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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들 - 기지촌 증언집 『영미 지니 윤선』을 중심으로

What Former Sex Workers in US Military Base Towns Say and What Remains Un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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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 연구는 미군 기지촌 역사에 대한 문학·문화연구로, 2020년에 출간된 『영미 지니 윤선』을 다룬다. 본 연구는 기지촌 증언사의 맥락에서 증언집 『영미 지니 윤선』을 주목, 평가하고, 궁극적으로는 미군 기지촌의 섹스관광산업과 그 핵심 행위자인 성판매여성들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기록자와 증언자, 독자의 역동적인 관계에 주목했으며, 특히 여성들이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에 주목하여 여성들이 피해와 맺는 역동적인 양상을 논의했다. 기지촌 성판매여성이 피해자 집단으로 규정되는 데 반기를 든 『영미 지니 윤선』은 일상의 공간에서 자유 화제로 대화하는 개방된 증언 형식을 취하면서 기지촌 미시사를 보강하는 예기치 않은 성과와 더불어 여성들의 개성과 행위성을 설득해낸다. 여성들이 전직 기지촌 성판매여성이라는 집합명사가 아닌 복수의 정체성으로 재현되면서 증언집은 여성들을 특수한 존재가 아니라 앞선 세대의 유형적 사례로 일상화하는 성과를 거둔다. 특히 진전된 여성 연구 및 운동에서 피해의 역사를 구조화할수록 피해자다움이 부각되고 여성의 행위성을 역설적으로 놓치기 쉬웠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증언집의 의미가 있다. 단, 『영미 지니 윤선』의 성과는 어디까지나 기지촌 연구 및 증언 운동이 축적해온 미군 기지촌 섹스산업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해서 파생될 수 있었던 것이며, 독자에게도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is a literary and cultural study on the history of US military camp towns, and deals with Youngmi Genie Yoonseon published in 2020. This study focuses on and evaluates the testimony collection Youngmi Genie Yoonseon in the context of the history of testimonies of camp towns, and ultimately aims to strengthen the understanding of the sex tourism industry in US military camp towns and its key players, the sex workers. This study focuses on the dynamic relationship between the recorder, the witness, and the reader, and discusses the dynamic aspects of women’s relationship with victimization by focusing particularly on what the women say and do not say. Youngmi Genie Yoonseon, which rebels against the definition of camp town sex workers as a group of victims, takes an open testimony format in which conversations are held in free topics in everyday spaces, and achieves the unexpected result of reinforcing the microhistory of camp towns while persuading the individuality and agency of the women. As the women are represented as multiple identities rather than as a collective noun of former camp town sex workers, the testimony collection achieves the effect of normalizing the women as typical cases of the previous generation rather than as special beings. In particular, considering that the more the history of victimization is structured in advanced women’s studies and movements, the more the victimhood is highlighted and women’s agency is paradoxically overlooked, the more meaningful this collection of testimonies is. However, the achievements of Youngmi Genie Yoonseon can only be derived from the structural understanding of the US military camp town sex industry that has been accumulated through camp town studies and testimony movements, and can be conveyed to readers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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