매월 1차례씩 정기적으로 보고 받았다. 이는 관찰사 題音의 도부 절차가 청원자라는 개인에게 맡겨진 방식을 보완하는 장치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Abstract
This paper studies administrative procedure for Euisong議送, which is the people’s filing a petition document with provincial governors in late Joseon. When a provincial governor is petitioned, he writes Jaeeum題音, an order for a local governor to handle the case in some way on the petition document, and gives it back to the petitioner, instead of solving the problem in person. Then the petitioner delivers and files Jaeeum to the local governor. This procedure is called Tobu到付. The local governor receives that Jaeeum written on the Euisong document, records the date of Tobu on bottom right of the Euisong document, and deals with the case according to Jaeeum. Old documents demonstrate that this kind of process lasted consistently throughout the whole Joseon period. Tobujang到付狀, a petition document for Tobu, is an distinctive characteristic of Tobu procedure in late Joseon. In the same form of a petition, Tobujang is a document that was submitted together with provincial governor’s Jaeeum to local governor. Though the 16th century papers that seemed to be prior step to the Tobujang were found, the petition document for Tobu which specifies that provincial governor’s Jaeeum has been delivered was standardized in late Joseon. The document from Sunsan Yu family in mid 19th century is noticeable for its simplified and formalized form: brief content of Tobu in one line, and writing ‘Tobujang’ at the end. Provincial governors were regularly reported from local governors how they handled the case. This monthly reporting complemented the system which is leaving Tobu process to a petitioner.
참고문헌 (22)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고문서 17, 19", ~ (1998)
- 전남대학교 박물관, "고문서 4", ~ (1996)
-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서집성 23 -거창 초계정씨편" (1995)
-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서집성 27 -영광 영월신씨편(Ⅰ)" (1996)
-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서집성 80 -거창 초계정씨편" (2005)
-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서집성 65 -경주 옥산 여주이씨 독락당편" (2003)
- 이문건, "黙齋日記" (1998), 국사편찬위원회
- "고창 장두 광산김씨가 고문서", ~
- "담양 선산유씨가 고문서", ~
-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소장 전주 자만동 밀양박씨가 고문서", ~
-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성주 한개 성산이씨 응와종택 고문서", ~
- "한국학자료센터 웹사이트"[URL]
-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연구원[URL]
- "조선시대 결송입안 집성, 한국학중앙연구원 토대연구지원사업 1차년도 연차보고 자료", ~
- 이수건, "조선시대 지방행정사" (1989), 민음사
- 전경목, "고문서이해의 첫걸음 –유서필지" (2006), 사계절
- 권이선, "조선시대 결송입안 연구", 석사, pp.2017
- 김경숙, "16세기 請願書의 처리절차와 議送의 의미", 古文書硏究, 24, pp.73~106 (2004), 한국고문서학회
- 김경숙, "15세기 정소(呈訴) 절차와 관찰사의 역할", 역사와 현실, (59), pp.69~99 (2006), 한국역사연구회
- 김경숙, "16세기 전라관찰사의 순행길", 지방사와 지방문화, 13(2), pp.43~86 (2010), 역사문화학회
- 김경숙, "19세기 향촌사대부가의 山訟 실태와 滯訟 -潭陽 柳希春 후손가 소장 고문서를 중심으로", 역사학연구, (66), pp.65~97 (2017), 호남사학회
- 문숙자, "조선전기 無子女亡妻財産의 相續을 둘러싼 소송 사례", 고문서연구, 5 (19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