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사랑의 다각형』 재고(再考) -신문연재본과 단행본의 비교를 중심으로-
Re-reading for Lee Kwang-soo’s novelof Polygon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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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이광수의 『군상』 3부작 중 2부인 『사랑의 다각형』을 대개 통속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던 기존 연구의 관점과는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의 출발점은 이 소설의 단행본이 작가가 1930년 연재했던 당시의 신문연재본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비롯되었다. 신문연재본과 단행본을 비교해 본 결과, 식민지 검열의 영향으로 텍스트의 수정과 변형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제 말기 출간된 단행본은 어휘와 문장 수준의 변형을 넘어 내용이 대폭 누락됨으로써 이 작품을 다른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상당 부분 사라지게 한다. 단행본에 누락되어 있는 신문연재본의 내용에는 안창호와 그의 사상을 상기하거나 그에 공명하는 작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는 1930년 이광수가 가지고 있던 조선 독립운동의 방향을 살펴보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랑의 다각형』은 이후 창작된 『흙』과 연결하여 그 의미를 들여다볼 수 있다. 신문연재본을 통해 확인된 이러한 부분은 『사랑의 다각형』에 제시된 애정 서사를 다른 방향으로 좀 더 풍부하게 해석할 가능성을 제공한다. 또한 이와 같은 텍스트의 비교 검토를 통해 식민지 시기 텍스트를 적절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판본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하느냐는 문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Lee’s Polygon of Love, which is part of the The Group(群像[gun-sang]) of Lee’s novel, from a different angle from the previous researches which mostly examined the popularity. The starting point of this problem consciousness came from affirming that the book of this novel is quite different from the newspaper series of the author’s series in 1930. As a result of comparing newspaper serial and book, it is confirmed that the text is modified and transformed in consideration of the censorship. In particular, the book published in last-stage of Japanese Colonial Era is largely missing the content beyond the vocabulary and sentence level, so the possibility of interpreting the novel from a different angle disappears considerably. The contents of the newspaper series, which are missing from the book, clearly show the author who reminds or supports Ahn Chang-ho and his ideas. This allows us to look into the direction of Lee Kwang-su’s independence movement in 1930, and connects Polygon of Love with The Soil to look into its meaning. This gives the possibility of interpreting the love narrative presented in Polygon of Love in a different direction. In addition, the comparative review of these texts confirmed that the issue of which edition should be targeted for proper understanding of colonial texts was impor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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