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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전 靖東方曲의 연원

The Origin of Chŏngdongbanggok As We Know It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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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음악학

초록

이 글은 조선 초기에 창제된 ‘정동방곡’이 약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지만, 실제 오늘날 연주되고 있는 정동방곡이 어느 정도의 역사를 지녔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현전 정동방곡의 연원을 고찰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현전 정동방곡은 기악곡으로 당악계열로 분류되고 제례악 형태로 연주되는데, 장단이 ‘무정형’인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형태의 정동방곡 연원을 찾기 위해 『조선왕조실록』과 관련 사료를 추적해 본 결과 조선시대 연례악이나 제례악에서 그 연원을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일제시대인 1931년 이왕직아악부 악보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1393년에 창제된 정동방곡이 616년의 역사성을 지녔지만, 현전 정동방곡의 경우 그 전통이 겨우 78년. 80년도 채 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제례악으로서의 정동방곡은 성악곡이 분명한데, 오늘날 제례악 형태로 연주하면서 기악곡으로도 연주하는 점 등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제례악인 경우 근대까지 둑제(纛祭)에 연주한 것은 중고(中鼓) 반주로 진행되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편종, 편경, 방향, 대금, 당피리, 박, 절고 등의 악기편성인 점도 의문이다. 과연 이러한 전통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이러한 의문은 앞으로 치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Abstract

Although Chŏngdongbanggok 靖東方曲 was composed in the early years of Chosŏn dynasty and, therefore, is at least 600 years old, this paper questions whether the Chŏngdongbanggok that is known to us and still played today is really the same as the original. The Chŏngdongbanggok of today is characterized by its irregular rhythm and is recognized as instrumental music, derived from tangak 唐樂 and performed in ritual music style. However, this kind of Chŏngdongbanggok hasn't been found in Chosŏn sillok 『朝鮮王朝實錄』(Annals of Chosŏn Dynasty)or in any other literature. This suggests that it did not actually originate from the celebratory or the ritual music of Chosŏn. As it happens the oldest book that has any record of Chŏngdongbanggok is Yiwangjik Aakpu 李王職雅樂部, the music book published in 1931. Therefore, Chŏngdongbanggok as we know it today must only be 78~80 years old and different from the original that was composed back in 1393. The original must have been a vocal piece for ritual, whereas its present version is being performed as an instrumental music. Besides, the ritual music for tukche 纛祭 was traditionally led by a chunggo 中鼓 accompaniment. Today, this accompaniment has a different arrangement of musical instruments, composed of p'yŏnjong 編鐘, py‘ŏn’gyŏong 編磬, panghyang 方響, taegŭm 大笒, tang'piri 唐觱篥, pak 拍, and chŏlgo 節鼓. Further study is required to track down the origin of this new arran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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