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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행실도>를 통해 본 문학과 그림의 교육적 실현

The Educational Realization of Literature & Picture in Oryun-Haeng-shil-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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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후기에 편찬된 <오륜행실도>를 근간으로 문학과 그림이 교육이라는 문제를 놓고 협업하고 활용될 수 있는 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적 교화 정책의 일환으로 많은 서적이 출간되었다. 그 가운데 행실도는 충신, 열녀 등 모범이 될 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삽화와 함께 소개한 일종의 그림책으로, 상당히 많은 판본이 남아 있다. 그 중에서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는 <삼강행실도>, <이륜행실도>, <오륜행실도>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초창기의 <삼강행실도> 등은 한 장의 그림에 평균 4~5개의 여러 장면을 동시에 배치하는 다원적 구성방식을 지향하는 특징을 선보였다. 그런데 조선후기 정조대에 출간된 <오륜행실도>는 더 많은 인물의 행적을 수준 높은 판화를 통해 형상화 하는 가운데, 한 두 개의 장면만을 부각시키는 일원적 구성방식을 지향함으로써 전대의 텍스트와는 차별점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오륜행실도>의 단독 장면화의 양상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본고에서는 특히 세 가지 유형에 주목했는데, 첫째는 문학적인 부분은 확장되고 삽화의 장면은 축소되는 대립적 상황, 둘째는 기존 텍스트와 동일한 일화를 수록하되 그림이 단독 장면으로 표현된 상황, 셋째는 역시 기존 텍스트와 동일한 일화에 근간하되 그림이 두 세 개의 복수의 장면으로 표현된 상황이 그것이었다. 그리고 이들 유형을 살펴본 결과, <오륜행실도>에서 일원적 구성방식으로 표현된 그림은 기존의 다원적 구성방식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세부적인 내용전달의 측면에서는 기능이 약화되었지만, 삽화 자체의 도상적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문학과 그림이 동반성장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교육적 측면에서 이와 같은 동반성장의 가치를 논해 볼 때, 궁극적으로 문학과 결부된 삽화로서의 그림은 ‘인상’과 ‘연상’의 기능을 통해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상이란 이미 문자로 확인한 내용을 명징하게 각인시키고, 연상이란 아직 보지 않은 내용을 미리 연계시켜 떠올리고 추측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텍스트를 교육 또는 향유할 때 삽화는 구현되는 서사적 흐름을 잠시 끊고 한 장면에 멈춰 서서 몰입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이 때 독자의 뇌리에는 자연스러운 연상이 가능하며, 한편 서사구조와 함께 저장된 삽화의 장면이 보다 강렬한 인상으로 자리 잡는다면, 교육효과는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말과 글을 주로 하는 문학교육의 현장에 삽화 읽기의 원리를 접목시킨다면 문학적 상상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at inquiring into the educational property of the literature and the pictures in Oryun-Haeng-shil-do(五倫行實圖, 오륜행실도). Oryun-Haeng-shil-do is confucian didactic book published in 1797. Actually this text is one of the Haeng-shil-do(行實圖, 행실도) that is the series published by the governor of Jo-seon dynasty. Jo-seon formulated the confucianism as a national policy and published a lot of confucian education book including Haeng-shil-do. Basically this series tried to show to the illiteracy how to realize decent life from the example of a loyalist, a filial child, a virtuous woman etc.. To guide the unable to read or write likes peasant, Haeng-shil-do used the picture positively, so technically these texts are kind of picture book. The story of the decent model and the picture which well organized the story collaborate to make up these books. Specially the first print Sam-Gaing-Haeng-shil-do published in 1433 contain a picture which organize average 4~5 scene through the multi-cluster composition in one plate. But after about 300 years, revised new book Oryun-Haeng-shil-do carried the picture which made with only 1~2 scenes through the one-cluster composition, even they based on same story of before book. The picture in early Haeng-shil-do take a part of the messenger of a story though, in Oryun-Haeng-shil-do gave up the role of a messenger and restore the characters of these own as a painting. The picture in Oryun-Haeng-shil-do regain the original thing as a kinds of illustration. From the point of didactic view, The choice of Oryun-Haeng-shil-do is very encouraging because the literature and the picture could do their best respectively. Basically the picture could be a good educational material when they based on the impression and the association. Impression is a kinds of stamping in mind the contents from the literature and association is a conjuring something up which is not yet read. Other wise the literature's educational strong point is in delivering the story or thought. Educationally the literature and the picture could be in same group as a expression materials. But the former is based on time and the latter is on space and their meticulous inclination is different. But Oryun-Haeng-shil-do mingled the difference of the literature and the picture as a didactic stuff. And this text show that how could double the imagination for the purpose of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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