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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머리마빡의 전통 연관성과 형성 담론

Traditional Relationships and Formative Discourse of the Jemorimab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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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머리마빡은 그동안 우리의 인형연행전통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연행이다. 더구나 등장하는 인형의 형태나 연행 방식이 독특해서 흥미로움은 더해진다. 이에 필자는 제머리마빡을 인형연행전통의 맥락에서 검토하고, 현재 제머리마빡을 둘러싸고 있는 담론 양상에 대해 고찰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인형연행전통의 맥락에서 제머리마빡의 연행 현상을 검토하고, 제머리마빡의 형성 담론을 정리한 것이다. 그 결과, 제머리마빡의 연행 현상과 형성 담론의 양상은 서로 모순적이었다. 이에 필자는 그 모순의 이유를 추론하고, 논의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현재 연행되는 제머리마빡은 인형 형태의 측면에서 만석중놀이의 만석중인형과 친연성을 갖는다. 자신의 신체를 칠 수 있는 인형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연행 방식의 측면에서는 지게를 활용한 인형 연행이라는 점에서 백초가장농악과 만난다. 의미 양상 역시 잡색이라는 점에서 백초가장농악과 동일하다. 이상의 전통 연관성은, 제머리마빡이 자생적으로 형성되었다기보다는 외부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게 한다. 제머리마빡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외부 영향 속에서 구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제머리마빡을 둘러싸고 있는 담론들은 그 형성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제머리마빡의 형성과 관련된 담론은 ‘토착적이고 자생적으로 제머리마빡이 유래되었고, 나름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뛰어난 개인들의 기여가 컸다’로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형성 담론은, 인형연행전통을 통해 추론한 제머리마빡의 형성 과정과는 상충된다. 인형연행전통의 문맥에서 바라 본 제머리마빡의 연행 현상에서는 외부 영향에 의한 형성 가능성이 나타났다. 반면에 제머리마빡의 형성 담론에서는 자생성을 강조한다. 제머리마빡의 연행 현상과 이를 둘러싼 형성 담론이 어울리지 않고 서로 어긋나고 있다. 자생성과 토착성을 강조하는 제머리마빡 형성 담론은 이른바 전통 민속을 지향한다. 이에 비해 제머리마빡 연행 자체에서는 공공 민속적 속성이 나타난다. 인형연행전통의 맥락에서 살펴 본 제머리마빡 연행 양상이나 2004년 이후의 제머리마빡을 둘러싼 여러 사업들은, 제머리마빡이 이미 공공 민속의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바로 그 차이 곧, 연행 현상의 공공 민속적 속성과 형성 담론의 전통 민속화 지향의 차이가 모순과 상충의 원인이다. 보다 정확히 표현한다면, 연행 현상과 형성 담론의 모순과 어긋남은 이미 공공 민속의 궤도에 들어 선 제머리마빡을 전통 민속화하려는 데서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전통 민속과 공공 민속이라는 서로 다른 지향은 상호 충돌을 일으키며 모순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혹은 상호 영향을 끼치며 한 방향으로 통합될 수도 있다. 그런데 전통을 내세우는 연행들이 흔히 그러하듯, 제머리마빡은 전통 민속으로의 분식이나 치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 속에서 외래 영향의 흔적을 지우거나 자생성을 강조하는 장치를 마련해 둘 수도 있다. 물론 갈등이 고조되어 분열이 일어나 어정쩡한 상태에 머물러 버릴 수도 있다. 가능성은 여러 방향으로 열려있다. 이러한 제 가능성에 대한 섬세한 고찰이 필요하다. 물론 이는 필자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Abstract

The Jemorimabbak is a performance that we have not dealt with in the tradition of puppet performance of korea. Moreover, the interest grow for its form of puppet and way of puppetry are unusual. Hence I study the Jemorimabbak in the context of tradition of puppet performance of korea, and examine aspects of discourse which surround the Jemorimabbak. To put it concretely, I study the performance phenomenon of Jemorimabbak, and examine formative discourses. As a result, the performance phenomenon of Jemorimabbak and aspects of formative discourses are mutually contradictory. Hence I infer the reason of contradictory, and conclude this study. To summarize the results of study, as follows. The Jemorimabbak which is performed at the present time has similarities with the Mansokjung puppet which appears in the Mansokjungnori. It is similarities in that the puppets hit their own body. The Jemorimabbak meet Pakchogajangnongak in the aspect of performance way. The significance of Jemorimabbak puppets and Pakchogajangnongak puppets are the same, too. It can be said that the Jemorimabbak is built by outside influences, based on the above study of traditional relationships. Discourses which surround the Jemorimabbak are dominated by stories involved in the formation. Discourses which are involved in the formation of Jemorimabbak can be summmed up as follow: the Jemorimabbak was autochthonously formed, and has a long tradition, exceptional individuals have contributed to the autochthonous formation of Jemorimabbak. By the way, the performance phenomenon of Jemorimabbak which is inferred from the tradition of puppet performance of korea and the aspects of formative discourses are mutually contradictory. There are possibility of outside influences in the performance phenomenon of Jemorimabbak. On the other hand the formative discourses of Jemorimabbak emphasize an autochthonous. The formative discourses of Jemorimabbak aim for a traditional folklore. By comparison, the performance phenomenon of Jemorimabbak is revealed a property of public folklore. the performance aspects of Jemorimabbak which is studied in the context of tradition of puppet performance of korea and several projects which is going on since 2004 are revealed that the Jemorimabbak goes into a orbit of public folklore. For that very reason: in other way, the contradictory is caused by a gap between ‘the property of public folklore which is revealed in the performance phenomenon of Jemorimabbak’ and ‘the traditional folklore-aim of formative discourses which surround the Jemorimabbak’. To put it concretely, the contradictory between the performance phenomenon and the formative discourses is caused by a traditional folklore-aim of the Jemorimabbak which already goes into a orbit of public folkl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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