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무진통신사의 학술·문화 교류 연구 - 홍경해의 『수사일록』을 중심으로

A study on Hong Kyung-hae’s Susaillok

0

조회

0

다운로드

9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수사일록』은 1747년 11월에 한양을 떠나 1748년 6월에 쿄오토에서 전명(傳命)을 마치고 7월에 귀국한 무진통신사의 자제군관 홍경해가 쓴 일기체 사행록이다. 『수사일록』에는 서기 이봉환과 츠시마 서기 키 코쿠즈이 사이의 필담이 실려 있다. 이 필담에서 이봉환은 이 대마도 서기와의 필담을 통해 에도 시대의 관학의 주도권을 누가 잡고 있는지, 새로운 학문은 어떤 것이 있는지 탐문해 보았고, 일본에 들어온 중국서적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으며, 코쿠즈이에게 선배 제술관들의 시의 우열을 가려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또 『수사일록』에는 정주학을 선호하는 홍경해의 학문적 지향이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일본의 정주학자들과 학문적으로 교유하였고, 정주학 이외의 학문을 하는 선비들과 만나 그들을 비판하기도 하고, 새로운 학문적 기풍을 담고 있는 책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홍경해는 통신사절이 시, 그림, 글씨를 증답하느라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실감나게 전달하였다. 간혹 일본인 문사들이 수창한 시와 그들이 펴낸 필담창화집에 실린 시들을 수준이 떨어진다고 평가하였으며, 1719년 통신사절의 시가 실려 있는 『계림창화집』에 붙인 일본인의 서문을 보편적이지 않고 불경하다는 이유로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무진통신사행을 살피기 위한 자료로 주로 종사관 조명채의 『봉사일본시문견록』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왔다. 그러나 『수사일록』 역시 『봉사일본시문견록』과 비교하여 담고 있는 내용이나 가치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자료의 가치에 걸맞은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In 1747, the Joseon court sent a diplomatic mission to Japan. The Joseon envoy and his large retinue, almost 500 people, arrived in Edo, the next year. The envoy congratulate Tokugawa Ieshige on the successon of his father as shogun. The chief envoy of this Joseon delegation was Hong Kye-hui(洪啓禧), and this delegation is called Mujin-tongsinsa(戊辰通信使). Susaillok(隨槎日錄) was written during the time of this mission by Hong Kyung-hae(洪景海), chief envoy Kye-hui’s son. and this book shows some interesting information of Joseon’s academic and cultural exchange with Japanese. Yi Bong-hwan(李鳳煥), Kye-hui’s subordinate asked Ki Kokuzui, Japanese attendant about several facts, such as who was taking powers over Tokugawa’s academic world, and which Chinese books were published and in circulation in Japan at that time. and Yi asked Kokuzui to evaluate the works of Joseon’s writers, who used to be the delegation members of former missions. and Hong Kyung-hae wanted to share his academic concerns with Japanese scholars and tried to know about Japanese scholars’ opinion. and besides, Hong Kyung-hae gave vivid descriptions of the scene of Japanese, who were eager to have Joseon’s poetry and calligraphy works. The conventional study of Mujin-tongsinsa has been based on Bongsailbonsimungyunlok(奉使日本時聞見錄), written by Jo Myung- chae(曺命采), the third envoy, but Susaillok is comparable with it, and leaves much room for being studied.

참고문헌 (25)

  1. 원중거, "조선후기 지식인, 일본과 만나다" (2006), 소명출판
  2. 李德懋, "靑莊館全書", 한국고전번역원 영인본, ~
  3. 曺命采, "奉使日本時聞見錄, 국역 해행총재 10"
  4. 洪景海, "隨槎日錄" (2001), 동국대 출판부
  5. 瀨尾維賢, "鷄林唱和集", 국립중앙도서관
  6. 구지현, "18세기 필담창화집의 양상과 교류 담당층의 변화", 조선통신사연구, 9 (2009), 조선통신사학회
  7. 구지현, "18世紀初 朝日文士의 身分的 特性에 따른 筆談交流의 分化樣相에 對하여", 민족문화논총, (44), pp.185~214 (2010), 민족문화연구소
  8. 김경숙, "조선후기 韓 · 日 서적 교류 고찰-18세기 통신사 사행록을 중심으로-", 한중인문학연구, (23), pp.227~259 (2008), 한중인문학회
  9. 김철범, "靑泉 申維翰의 문장학습법과 글쓰기론", 동양한문학연구, 25(25), pp.57~76 (2007), 동양한문학회
  10. 김형석, "韓·中·日 莊子學의 비교 검토를 통한 朴世堂·韓元震의 莊子注 연구 - 南宋 林希逸, 에도 하야시라잔과의 비교 검토를 중심으로 -", 양명학, (25), pp.257~300 (2010), 한국양명학회
  11. 김형태, "의학 관련 필담창수집의 구성 및 내용 특성 연구-1748(戊辰)년 『兩東筆語』를 중심으로", 조선통신사연구, 9 (2009), 조선통신사학회
  12. 김형태, "1748년 제10차 戊辰通信使 醫員筆談의성격 변천 연구 - 『對麗筆語』와 『朝鮮筆談』을 중심으로 -", 한국한문학연구, (46), pp.287~320 (2010), 한국한문학회
  13. 백두현, "한글 편지에 나타난 조선통신사의 노정", 선비문화, 5 (2005), 남명학연구원
  14. 신로사, "이봉환(李鳳煥)․이명오(李明五) 부자의 일본 사행에 관하여", 문헌과 해석, 54 (2011), 문헌과 해석사
  15. 신로사, "이현의 생애와 문학론에 관한 소고", 漢文學報, 16(1), pp.85~108 (2007), 우리한문학회
  16. 이혜순, "조선통신사의 문학" (1996), 이화여대 출판부
  17. 정장식, "英祖代 通信使와 李德懋의 日本 硏究", 日本文化學報, (23), pp.205~230 (2004), 한국일본문화학회
  18. 정장식, "1748年 通信使와 日本에 대한 認識 變化", 인문과학논집, 31 (2005), 강남대 인문과학연구소
  19. 한태문, "<우념재수서> 소재 통신사행 관련 편지 연구",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57), pp.391~420 (2010), 한민족어문학회
  20. 벤저민 엘먼, "성리학에서 고증학으로" (2004), 예문서원
  21. 박경희, "에도의 몸을 열다" (2008), 그린비
  22. 하정식, "연행사와 통신사" (2008), 신서원
  23. 후지츠카 치카시, "추사 김정희 연구-淸朝文化 東傳의 硏究" (2009), 과천문화원
  24. 山口正之, "徳川時代に於ける朝鮮書籍の翻刻", 文敎の朝鮮, 9 (1929), 朝鮮敎育會
  25. 제임스 B. 루이스, "대영박물관 소장 1748년 朝鮮 通信使行列 絵巻", 한일관계사연구, (38), pp.231~271 (2011), 한일관계사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