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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과 훈구 공신의 권력관계에 대한 검토-성종과 훈구 공신은 대립적 관계였는가-

A Review of the Power Relationship between King Seongjong and Hungu Gongsin-Did Seongjong and Hungu Gongsin have a Antagonistic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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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성종과 훈구 공신의 관계를 당대적 맥락 속에서 검토한 뒤, 성종 대 정치 상황 속에서 국왕과 공신 간에 형성된 권력관계를 새롭게 이해해 보고자 한 연구이다. 통설의 사림 서사에서는 사림의 성장에 따른 정치 및 사회 변동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성종과 훈구 공신을 대립 관계로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왕을 배제한 관료 사회의 분화를 용인하지 않던 조선 전기 정치 환경 속에서, 국왕과 훈구 공신을 대립적인 관계로 분리시켜 이해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실제로 성종은 공신들의 보필 속에 幼主로서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면서도, 대간의 탄핵으로부터 공신들을 비호해 주거나 군주를 기망한 공신을 사사시키는 등 군주로서의 권위를 적절하게 행사하고 있었다. 성종 대 공신들이 처한 상황은 훈구 공신들의 死去와 세대교체, 원상제의 혁파와 같은 흐름 속에서 공신권력 자체가 쇠퇴하는 형국이었다. 세조 대처럼 군주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 공신들의 권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성종 대의 정치 상황은 강력한 공신권력에 맞서 국왕이 사림이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용납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보다는 공신권력의 퇴조에 따른 관료조직 전반에 대한 군주의 장악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새로운 방식의 왕권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당대적 맥락에 입각해 사림 서사를 수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moves away from the Sarim narrative and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Sungjong and Hungu Gongsin in the context of the tim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ungjong and Hungu Gongsin is generally understood to be antagonistic. However, in the context of the early Joseon period, which did not tolerate the Bungdang, it is not appropriate to set the king and the Hungu official in an antagonistic relationship. Ascending to the throne at a young age, Sungjong overcame many obstacles with the support of Hungu Gongsin. However, he was exercising his authority appropriately by shielding Hungu Gongsin from the press and executing those who deceived him. The political environment of the Sungjong dynasty was one of declining The Power of the Hungu Gongsin. The power of the Henggu officials was difficult to sustain while maintaining a close working relationship with the monarch, as in the case of the Sejo dynasty. The task given to Sungjong was not to suppress Hungu officials. The real challenge was gaining control of the entire bureaucracy in the absence of a crony like Hungu Gongsin. We need to revise the Sarim narrative in the context of th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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