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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월면滿空月面과 그 후원자들 — 일제강점기 한국불교 중흥의 동력

Mangong Wolmyeon and His Supporters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Revival of Korean Buddhism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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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만공월면滿空月面(1871~1946)은 일제강점기에 한국불교의 자주권을 지키며 선불교를 중흥시킨 선승이다. 1905년 덕숭산에 입산하여 정혜사를 일신하였고, 1931년 수덕사 주지로 취임하면서 가람의 기틀을 닦았다. 본 연구에서는 만공이 주도한 정혜사와 수덕사의 불사를 분석하여 대표적 후원자들을 밝히고 그 역할에 주목하였다. 만공의 후원자는 세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왕실 인물로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義親王 이강李堈을 들수있다. 의친왕은 덕인당德仁堂 김수덕⾦修德과 수인당修仁堂 김흥인⾦興仁과 함께 만공을 후원하였다. 또 계동궁桂洞宮 이기용李琦容은 슬하에 자식이 없어 의친왕의 12남 9남 중 1남 5녀를 양자로 입적시키는데, 이런 각별한 인연으로 묶인 사동궁과 계동궁은 만공의 핵심 단월 세력으로 활약한다. 두 번째 후원 세력은 당시의 예술가를 비릇한 문화예술계 인사들로 한국적 추상화의 대가 장욱진 가문인 결성장씨 집안이다. 장욱진의 고모 장기규張基珪는 결성장씨 가문과 만공을 연결하는 주요 매개자였다. 일제강점기에 신흥 지주로 급부상한 결성장씨는 축적된 부를 기반으로 만공을 후원하였으며 정혜사와 수덕사의 다수 불사는 장씨 집안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그 외에 비구니 일엽과 친구 관계로 알려진 여성화가 나혜석羅蕙錫이 견성암에서 하안거를 보내며 만공과 인연을 맺었다는 사실을 방함록을 통해 밝혀낼 수 있었다. 세 번째 후원자는 전북 태인 출신의 거부 가산거사迦⼭居⼠ 김수곤⾦⽔坤이다.신심이 깊었던 김수곤은 금산사, 법주사, 백양사 등 여러 사찰에 시주하였으나 그중 만공과의 관계는 특히 각별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덕사 조인정사 중건 상량문 기문을 직접 작성할 정도로 만공의 대단월로서 김수곤의 역할은 막중했다. 김수곤의 외동딸 김진민⾦鎭珉은 여성 서예가로 활동했는데 정혜사 관음전 현판의 글을 직접 쓰면서 부녀가 함께 불사에 참여하는 이색적인 이력을 만들어내었다. 오늘날 정혜사와 수덕사가 선불교의 중흥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만공이라는 걸출한 선승의 역할뿐만 아니라, 만공을 중심으로 모였던 후원자들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Mangongwolmyeon(1871-1946) was a Buddhist monk who maintained the autonomy of Korean Buddhism in Japanese colonial era and revived Zen Buddhism. In 1905, he entered Deoksungsan Mountain and renewed Jeonghyesa Temple, and in 1931, he was inaugurated as the chief monk of Sudeoksa Temple, laying the foundation for Garam. In this study, the representative sponsors were identified and their roles were noted by analyzing the Buddhist temples of Jeonghyesa Temple and Sudeoksa Temple led by Mangong. There are three categories of patronage for all. The first is a royal figure, and King Yi Gang, the fifth son of King Gojong, is Prince Uichin. King Uichin sponsored Mangong along with Kim Soo-deok of Deokindang Hall and Kim Heung-in of Suindang Hall. In addition, Lee Ki-yong of Gyedonggung Palace has no children, so one of the 12 sons and nine sons of King Uichin is adop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angong and the royal family continued, centering on the figures of Sadonggung Palace and Gyedonggung Palace. The second supporters are the family of painter Jang Wook-jin, who is considered a painter of Korean abstract paintings. Jang Wook-jin’s aunt, Jang Ki-kyu, seems to have served as a mediator between the Jang family and Mangong. The family of Gyeol-sung, who became an emerging landowner in Japanese colonial era, donated the accumulated wealth to Mangong, and with the sponsorship, many Buddhist temples of Jeonghyesa Temple and Sudeoksa Temple could be achieved. In addition, it was revealed through the Bangham Book that Na Hye-seok, known as a friend of Buddhist nun Il-yeop, sent summer retreat from Gyeonseongam Hermitage. The third sponsor is Kim Soo-gon, Gasan gṛhapati from Taein, North Jeolla Province. Kim Soo-gon, who was deeply religious, gave property to various temples such as Geumsan Temple, Beopjusa Temple and Baekyangsa Temple, but it is presumed that his relationship with Mangong was particularly different. Kim Soo-gon’s role in patron was so important that he wrote the article of Sangryangmun, which was built by Joinjeongsa, Sudeoksa Temple. Kim Soo-gon’s only daughter, Kim Jin-min, worked as a female calligrapher, and wrote the writing on the signboard of Gwaneumjeon Hall of Jeonghyesa Temple, creating an unusual scene in which women and women participate in the Buddhist temple together. It can be said that Jeonghyesa Temple and Sudeoksa Temple were able to be established as the restoration of Seon Buddhism today as the result of the efforts of Mangong and its suppor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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