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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사유에서 디오니소스의 정체

Dionysos in Nietzsches Gedan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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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이글은 니체의 디오니소스 상(像)을 우리가 아무 유보조건 없이 수용할 수 있는지 하는 의문에서 작성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디오니소스는 포도주의 신 또는 주신(酒神)인 바코스로 더 잘 알려져 있고 니체 역시 이 일반적 이해에서 벗어나지 아니한다. 다만 니체는 디오니소스를 아폴론과 대비시켜 예술사상을 전개하고 그것을 생(生)철학 전반에 확산 시켜 고유의 독특한 사유지평과 경지를 개척하며 이와 같은 그의 성과는 현대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 대비가 디오니소스에 대한 전반적 오해는 아니더라도 중요한 부분의 사실관계에 대한 무시에 기초한 것이라면 비록 그것이 천재적 재기의 산물이라 해도 주요 부분에서 심각한 수정이 요구된다. 주지하다시피 니체는 아폴론적인 것으로서 “꿈”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서 “도취”를 예술의 두 충동으로 간주하고 이 대립자들의 상호충돌과 상호이입과 삼투에 의해 다양한 예술장르들이 생겨나고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꿈은 단순한 환상이나 허상이 아니라 현실을 현실이게끔 하는 동인(動因)이라는 점에서, 또 도취는 한갓 술 취함의 몽롱함이 아니라 현실에 활력과 영혼을 제공하는 동력이라는 점에서 이 둘은 예술 뿐 아니라 삶과 현실의 본원적 충동이다. 아폴론적인 것은 궁극적으로 꿈의 현실을 확장시켜 문화와 역사의 조형성을,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그 내면에 흐르는 생명성을 의미하게 된다. 필자의 의혹은 디오니소스의 “도취”에 대한 상식적인, 그러나 일면적인 이해를 니체가 별 생각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중대한 실수를 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본래 “도취”란 제정신의 반대말로 술에 취했을 때의 명정상태(酩酊狀態)를 일컫는 말이다. 이 상태의 대표적 특징은 니체 자신도 지적하듯이 “망각”이다. 그러니까 주신(酒神) 바코스 디오니소스의 도취한 명정상태는 망각을 초래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그러나 도취와는 정반대의 상태인 제정신, 다시 말해 기억과 분별력 같은 이성적 로고스를 본성으로 하는 또 다른 디오니소스가 존재하거나, 술에서 깨어나 도취와 망각을 후회하고 제정신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디오니소스도 존재한다는 것이 필자의 관점이다. 이 또 다른 성격의 디오니소스(자그레우스)는 니체가 아폴론에 분여하고 있는 일체의 유비적 상징적 의미들을 함축한다는 사실에서 아폴론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고 아폴론적 소크라테스라고도 할 수 있다. 만일 필자의 생각이 옳다면 니체가 그리스 비극의 종말을 가져온 것으로 평가하는 소크라테스적 에우리피데스는 그의 평가와는 반대로 그리스 비극의 진정한 완성자이며 소크라테스와 그의 이성은 디오니소스의 새로운 부활의 상징이 된다.

Abstract

Diese Arbeit entstand aus der Frage ob wir das dionysische Bild ohne Vorbehalt annehmen können. Im Allgemeinen ist Dionysos als Gott des Weines bekannt und auch Nietzsche verlässt nicht dieses allgemeine Verständnis. Jedoch vergleicht Nietzsche Dionysos mit Apollon und entwickelt seine eigenen Gedanken der Kunst um dies in die Lebensphilosophie auszubreiten. Er erweitert auf diese Weise seinen Gedankenhorizont, was im nachhinein einen großen Einfluss auf die moderne Philosophie ausüben wird. Wenn dieser Vergleich zwar keine komplette Missinterpretation über Dionysos sein mag aber dennoch auf der Nichtberücksichtigung einiger wichtiger Fakten basiert, bedarf es einer schwerwiegenden Korrektur. Wie weit verbreitet, nimmt Nietzsche den apollonischen "Traum" und den dionysischen "Rausch" als die zwei Triebe der Kunst an. Weiterer Gedanke Nietsches ist, dass die mutuale Relaation dieser beiden gegensätzlichen Triebe zum Entstehung und Entwicklung weitere Kunstgenre führt. Der Verfasser zweifelt ob Nietzsche das allgemeine jedoch einseitliche Verständis zum dionysischen "Rausch" ohne weitere Bedenken angenommen und damit einen schwerwiegenden Fehler begangen hat. Denn der Verfasser glaubt an einem anderen gegensätzlichen Dionysos mit einem klaren Geist, Gedächtnis bzw. mit vernünftigem Logos als Charak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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