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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옷민족옷 개념에 나타나는 여성편중 및 남성부재 현상

A study on Korean customs in North Korea: why women's Korean customs are revered whereas men's Korean customs are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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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정치외교학

초록

이번 연구는 북한에서 이른바 “조선옷”으로 부르는 한복 차림의 여성에게 호감을 넘어 “민족성”의 표상으로 칭송하는 반면, 남성한복은 사실상 사라지고 없는 현상에 착안하여 한복차림에 대한 평가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 또 남성한복과 달리 유독 여성한복은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 “북한식” 논리가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연구자가 관심을 갖는 문제는 여성한복이 “계승발전”시킬 가치를 지닌 “진보적인 것, 인민적인 것”인 반면, 남성한복은 “사회주의적 요구에 맞지 않는 낡은 것”으로 버려야 할 대상으로 구분하는 현상이 과연 북한당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민족적 전통을 옳게 계승하는” 일로 볼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이번 연구는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 1991년 1월호 이후 2005년 5월호를 대상으로 옷차림에 관한 기사를 모두 찾아서 이른바 “조선옷‧민족옷” 차림새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 또 북한당국이 여성에게 한복차림을 권장하는 북한식 논리가 무엇인지 분석해 보았다. 분석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에서 조선옷은 “누구나” 입도록 권장하는 옷차림이지만 그 “누구나”의 범주는 사실상 여성을 의미할 뿐, 남성은 포함하지 않는다. 둘째, 북한당국이 여성에게 한복차림을 권장하는 이유는 그 옷차림이 “민족적 특성을 주체성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문제는 북한당국이 강조하는 “민족적 특성”이나 “민족전통”은 그 배경에 우리 민족을 “김일성 민족”으로 규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통일로 가는 길에서 북한의 민족성 논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Abstract

In North Korea, women’s traditional customs are revered and promoted as a symbol of “authentic Korean identity and self-reliance,” whereas men’s traditional customs have been generally excluded from the public spher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pervasive this type of gender segregation is in North Korea and why has such a difference developed. This study is based on analyzes of all articles on people’s clothing which were published in Chollima (Flying Horse) monthly throughout the period from January 1991 to May 2005. As a result of this analysis, this study arrives at following conclusions: First, North Korean regime recommends Korean traditional customs to “everyone”, but in this case the concept of “everyone” practically includes women only while men are implicitly excluded. Second, the reason why North Korean regime recommends Korean customs to women is its perception of the women’s traditional custom is a way of expressing “self-reliance and ethnic identity.” When North Korean regime argues about the importance of “ethnic identity”, however, this concept implies that Koreans in general are “Kim Il-sung’s descendants.” Therefore, we Koreans need to think over the issue before taking North Korea’s logic of “self-reliance and ethnic identity” as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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