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문학의 ‘중국화’ 문제-김학철과 윤일산의 전쟁제재 장편소설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hinization of Korean-Chinese Literature: Focused on the Kim Hak-cheol and Yun Il-San’s Novels of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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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족 문학은 일제시기 만주지역의 조선인 문학, 나아가 조선문학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지금은 엄연한 중국 문학의 일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민으로서의 삶을 선택하고 중국 문학으로 편재되면서 한민족으로서의 민족적 현실과 조선인의 삶을 내용으로 한 문학적 정체성 또한 당연한 변화의 과정을 거쳤음은 자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조선적인 것과 중국적인 것, 이중적 성격은 복잡한 길항의 양상과 내용을 가지고 있었겠지만 적어도 외형적으론 중국 공민, 중국문학으로서의 자기 위상을 분명히 하는 쪽으로 통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자기 위상 만들기’ 작업의 일환으로 그들은 현재 조선족의 삶이 존재하게 된 민족해방 투쟁의 역사를 소설화한다. 이는 그들 자신의 체험을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망각함으로써 자신의 역사를 만들어 민족 정체성을 획득하는 한 방법이었다. 1950년대의 『해란강아 말하라』와 1980년대의 『포효하는 목단강』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해란강아 말하라』가 중국 국민으로서의 자기 위상과 자기 역할에 충실한 서사적 내용을 통해 민족적 특성을 무화시키는 중국화의 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포효하는 목단강』에 이르러 계급, 사상 중심의 서사적 구성을 통해 오직 사회주의적 혁명에 복무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자기 위상 즉 한족과 조선족의 화해를 통해 중국 공민으로서의 자기 위상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중국화’를 재차 복창한다. 한마디로 ‘조선인’에서 ‘조선족’으로 편입되는 50년대에 체험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중국 국민으로서의 확실한 ‘자격증’을 획득하였다면 80년대에 민족해방서사를 재구성하여 ‘중국 공산당의 영도 아래’를 ‘다시 쓰기’한 것이다.
Abstract
朝鮮族文學源於日占時期滿洲地區的朝鮮人文學以及朝鮮(韓國)文學, 但顯然是中國文學的一部分。作爲中國公民幷編入到中國文學所以其文學屬性發生了相應的變化是不言而喩的。而且這是雙重性(朝鮮屬性․中國屬性)相互抵制的過程。但在外形上靠攏於中國公民, 中國文學。民族解放戰爭題材的歷史小說是自我定位的一種方式。選擇幷遺忘其記憶的方式來重組歷史而獲得了其民族同一性。1950年代的『海蘭江,你訴說衷腸』和1980年代的『咆哮的牡丹江』是其代表之例。作爲中國公民忠實於自己的角色但磨滅了其民族性的『海蘭江,你訴說衷腸』是中國化的開端。而到了『咆哮的牡丹江』敍事的核心是階級和思想。其敍事再次復唱了‘中國化’-强調服務於社會主義革命卽是通過漢族和朝鮮族的和解來定位自我身分。總言之, 從‘朝鮮人’編入爲‘朝鮮族’的50年代通過回憶過去的體驗已獲得了其‘資格證’, 80年代重組民族解放敍事再次提唱了‘中國共産黨的領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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