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星湖僿說』의 ‘字書’ 인용에 대하여

The Citation of 'The Lexicon' in Sŏnghosasŏl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지식을 확장할 때 强通의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經驗과 傳聞을 동원하고 중국과 한국의 많은 문헌을 활용했다. 이때 해당 문헌의 완전한 서명을 들기도 했지만, 간략 서명을 들기도 하고 서명을 언급조차 하지 않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성호사설』의 논증 방식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성호사설』 전반에 걸쳐 이익은 ‘字書’를 많이 인용했다. 「萬物門」에 대한 기존의 조사에서 밝혀졌듯이, 이 ‘자서’는 대개 명나라 張自烈의 『正字通』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익은 ‘자서’로 『정자통』을 가리키면서 『康熙字典』을 함께 열람하기도 했고, 실제 내용으로 보면 『爾雅翼』이나 『廣雅』를 가리키기도 했다. 이익은 ‘자서’의 인증을 통해 물명의 지시대상을 재확인하고 경문의 뜻을 재심했으며, 경험사실과 대조하여 기존의 자연 인식이나 생활 지식을 재검토했다. 단, 이익은 『정자통』을 인용하더라도 그 訓解를 원문 그대로 전사하지는 않았으며, 원래의 자훈을 곡해한 부분마저 있다. 후자의 경우, 해당 서적의 서술방식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은 결과인 예도 있다. 하지만 『성호사설』에서 이익이 ‘자서’의 박람을 통해 문헌의 어휘, 일상의 용어, 명물의 지시개념을 분명하게 파악하고자 노력한 것은 당시 지식세계의 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When expanding his knowledge in Sŏnghosasŏl, Yi Ik employed experiences and quotations, and cited a vast range of written sources from China and Korea, in order to avoid the error of making a faulty claim. Yi Ik specified the full title of the bibliography in some cases; however, in other cases, he notated a summarized title or did not mention a title at all. Generally in Sŏnghosasŏl, Yi Ik frequently cited 'The Lexicon (Chinese Character Texts).' As the previous study on "Manmulmun (The entry on general affairs)" has shown, 'The Lexicon' usually referred to Zhengzitong by Zhang Zilie from the Ming Dynasty. However, while Yi Ik referred to Zhengzitong as 'The Lexicon,' he simultaneously cited Kangxi Zidian in the entry, or the contents were actually from Eryayi or Guangya. By authenticating information from 'The Lexicon,' Yi Ik reconfirmed the referent of the name of a thing and reevaluated the meaning of scriptures, and reexamined the perspective on nature and everyday knowledge in contrast to experiences. Even though Yi Ik cited Zhengzitong, he had not copied the original annotation, and furthermore, even misinterpreted the text in a few parts. Some of these misinterpretations were the result of insufficient consideration of the explanatory method of the original text. Nevertheless, Yi Ik's effort to clarify the vocabulary of texts, everyday words, and the corresponding concept of terms with extensive knowledge of 'The Lexicon' was an important attempt to lead the intellectual community of the age.

참고문헌 (31)

  1. 李瀷, "星湖僿說, 李暾衡씨 소장 필사본 30권 30책" (1987), 여강출판사
  2. 2011년 선정 한국학 분야 토대연구지원사업 결과보고서, 『성호전서(星湖全書) 정본화 사업』, "李瀷", 성호전서 종합DB, ~
  3. 李瀷, "성호사설" (1976),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4. 李瀷, "星湖全集 ⅠⅡⅢ" (1997), 민족문화추진회
  5. 李瀷, "星湖僿說類選",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6. 李瀷, "성호사설" (1999), 한길사
  7. 屠隆, "『鴻苞集』 48권 16책 목판본", 서울대학교 규장각 ; 하버드대학 한화도서관(漢和圖書館) 소장, ~
  8. 李圭景, "分類五洲衍文長箋散稿" (2005), 민족문화추진회
  9.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URL]
  10. 彭大翼, "文津閣)四庫全書 323-5, 子部․類書類" (2005), 商務印書館
  11. 許愼, "說文解字" (2006), 九州出版社
  12. 段玉裁, "說文解字注" (1988), 上海古籍出版社
  13. 徐鍇, "說文解字繫傳通釋" (1965), 臺灣商務印書館
  14. 張自烈, "正字通", 日本國立公文書館 所藏, ~
  15. 羅願, "爾雅翼", 日本西尾市立圖書館(岩瀨文庫). 日本國文學硏究資料館, ~
  16. 張玉書, "康熙字典" (1996), 上海古籍出版社
  17. 崔世珍, "四聲通解" (1985), 弘文閣
  18. 方回, "瀛奎律髓彙評" (2005), 上海古籍出版社
  19. 顧炎武, "日知録集釋" (1985), 上海古籍出版社
  20. 陶宗儀, "說郛三種" (1988), 上海古籍出版社
  21. 강민구, "『星湖僿說』의 문헌 인용 양상에 대한 실증적 분석", 동방한문학, (67), pp.323~374 (2016), 동방한문학회[DOI]
  22. 강민구, "조선 3대 유서의 형성과 특징" (2016), 보고사
  23. 강병수, "성호 이익의 『성호사설』의 세계 -「천지문」의 항목과 내용 검토-", 동국사학, (50), pp.127~171 (2011), 동국역사문화연구소[DOI]
  24. 金南馨, "星湖의 비평의식 : 『성호사설』의 詩文門을 중심으로", 한국한문학연구, 19, pp.633~656 (1996), 한국한문학회
  25. 김일권, "『성호사설』 『만물문』의 실학적 만물관과 자연학", 동아시아고대학, (26), pp.3~59 (2011), 동아시아고대학회
  26. 부유섭, "성호 이익의 보록류 도서의 지식 원천과 성격", 민족문화연구, (60), pp.127~151 (2013), 민족문화연구원
  27. 손계영, "『星湖僿說』의 형성 배경과 인용서목 분석",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47(4), pp.411~441 (2016), 한국도서관·정보학회[DOI]
  28. 심경호, "『성호사설』의 屠隆 『鴻苞集』 인증에 대하여",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62, pp.145~168 (2022), 근역한문학회
  29.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여주이씨 성호가문 전적" (2002),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30. 古屋昭弘, "『正字通』版本及作者考", 中国語文, (4) (1995), 北京商務印書館
  31. "近三十年『正字通』研究概況"[URL]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