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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번역의 측면에서 바라본 표점과 현토의 차이 -고리점을 중심으로-

On the differences between Chinese punctuation and Korean Hyeonto ― Mostly referring to peri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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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중국에서는 1950년대부터《자치통감(資治通鑑)》⋅《이십사사(二十四史)》를 비롯한 방대한 고전자료를 표점하며 표점원칙을 수립해왔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이후 한문 자료를 정리하거나 논문 등에서 인용할 때 표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표점원칙을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그 논란과 시행착오의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한국식 표점’에 대한 고민인데, ‘한국식 표점’이란 현토와 표점의 절충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절충을 위해서는 두 방식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우선이므로, 본고에서는 표점과 현토의 차이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현토와 표점의 차이는 반점(,) 등의 다른 표점부호에서도 나타나지만 고리점(。)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전통적인 구두에 기반한 표점에서는 간결체를 지향하는 현대의 문장과 마찬가지로 고리점을 ‘문장’(sentence) 단위로 찍지만, 현토에서는 서술형 종결어미를 ‘절(節)’(paragraph) 곧 단락 단위로 단다. 따라서 현대어로 번역하자면 이 절 단위의 글 이해방식을 문장 단위의 글 이해방식으로 적절하게 바꾸어주어야 한다. 현토의 연결어미 중 일부를 종결어미로 전환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전환 과정에서 종종 오류가 발생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그 오류를 조선후기 학자 임규직이 제시한 ‘구두와 현토 관련 16항목’ 가운데 여덟 항목에 맞추어 살펴보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현토․번역본 중에서, 연결어미를 종결어미로 전환해주지 않아 생긴 오류와 잘못 전환해 생긴 오류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예문을 제시하며 설명하였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글을 ‘문장’ 단위로 보는 표점과 ‘단락’ 단위로 보는 현토는 서로 절충할 수 없다는 점, 절충을 위해서는 현토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서술하였다.

Abstract

China has established the punctuation principle by designating punctuation to vast classic resources including 《資治通鑑》 and 二十四史 since 1950 onward. In Korea, there are also many cases of punctuation in arranging classic resources or in the reference of them in articles from 1990 onward, but there have been many disputes or trials and errors in applying and accepting the principle of punctuation. One of the greatest causes of such disputes or trials and errors is on the 'Korean type punctuation', which might indicate the compromised one between punctuation and Hyeonto. For the compromise, it is foremost necessary to understand a clear awareness between common feature and different feature of the two methods. Accordingly, this study discussed the difference of punctuation and Hyeonto. Though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appears in other punctuation mark such as comma(,), it is apparently shown in the period (。). Like the contemporary sentences that directs simple style, punctuation based on traditional punctuation method marks period per ‘sentence’. But Hyeonto creates descriptive final ending by ‘paragraph’ unit. Accordingly, if it is translated into the contemporary language, it must be transformed properly from a paragraph unit to a sentence base in understanding the writing. It means part of Hyeonto connective ending to final ending. But there happens some errors in the transformation process. This study examined errors in 8 items out of "16 items on ‘punctuation’ and Hyeonto" suggested by Im Gyu Jik a scholar in the later Joseon period. It attempted to explain the errors caused by non transformation and wrong transformation from connective ending to final ending among the most widest translated edition of Hyeonto with specific example sentences. In conclusion, this study argues that there is no compromise between punctuation which treats by 'sentence', and Hyeonto which divides by 'paragraph', and there is a need to modernize Hyeonto to achieve a comprom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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