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경학사의 관점에서 본 조선 전기의 《논어》 인식

The Study of Analects of Confucius in Early Chosun Dynasty Reviewed from the Historical Context of Chosun Confucianism

2

조회

0

다운로드

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중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조선시대는 전기부터 유학이 흥성하고 유가 경전에 대한 여러 저작이 출현하였음에도 논어에 대한 전문 저작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출발하여, 조선 전기에 논어를 어떻게 인식하고 학습하였는지 탐구하고 아울러 이 시기에 논어 관련 저작이 출현하지 않은 이유를 탐구하고 있다. 조선 전기에는 사서집주의 유입과 출판, 조선전기 학자들의 유가 중심적인 학문 경향, 왕과 신하들의 학문적 토론인 경연의 주제, 과거시험의 학습 대상과 시험문제 등을 검토해보았을 때 논어는 당시의 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경전이었음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어가 사서에 포함되어 있고 사서는 성리학에서 중시되었지만, 당시까지는 성리학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지 않았기에 좀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였다. 성리학이 들어온 이후 그전까지 경문 중심으로 경전을 이해하던 학풍에서 주석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이로 인하여 일정 정도의 시간이 경과된 이후에야 경전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이 때문에 조선 중기 이후 본격적인 저작이 출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조선중기 퇴계와 율곡에 이르러 석의와 언해 형식을 통해 논어 관련 저작이 본격적으로 출현하고 이후 매우 많은 개인 저작이 등장한 것에서 알 수 있으며, 또한 성리학에 대한 조선 학자의 이해가 깊어졌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당시의 지식인들이 조선의 새로운 문명을 완성해가는 과정이었다고 할 것이다.

Abstract

Though many works on Confucianism and Confucian cannons appeared in the early Chosun Dynasty, there were none specially devoted to the study of the Analects. What did people think of the words of Confucius at that time, and how did they learn and study the Analects of Confucius? This is the starting question of the paper. Investigation of relevant documents shows that there was no writing about the Analects of Confucius during the early Chosun Dynasty. However, we have confirming evidence the scholars of that time attached great importance to the Analects of Confucius, a fact based on records of the circulation and printing of the Collected Commentaries on the Four Books (i.e., The Great Learning; The Doctrine of the Mean; the Analects of Confucius; The Mencius), scholars’ academic interests, favorite topics of discussion between the emperor and his ministers, designated courses of learning and test questions for taking imperial examinations. Although Korean Neo-Confucians paid much attention to the four classics, their understanding of xinglixue(“the learning of human nature and principle”, Neo-Confucianism) at that time was yet to be deepened. As a result, the eonhae (Korean annotation)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by collective efforts came out before individually authored works, and after that more and more individual works appeared. During the middle of the Chosun Dynasty, Yi T’oegye and Yi Yulgok formally publishedworks about the Analects of Confucius in the form of interpretation and eonhae, which indicates scholars gained further understanding of Neo-Confucianism and also represents the process of shaping new Korean culture by scholars of that time.

참고문헌 (26)

  1. "한국경학자료집성 총목록",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1998)
  2. 김영호, "朝鮮時代의 ≪論語≫硏究", 한중철학, 1 (1995), 한중철학회
  3. 김중권, "조선 태조, 태종연간 경연에서의 독서토론 고찰", 서지학연구, (27), pp.282~308 (2004), 한국서지학회
  4. 김풍기, "조선 전기 언해 사업의 문화적 의미 중화문명권으로의 진입과 탈출을 중심으로", 동악어문학, (58), pp.165~188 (2012), 동악어문학회
  5. 당윤희, "奎章閣 소장 『論語』와 四書 관련 문헌에 대한 고찰", 한국문화, (74), pp.21~65 (2016), 규장각한국학연구원
  6. 도현철, "정도전 경학관과 성리학적 질서의 지향", 태동고전연구, 24 (2008)
  7. 송갑준, "조선조후기논어연구사", 인문논총, 29, pp.5~40 (2012), 인문과학연구소
  8. 송갑준, "한국논어연구사시론 ― 16~17세기를 중심으로", 대동철학, (43), pp.163~189 (2008), 대동철학회
  9. 송일기, "永樂 內府刻本 <四書大全>의 朝鮮 傳來와 流布", 한국문헌정보학회지, 48(1), pp.97~116 (2014), 한국문헌정보학회[DOI]
  10. 송정숙, "한국에서 ≪論語≫의 수용과 전개", 서지학연구, 20 (2000)
  11. 심재권, "조선조 과거시험과목인 책문의 내용 및 주제 분석", 한국행정사학지, (37), pp.183~208 (2015), 한국행정사학회
  12. 안현주, "조선시대에 간행된 漢文本『論語』의 板本에 관한 연구", 서지학연구, 24, pp.311~344 (2002), 한국서지학회
  13. 이기대, "조선 후기 경서류 언해에 대한 사대부 기록의 양상 – 해석적 오류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Journal of Korean Culture 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 (2011)
  14. 이상성, "寒暄堂 金宏弼의 道學思想", 동양고전연구, (26), pp.283~320 (2007), 동양고전학회
  15. 이영호, "조선 논어학의 특징에 대한 도설적 정리", 한국경학학회 월례발표회 발표문 (2011)
  16. 이영호, "조선 논어학의 형성과 전개양상", 동양철학연구, (59), pp.119~174 (2009), 동양철학연구회
  17. 이영호, "조선중기 경학사상 연구-16∼17세기 대학 주석서에 대한 분석" (2004), 경인문화사
  18. 이영호, "경학사의 관점에서 살펴본 조선경학의 탄생과 갈래들, In 17∼19세기 지식 정보의 계보와 빅 데이터",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학술대회 자료집 (2017)
  19. 이원재, "조선전기 과거제에서의 일경(一 經) 부과 논의에 대한 연구", 한국교육사학, 31(2), pp.113~133 (2009), 한국교육사학회
  20. 채영희, "몽어 학습서 「몽어 노걸대(蒙語老乞大)」 이야기 구조", 동북아 문화연구, 1(29), pp.5~21 (2011), 동북아시아문화학회
  21. 최계화, "조선초기의 한어문정책 연구", 박사, pp.2012
  22. 최석기, "조선시대 경서해석의 관점과 연변", 한문학보, 27 (2012)
  23. 최영성, "한국유학사에서의 金宏弼의 위상", 한국철학논집, (41), pp.9~38 (2014), 한국철학사연구회
  24. 함영대, "조선 전기의 ≪맹자≫인식 – 선초에서 성종대의 경우", 한국경학학회 정기학술대회발표 논문집 (2017)
  25. 唐明貴, "論語學史" (2009), 中國社會科學出版社
  26. 高田眞治, "論語の文獻⋅註釋書" (1937), 春陽堂書店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