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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직후 재일조선인 문학의 자리 만들기

Making the Position of the Korean-Japanese Literature in the period of Post-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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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재일조선인 문학은 특정한 국가에 귀속시키려는 근대 국민국가적 욕망에서 벗어나 디아스포라 문학으로 바라볼 때 그 독특한 위치성이 밝혀질 수 있다. 이 논문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1945년 조선의 해방과 일본의 패전이라는 역사적, 정치적 상황 아래서 재일조선인 문학이 어떤 위치를 만들려고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조선과 일본 그리고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재일조선인 문학은 스스로의 위치를 확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조선과 일본에 개입한다. 따라서 재일조선인 문학 역시 조선과 일본을 동시에 지향하고 있었다. 『민주조선』의 필자가 재일조선인, 일본인, 본국의 조선인 등으로 나뉘어 있는 것 등에서 이런 성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조선과 일본에 동시에 개입해야 하는 이 독특한 위치성은 재일조선인들이 조선을 적극적으로 번역하는 행위로 나타난다. ‘재일조선문학회’가 ‘조선문학가동맹’의 강령을 거의 그대로 번역한 것이나 조선을 배경으로 삼은 문학작품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표현이라도 발화 위치와 문맥에 따라 번역의 의미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고 조선은 여전히 식민지적 모순에 가득 찬 공간으로 번역된다. 그래야만 재일조선인은 일본이라는 식민지 종주국 공간에서 일본인들과 공동 투쟁 또는 공생의 명분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재일조선인은 일본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번역되어야 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민주조 선』의 창간 목적 중의 하나가 조선과 재일조선인에 대한 왜곡된 일본의 시선을 바로잡는 것이었다는 점은 여기서 기인한다. 조선과 일본에 끊임없이 개입하고 번역하는 존재임과 동시에 번역되어야만 하는 존재였던 재일조선인 문학은 바로 이 때문에 이미 세계성을 띠게 되고 그들의 문학은 상호문학적 과정이라는 특성의 세계문학적 특징을 보여준다.

Abstract

The unique positionality of the Korean-Japanese literature can be revealed when it is viewed as a diaspora literature, which gets out of the modern national desire of imputing to a certain nation. This paper, approached in this terms, intended to look into which positionality the Korean-Japanese literature tried to make under the historical, political situation of the Korean liberation and Japan defeat in 1945. In the circumstances between Korea and Japan and international changes, the Korean-Japanese literature continuously intervened in Korea and Japan to establish their own status. Thus the Korean-Japanese literature also had an innate respect for Korea and Japan at once. It is possible to judge from the fact that the authors of 『Minju Chosun』were composed of the Koreans in Japan, Japanese and inland Koreans etc. The unique positionality, intervening in Korea and Japan at once, is outed as behaviour that the Koreans in Japan translated Korea actively. That is why ‘The Association of Choseon Literary Writers in Japan’ translated the organizational statement of ‘The Union of Chosun Literary Men’ to the letter and there were many literary works with Korea setting. However it has been inevitable that the same expression differed in accordance with utterance places and contexts and Korea is still translated as a space filled with colonial contradiction. Only then could the Koreans in Japan get justification for joint struggles or symbiosis with Japanese in space of Japan, the country from which colony originated. Besides, the Koreans in Japan were beings translated by Japanese positively. That contributes to the point that one of the purposes for 『Minju Chosun』 foundation was to correct distorted views on Korea and the Koreans in Japan. The Korean-Japanese literature was a translated being as well as a continuously intervening in Korea and Japan and translating being, and because of this, it has already taken on globality and their literatures have showed world literary character that is inter-literary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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