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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과 교양의 형성-사상의 월야를 중심으로

Lee Tae-Jun and the Formation of Bild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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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태준의 사상의 월야는 송빈의 성장의 기록이다. 고아로 자라난 그는 세상이 새로운 질서에 의해 재편되어 가고 있다는 깨달음을 통해 지식과 지위의 획득을 통한 ‘출세’를 성장의 목표로 삼게 된다. 송빈의 자아 확립에 가장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는 것은 돈과 명예와 지위에 대한 염원이라고 판단한다면, 민족현실이라는 이데올로기는 그의 입신과 출세를 정당화하는 알리바이에 불과하다. 송빈에게 중요한 것은 ‘마음의 진실’이 아니라, ‘세상의 이치’이며, 그는 기민하고 역동적으로 그 세상에 몸담음으로써 세상의 이치에 따라 출세한 인물이 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맹목적이고 부단하게 전진하는 세상의 이치에 몸담는 젊음의 표상에 성장이라는 이름을 부여해야 한다면, 그것은 교양의 파탄으로서의 성장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자아의 발견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결별하는 성장의 이미지이다.송빈이 동경에 도착해서 직접 제국의 담론을 체험하는 장면에는 식민주의에 저항하면서도 그것을 내면화하여 공모하는 주체의 혼종성이 드러나고 있다. 그 속에서 식민지 담론이 어떻게 권력을 행사하는가, 그리고 피식민 주체로서 송빈이 어떤 경로를 통해 주체화되는가를 살피는 것은 식민지 청년의 주체 형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준거틀을 제공한다. 송빈에게는 조선의 민중 뿐만 아니라 자각하지 못한 동경의 유학생들 또한 자기식민화를 이룬 존재가 우월한 위치에서 바라보는 내부 식민지의 신민일 뿐이다. 조선 민족의 문명화를 기획하는 그의 시선은 식민자가 지닌 차이의 기호를 민족공동체 속에 기입하고 있다. 이태준의 자전적 소설들에 나타나는 식민적 정체성은 식민지 권력의 놀이 속에 지식의 생산을 기입하는 지배의 내면화 속에 비로소 형성된 것이다. 그러한 식민지 담론의 장치 속에서 지식을 담지한 청년으로 주체는 탄생하는 것이다.

Abstract

Lee Tae-jun’s novel, a moonlight night of the thought(사상의 월야), is a record of the growth of Song-bin. He recognize that the world is reorganized by the new being order and set a goal of ‘Success’ through the acquisition of knowledge and the position. If the desire to the money and a honor and a position is important in self establishment of Song-bin, the ideology of actuality of a nation is only an alibi which justifies his success.‘The way of the World’ is more important to Song Bin then ‘Truth of mind’, and he tries to save his own self through that becomes the man which succeeds with aim of top. If we call the names which is a symbol of growth, smartly and blindly run into the way of the world, it must call the growth as failure of Bildung. It is not the discovery of true feelings of one self, but the image of the growth which parts with own oneself. The scene which Song-Bin arrives to Tokyo and experiences directly the discussion of empire, reveals the hybrid identities of the subject which conspire with it during resists. The question how does the colonial discussion exercise a power from the inside, and what kind of course leads colonial subject Song-Bin become subject, provides the conformity frame which to understands the subject formation of the colonial youngman. His gaze which plans the civilization of the colonial Chosun, is entering the sign of the difference which colonialist keeps in nation community inside.

참고문헌 (19)

  1. "사상의 월야" (1996), 깊은샘
  2. "하위주체가 말할 수 있는가?", (4), pp.78~135 (1998)
  3. "포스트콜로니얼" (2002), 삼인
  4. "고아의식과 의미구조", pp.277~292 (2000), 깊은샘
  5. "문학예술교육과 ‘동정 同情", pp.167~193 (2004), 상허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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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사에구사 교수의 한국문학 연구" (2000), 베틀북
  8. "今日 我韓靑年의 境遇" (1966), 삼중당
  9. "朝鮮사람인 靑年에게" (1966), 삼중당
  10.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적 요소의 만남", pp.299~311 (1999), 깊은샘
  11. "제국 담론의 경계와 식민지적 주체", 13, pp.97~130 (2004)
  12. "자서전의 규약" (1998), 문학과지성사
  13. "식민지 청년과 교양의 구조", 41, pp.377~397 (2003), 한국어문학연구회
  14. "求하는바靑年이 그누구냐?" (1914)
  15. "문화의 위치" (2002), 소명출판
  16. "근대와 식민의 오디세이", (2), pp.102~159 (2003), 박종철출판사
  17. "李泰俊の文學の底流にあるもの" (1996)
  18. "The Way of the World Bildungsroman in European Culture" (1987)
  19. "Narrating the Self" (1996), Stanford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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