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초기 공론장의 형성과 여성주체의 글쓰기 전략
The Formation of Public Sphere in the Early Modern Era and Writing strategy of the Female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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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근대초기 공론장에 새롭게 편입된 여성 주체의 말하기, 글쓰기 방식의 분석을 통해 공적 담론이 젠더화하는 양상을 살필 것이다. 특히 공적 담론이 다양한 층위의 집단에게 전수되고, 내면화하는 방식을 살피기 위해 계몽언론에 드러난 여성주체의 말하기, 글쓰기 전략을 살피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소통의 효과에 주목하려 한다. 언문소설 읽기와 가사짓기를 통해 소통과 여가를 실현했던 여성들은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대면한 한글 공론장에 진입하기 시작한다. 이 글에서는 근대 초기 계몽이라는 절체절명의 대의 아래 유포된 공적 담론이 여성에 의해 재맥락화되어 소통되는 지점에 주목하였다. 특히 여성 문화권 내에서 전통적으로 유효하게 활용되어 왔던 구술적 전통과 감정적 언술과 만나며 ‘감성의 공론장’을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전통시대부터 축적해왔던 여성들의 기억과 경험이 근대 이후 공론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되는 양상을 살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public discourses are appropriated according to gender by analyzing female subjects’ speaking and writing that was newly included in public discourse domains during the early modern period of Joseon/Korea. The early modern period refers to the period between the Gabo Renovation and the Japanese Annexation of Korea, when public discourse forums were performed via media, such as newspapers and magazines. I analyze female subjects’ discourse strategies using opinion sections in Korean newspapers including <Doklipsinmun>, <Hwangseongsinmun>, <Jeguksinmun>, and <Daehanmaeilsinbo>. Oral tradition and the pathos of passion, although frequently considered premodern, passionate, irrational, and marginal, effected the meaning of expressing female subjectivity. By analyzing the dynamics between male intellectuals as the senders of public discourse and female readers as receivers and also senders, I explicate how the women created their own autonomous space of discourse, whereas incorporating male intellectuals’ public discourse mainly focused on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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