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대논리학]에서 ‘삶의 이념’과 ‘논리적 방법’
Idee des Lebens' und 'logische Methode' bei G. W. F. Hegels Wissenschaft der Logik
서정혁
초록
대논리학에서 헤겔은 처음으로 삶을 ‘이념’ 부분에서 독립된 장으로 다루고 있다. 여기서 헤겔은 직접적인 이념인 논리적 삶을 자연적 삶이나 정신적 삶과 구분하면서 그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강조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등장하는 논리적 삶의 서술들은 자연적 삶의 서술과 엄밀하게 구분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헤겔은 직접적 이념인 삶뿐만이 아니라, 절대적 이념을 ‘사멸하지 않는 삶’이라고 표현한다. 절대적 이념으로서 삶은 바로 헤겔이 대논리학을 통해 정초하고자 한 ‘새로운 학적 방법’이다. 헤겔에 의하면 이 새로운 학적 방법은 학문의 체계를 추동해 나가는 원동력으로서, 초기에 헤겔이 주장한 삶의 원환적 구조를 반영한다. 학적 방법은 ‘근원적인 말’로서의 로고스가 자기 전개하고 자기복귀하는 원환적 과정으로서, 로고스의 현상형태들을 다루는 실재철학의 객관적인 토대를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