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우의 하늘님과 귀신
Choi Je-Wo's 'Hanulnim' and 'Gwisin'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최제우는 19세기 조선사회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동학을 창도하였다. 그는 조선사회가 당면한 총체적 위기 중에서도 서양 세력의 침투를 가장 경계하였다. 그리고 흩어진 민심을 통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위기 상황의 해결을 위해 최제우는 새로운 가치관과 질서에 기반을 둔 새로운 공동체의 창설을 필요로 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의 종교사상은 ‘위기의 정치사상’이기도 했다. 최제우는 민심을 통합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의 모든 종교를 포괄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그의 하늘님은 유교의 상제였으며, 천주교의 천주였고, 무교의 하늘님이었으며, 귀신이었다. 최제우는 귀신이야말로 이 모든 신들을 통합할 수 있는 접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주희의 귀신론을 근거로 하여, 우주 만물의 생성과 변화, 그리고 지기로 현현하여 인간과 화합하는 하늘님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주희의 리와 기, 모두가 기로 통합됨으로써 최제우의 하늘님은 주희의 귀신과 결별하게 된다. 19세기 ‘근대적인’ 서구 세력의 침입에 대항하여 최제우가 제시한 대안은, 조선사회의 민중을 새롭게 ‘국민’으로 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Abstract
Choi Je-Wo advanced Donghak as an alternative to overcome the crisis of Chosun Dynasty in the 19th century. In the midst of all the crisis, he was wary of the infiltration of Western Powers among other things. Thus his top priority was to integrate the people's mind which was disorganized and falling apart. To resolve this critical situation Choi Je-Woo needed the creation of a new comunity based on new values and ethos. In this regard, his religious thought was also a political idea of crisis. Choi Je-Woo tried to encompass all the existing religions as an effective measure to unify people. Accordingly, his 'Hanulnim' meant Confucianism's 'Sangje', Catholicism's 'Chonju', Shamanism's 'Hanulnim' and 'Gwisin' itself. Gwisin was, in fact, the interface point which can combine all these gods together. On the basis of Chutzu's Gwisin theory, he explained the formation and transition of Heaven and Earth as well as Hanulnim who is in harmony with human beings by manifesting itself as enormous 'Gi'. However, Choi Je-Woo's Hanulnim made a break with Chutzu's Gwisin at the point of being united both 'Ri' and 'Gi' as Gi. The countermeasure ofered by Choi Je-Wo against the invasion of 19th century 'modern' Western Powers sugested the possibility which can newly integrate the subjects of Chosun society into the people in Nation-State.
참고문헌 (26)
- "고종실록"[URL]
- 주희?, "근사록" (2004), 서울대학교출판부
- 최동희, "동경대전" (2003), 집문당
- 최동희, "용담유사" (2003), 집문당
- 이이, "율곡집" (1968), 민족문화추진회
- 김수길, "주역" (2003), 대유학당
- "주자어류" (2001), 소나무
- 주희, "중용장구" (2004), 학고방
- 마테오 리치, "천주실의" (1999), 서울대학교출판부
- 윤석산, "최선생문집도원기서" (2000), 신서원
- 고야스 노부쿠니(子安宣邦), "귀신론" (2006), 역사비평사
- 김상준, "대중 유교로서의 동학: 유교적 근대성의 관점에서", 사회와 역사, 68 (2005)
- 김용휘, "유교와 동학: 종교 체험을 통해 달라진 유교와의 차별성", 동양철학연구, 29 (2002)
- 김용휘, "최제우의 시천주에 나타난 천관", 한국사상사학, 20 (2003)
- 김우형, "조선 후기 귀신론의 양상", 양명학, (19), pp.183~226 (2007), 한국양명학회
- 김 현, "조선 유학에서의 귀신 개념" (1999), 예문서원
- 노길명, "동학에서의 신 관념의 체계화 과정", 인문대 논문집, 13 (1995), 고려대학교
- 배상현, "수운 최제우의 사상고: 유교사상을 중심으로", 동학연구, 2 (1998)
- 윤사순, "동학사상의 기본구조" (1997), 영남대학교출판부
- 정규훈, "한국민족종교에 미친 유교의 영향- 동학ㆍ증산교ㆍ원불교를 중심으로 -", 동양철학연구, 29, pp.7~30 (2002), 동양철학연구회
- 조혜인, "동학과 주자학: 유교적 종교개혁의 맥락" (1990), 문학과 지성사
- 이돈화, "천도교창건사" (1970), 경인문화사
- 풍우, "천인관계론" (1993), 신지서원
- 차남희, "최제우의 후천개벽 사상:『정역』의 금화교역을 중심으로", 한국정치학회보, 41(1) (2007)
- 차성환, "한국근대화와 동학 지식인의 사고 구조. 한국종교사상의 사회학적 이해" (1995), 문학과 지성사
- 최동희, "새로 쓰는 동학: 사상과 경전" (2003), 집문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