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하이틴 성교육 콘텐츠와 할리퀸 로맨스 연구
A Study on Highteen Sex Education Contents and Harlequin Romance in the 1980s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1980년대 하이틴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콘텐츠 생산의 문화적 배경과 내용을 살펴보고, 당대의 성 담론과 비교하여 할리퀸 로맨스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의 성교육의 필요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던 1960년대 후반의 관련 담론들을 살펴보고, 하이틴, 즉 10대 후반 여학생을 독자로 상정하던 『여학생』과 『여고시대』와 같은 하이틴 잡지에 게재된 각종 성교육 콘텐츠를 확인했다. 그리고 1979년부터 출간되어 1980년대에 꾸준히 하이틴 독자들에게 읽혔던 할리퀸 로맨스를 분석하며 성교육 콘텐츠의 성 담론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사하였다. 1960년대에는 청소년에게 ‘민감한’ 사안으로 터부시되었던 성 담론이 70년대부터는 ‘교육’을 목표로 서사화 되어 점차 공론화되기 시작했고, 80년대에 들어서면 ‘오락성’ 혹은 ‘상업성’의 성격을 지닌 콘텐츠로 전달되었다. 성교육 콘텐츠의 성 담론은 당시 하이틴을 독자로 상정해 출판되었던 할리퀸 로맨스와 긴밀하게 관련이 있었다. 성교육 콘텐츠가 교육적 목적은 물론 하이틴 독자가 성애를 상상하고 은밀하게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을 한 반면에, ‘저질 출판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할리퀸 로맨스는 오히려 하이틴을 둘러싼 성 담론과 조응하는 부분이 다수였다. 그리고 보수적인 당대 성 담론의 시야를 넓히는 역할까지 했다. 이 논문은 80년대 하이틴의 성교육 콘텐츠와 할리퀸 로맨스의 연관성을 다루었다. 이 글이 각종 성 담론과 문화적 배경, 그리고 여성의 독서 취향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에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했기를 기대한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cultural background and content of the production of sex education contents for Highteen in the 1980s, and to try to reevaluate Harlequin romance in comparison with the discourses on sexuality in the time. To this end, this article looked at related discourses in the late 1960s, when the need for sex education for teenagers began to emerge in earnest, and checked various sex education contents published in Highteen magazines such as "Yeohaksaeng" and "Yeogosidae" which used to refer female students(Highteen) as readers. Then, this paper analyzed the Harequin romance, which was published in 1979 and consistently read by Highteen readers in the 1980s, and examined how it had to do with the sexuality discourse of sex education contents. Sexuality discourse, which was regarded as a "sensitive" issue for teenagers in the 1960s, began to use the story-telling for the goal goal of "education" in the 70s and gradually became a public debate and in the 80s, it was delivered as content with the character of "entertainment" or "commerciality." The sexuality discourse in sex education content was closely related to Harlequin romance, which was then published with highteen as a reader. Sex education contents served as an entertainment for highteen readers to imagine and secretly enjoy sexual love, as well as for educational purposes. On the other hand, Harlequin romance, which was considered a "low-quality publication," was rather largely in fit with the sexuality discourse surrounding highteen. Harlequin romance also played a role in broadening the horizons of the conservative discourse in the time.
참고문헌 (41)
- 구혜영, "진아의 편지" (1974), 창원사
- 구혜영, "진아 엄마에게" (1975), 창원사
- 바이올렛 윈스피어, "가짜 신부" (1983), 삼중당
- 바이올렛 윈스피어, "사랑과 미움" (1983), 삼중당
- 샬로트 램, "이별의 빨간 장미" (1983), 삼중당
- 샬로트 램, "밤의 이방인" (1983), 삼중당
- 샬로트 램, "사랑이 두려운 여인" (1985), 도서출판 다나
- 앤 햄프슨, "악마의 키스" (1983), 삼중당
- "여고시대", ~
- "여학생", ~
- "경향신문", ~
- "동아일보", ~
- "매일경제", ~
- 대한가족계획협회, "사랑의 성교육" (1971), 대한가족계획협회
- 손진원, "글 쓰는 여자는 위험하다" (2019), 들녘
- 앤서니 기든스, "현대 사회의 성·사랑·에로티시즘" (2003), 새물결
- 오혜진, "원본 없는 판타지" (2020), 후마니타스
- 이주라, "로맨스" (2015), 북바이북
- 이화연, "우리 아이들의 성교육 어떻게 할까" (1991), 돌베개
- 인간발달연구소, "중·고교생을 위한 성교육-계획과 실제" (1971), 교육출판사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국, "성교육 교과서" (1990), 동지
- 조은주, "가족과 통치: 인구는 어떻게 정치의 문제가 되었나" (2018), 창비
- 중앙교육연구소, "중앙교육연구소 이십년지: 1953~1973" (1973), 중앙교육연구소
- 한채윤, "원본 없는 판타지" (2020), 후마니타스
- 조아미, "성교육의 이론과 실제" (2011), 학지사
- 권인숙, "1950~70년대 청소년의 남성성 형성과 국민만들기의 성별화과정 -청소년 잡지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민족운동사연구, (56), pp.281~322 (2008),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김정옥,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성의식 실태에 대한 문헌연구", 가정생활연구, 3, pp.79~88 (1988), 대구대학교 가정생활연구소
- 김정옥, "성교육 관련문헌 분석·비교연구: 1986년부터 1994년까지의 문헌을 중심으로", 사회과학연구, 4(2), pp.347~364 (1997), 대구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 나윤경, "60~70년대 개발국가 시대의 학생잡지를 통해서 본 10대 여학생 주체형성과 관련한 담론분석", 한국민족운동사연구, (56), pp.323~374 (2008),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생활지도연구실, "순결교육 지침서 작성 연구", 소보, 9(1), pp.40~59 (1968), 중앙교육연구소
- 손진원, "1980년대 문고본 로맨스의 독자 상정과 출판 전략 연구—‘하이틴’ 기호를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25(3), pp.41~66 (2019), 대중서사학회[DOI]
- 엄준석, "1970년대 한국 하이틴 영화 연구 : '진짜 진짜' 시리즈를 중심으로", 석사, 영상학과 영상예술학-영화이론전공, pp.2013
- 유인호, "1970년대 하이틴 영화에서의 청소년 주체구성에 관한 연구", 석사, pp.2016
- 이주라, "한국 근대의 순결 이데올로기와 처녀라는 주체", 어문논집, (79), pp.61~88 (2017), 민족어문학회
- 이주라, "삼중당의 하이틴로맨스와 1980년대 소녀들의 사랑과 섹슈얼리티", 대중서사연구, 25(3), pp.67~99 (2019), 대중서사학회[DOI]
- 이진분, "한국 성교육의 실제와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교육연구, 9, pp.7~88 (1988), 상명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 정미량, "1960년대 한국 중등학교 여학생의 여성성 구성과 그 함의 - 잡지 『여학생』 분석을 중심으로 -", 한민족문화연구, 66(66), pp.139~178 (2019), 한민족문화학회[DOI]
- 홍신실, "할리퀸 소설의 만화화와 오리엔탈리즘 젠더 담론의 재구성", 영어영문학, 17(3), pp.103~129 (2012), 미래영어영문학회
- "로맨시안", 로맨스-소설의-역사-할리퀸-장르-총정리[URL]
- "로사사(로맨스를 사랑하는 사람들) 카페"[URL]
- "신영미디어"[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