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 정열, 범죄의 과학 -식민지기 조선 특유의 (여성)범죄라는 인종주의-
Primitive Passion, Science of Crimes-female crimes unique to colonial Korea in a racial view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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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그간 식민지기 사회적 관심을 이끈 본부살해는 여성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식민지 조선 특유의 범죄로 다루어졌다. 조선 특유인 본부살해의 원인은 전근대적 구습인 조혼의 폐해로 파악되었다. 본고에서는 본부살해론이 여성과 범죄를 둘러싸고 당시 만들어지던 담론적 지형에 대한 고려 없이 온전히 고찰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본부살해론이 형성된 과정을 전지구적 지식장의 흐름을 고려하면서 검토했다. 구체적으로는 생리학적 분석에 근거한 범죄학과 당대 조선 지식사회에 널리 유포된 우생학의 영향력을 겹쳐놓고 고찰했다. 범죄 발생시 여성이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전체 범죄에서 여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은 편임에도, 본부살해가 사회적 관심을 불러 모으며 조선 특유의 범죄로 규정된 과정을 재조 일본인과 조선인 지식인 사이에서 공유되던 식민지기 (근대) 과학적 인식의 저변화 과정 속에서 검토했다. 근대적 사회통치술로 활용된 여성범죄론의 기능에 주목하면서 ‘우연적인 것이 실제적인 것이 되는’ 과정 즉 우연을 통치하는 법칙 형태가 구현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Abstract
Husband Murder had been concerned social issues during colonial Korea and had been treated as distinct crimes with high ratio among the female crimes in colonial Korea. Previous research usually said that husband murder unique to colonial Korea was the problem caused by early marriage. In this article, I presumed that it is difficult to fully understand the husband murder discourse without consideration of contemporary discourse topos about female related crimes. For this, I considered the viewpoints of intellectuals about husband murder at first, and the correlation between Korean intellectuals and Japanese intellectuals about husband murder through overlapping criminology with influence of eugenics at that time. And then I asked why the female crime especially husband murder had been accepted as crime type unique to colonial Korea, although female crimes had very low proportions of the entire crimes in fact. I investigated this procedure (of discourse) through the (modern) scientific awareness at that time. With considering the flow of global fields of knowledge and focusing on the functionality of female criminology used for ruling society, I revealed ‘the process of making coincidence to reality’, that is the process of making rule of controlling coinc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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