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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남편’의 표상과 젠더 정치성 연구

Research of Representation of ‘Husband’ and Gender Politicity Shown in Literature of Park Wan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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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박완서의 소설에서 ‘남편’은 당대 사회 문화적 가치의 표상으로 등장한다. 일상적 삶의 우위성을 강조할 때는 물론, 부조리한 삶의 양태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경우에도 남편은 주요한 매개로 등장한다. 남편의 표상이 시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이상적 남성성의 변화에 기인한다. 요컨대, 박완서는 남성성의 구성과 재구성을 남편이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70년대 소설에서 남편은 세속적 근대의 표상으로 등장한다. 당시의 헤게모니적 남성성은 경제적 능력을 갖춘 남성이었고, 박완서는 이러한 남성성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80년대 소설에서 남편은 여성주의 운동의 적(敵)으로 등장한다. 가부장적 권력으로써 여성을 종속하고 통제하는 남편을 통해 작가는 불합리한 젠더 규범의 모순을 직시하였다. 한편으로는 이 시기에 등장한 성찰적 남성성의 사례를 통해 남성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90년대로 들어서면서 남편의 모습은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남편의 표상은 윤리적 인간애의 대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남성성의 변화는 박완서의 소설이 젠더 이분법의 해체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바로 박완서 소설의 젠더 정치성이라 하겠다.

Abstract

In the literature of Park Wan Seo, ‘husband’ appears as representation of socio-cultural value of the time. Husband appearsas main source to not only emphasize predominance of daily life, but also criticize and accuse aspects of irrational life. Appearing representation of husband differently by period results from change of ideal masculinity. In short, Park Wan Seo is showing formation and re-formation of masculinity through the character, husband. In the literatures of 1970s, husband appears as symbol of secular modern era. Hegemonic masculinity in that period was about man who has economic capacity, and Park Wan Seo considers those masculinity critically. In the literatures of 1980s, husbands appear as an enemy of feminism activity. Authors show the contradiction of irrational gender norms throughout husbands, who subordinate woman by patriarchic power. As turning into 1990s, aspects of husbands present different directivity. Through the case of reflective masculinity, it emphasizes that periodical requirement and value of man has been changed. Especially after the late 1990s, aspects of husbands become a subject of ethical humanity. Those changes of masculinity shows that literatures from Park Wan Seo have planned to dissolve the gender dichotomy, and as a result, it is the gender politicity of literature of Park Wan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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