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성 시문학에 나타난 불교적 세계관과 미적 특성 연구
A Study on the Buddhist worldview and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shown in Kim Hae-Sung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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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시인 김해성의 여러 시편들 가운데, 불교적 정취와 조화로움의 시적 수용이 돋보이면서 불교적 상상력이 두드러진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의 불교적 시학의 의미를 살펴보는 한편, 시의 미학적 형식을 형성하는 그 기제의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근대 서구의 이원론적 철학과 위계론적 세계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오늘날 현대시의 대안적 사유 가운데 하나가 불교적 상상력에 있음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에 불교적 상상력이 보여주는 사상체계와 생산원리를 통해 자신만의 시적 미학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온 김해성의 시편들에서는 다음과 같은 불교시학적 전개와 기제의 미학적 특성이 구현되고 있다. 첫째, 김해성의 시에는 불교시의 전통적 주제와 불교사상의 공간을 견고히 구축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다. 불교적 상징물이 소재로써 작품에 자주 등장하거니와 주제 면에서도 불교적 인식체계가 구체적으로 형상화된다. 우주의 모든 사물이나 존재는 서로의 원인이 되며, 삶과 세계는 대립을 초월하여 끊임없이 반복 순환하면서 하나로 융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기와 윤회의 상상력에서 자아와 세계는 재생과 변신을 한없이 되풀이하는 영원한 서사다. 둘째, 김해성이 보여주는 불교적 상상력은 주체와 타자, 사물과 의식, 존재와 비존재를 구별하지 않는 불이(不二)의 정신이다. 객관적 존재인 나와 내 앞에 놓여 있는 객관적 존재의 일체인 대상 간의 합일을 의미하는, 곧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세계관이다. 이는 결국 존재 사이의 모든 경계를 이루는 것이 사라짐으로써 궁극적으로 차별과 대립이 없는 원융무애(圓融無碍)한 화합을 이루고 창조적 순환과 통합을 이루어서 마침내 우주 본성이 회복되기를 꿈꾸는 것이다. 셋째,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는 불교의 위대한 통찰을 시작(詩作)의 중심사상으로 삼았다. 이 세상 만물은 어느 것도 영원불변한 고정적 존재가 있을 수 없다는 제행무상의 인식은 시인으로 하여금 나이, 늙음, 죽음, 존재 등의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이러한 시적 대상을 전일적 생명으로 직관하고 존재의 실체 너머를 추구한다. 또한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의 바탕 위에 인간이 번뇌에 빠지게 되는 것은 물(物) 그 자체보다도 그것에 대한 소유욕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비움으로써 무아의 자연이 될 것을 촉구한다. 넷째, 김해성의 시작품 ‘선가(禪歌)’에는 함축적이고 암시적인 상징과 비유를 차용하여 시인의 선적 미의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로써 선시(禪詩)의 성립을 가능하게 하였다. 즉 선시의 형식논리는 이론적이거나 합리적 사고를 초월하는 언어의 비유와 상징과 은유를 표상으로 하는 것이다. 그는 고도로 절제되고 압축된 표징으로써 실상으로부터 감지된 그의 예술적 직관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선적 진리의 표현에서 시선일여(詩禪一如)의 언어를 탐색하는 김해성의 시세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까닭이다. 이와 같이 김해성의 시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시작활동이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에서 출발한다. 즉, 시인의 미의식이 불교적 상상력과 그 미적 포괄성에 맥락이 닿아 있음을 뜻한다. 특히 김해성의 불교시학적 사유체계는 불교적 상상력이 지닌 자체의 그 독특한 미학과 더불어서, 서구의 도구적 자연관과 인간중심적 가치관을 대체할 수 있는 현대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근대의 기계론적 인과론과 달리 사물들의 인과관계가 순환적·비선형적인 관계를 이루고, 구별과 분별을 부정하면서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바라보며, 세계를 분리된 부분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통합된 전체로 인식하는 불교적 상상력에서는 서구 근대가 만들어 낸 긴장과 분열과 갈등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다. 상실한 자연과의 일체감과 동일성에 완벽하게 조응하고 교감하는 대안적 산물이라 할 만하다.
Abstract
This paper is among a number of specimens Kim, Hae-Sung, especially the acceptance of Buddhist poetic mood and harmony, yet looked at these remarkable works stand out Buddhist imagination. And could in these specimens of Buddhist imagination Kim, Hae-Sung showing on aggressively through the ideological system and production principles poetic aesthetics of the building, only to find themselves the following global awareness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First, in Kim, Hae-Sung poetry there are a lot of works that firmly establish the traditional themes of space and time of Buddhism, Buddhist philosophy upon. Second, Kim, Hae-Sung showing Buddhist imagination is the spirit of one spirit does not distinguish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ther, things and consciousness, existence and non-existence. Third, made the center of the free spirit of poetry creation the great insights of Buddhism of freedom from the universe. Fourth, theZen song(禪歌) poetry of Kim, Hae-Sung has delivered the Zen and aesthetics of the poet borrowed the implicit and implicit symbolism and metaphor, and thus made possible the establishment ofZen poetry(禪詩). Therefore, research on the Poetic world Kim, Hae-Sung is one of the region reveals a poetic poet investigate the orientation. And we expect to contribute to expanding the study of the Buddhist world in terms of awareness and shaping a new excavation and works of the poets imagination appears to Korea modern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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