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전>에 나타난 숙향의 二重的 正體性과 그 의미
The Dual Identity of Sukhyang in Sukhyangjeon and its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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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숙향전> 연구에서 숙향의 나약성과 수동성이 주로 부각된 것은 다음에서 연유한다. 첫째, 현실적 관점과 숙명론적 관점을 토대로 숙향의 삶을 이해한 것과 관련이 있다. 둘째, 선계의 존재로서 숙향과 속계의 존재로서 숙향의 정체성이 단절적으로 이해되어왔기 때문이다. 셋째, 대중소설로서 <숙향전>의 가치를 강조함에 따라 비극적 정조를 형성하는 숙향의 형상이 주목되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숙향의 이중적 정체성이 구현되는 양상에 주목하여 숙향의 형상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였다. 속계의 숙향은 경계적 신체를 보유하여 고난 극복의 조건을 내재화하고 있다. 선계를 체험한 숙향은 문제에 대한 현실적 해결 능력을 획득하고 자기 보존의 욕구를 추구한다.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의문을 회수하여 속계에서의 목표 의식을 전환한다. 숙향의 이중적 정체성은 속죄에 대한 숙향의 책임 의식과 애정성취를 위한 목적의식을 강화하고 속죄와 애정성취라는 모순성을 극복하는 효과를 갖는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supplement the discussion on the shape of Sukhyang in Sukhyangjeon. The weakness and passivity of Sukhyang were mainly highlighted as follows. First, it is related to understanding Sukhyang’s life based on a realistic and fatalistic perspective. Second, the identity of “So-a” and “Sukhyang” has been understood separately. Third, in previous studies, by emphasizing the value of “Sukhyangjeon” as a popular novel, the narrative was understood centering on the shape of Sukhyang, which forms tragic fidelity. In Sukhyangjeon, the identity of “So-a” and “Sukhyang” does not exist disconnectively. Sukhyang in the secular world has a borderline body and is characterized by being able to respond to the transcendental world at any time, and through the intervention of the transcendental world can freely cross from the secular to the transcendental world, enter the transcendental world directly through projection, or stand at the boundary between the transcendental and secular worlds. After experiencing the transcendental world, Sukhyang acquires the ability to solve problems realistically, pursues the desire for self-preservation, and easily resolves realistic barriers by recovering questions about transcendent existence. The dual identity of Sukhyang reinforces her sense of responsibility for atonement and gives her a sense of purpose to achieve affection. Furthermore, it serves to overcome the contradictions between atonement and achieving aff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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