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俛仰亭三十詠> 一考
A Study on the <Menangjungsamshipyung>
1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면앙정의 완공을 기리고자 네 문인이 창작한 <면앙정삼십영>의 장르적 속성과 그들의 문학적 편차를 인식과 형상을 준거로 조명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나아가 이 작업은 <면앙정삼십영>과 동일한 장르로 추정되는 작품군들을 감상하는데 일조할 것이요, 동참한 작가들의 문학 세계 및 그들 당대의 문학적 경향을 추리할 수 있다는 부수 효과 또한 豫期할 수 있었다. 고려 명종대에 유입된 <소상팔경시>가 근저이지만 <면앙정삼십영>은 제재 종류나 제시 방식에서 선행물들을 초극하여 토착화하려 부단히 또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 과정의 변곡점에 있다고 본다. 아울러 본 텍스트와 유형을 보이는 작품들을 두고 ‘제영’, ‘집경제영시’ 등 호칭이 분분했으나 ‘누정 열경시’가 적합하다는 게 본고의 판단이다. 김인후는 이지적이고 공리적인 시각으로 경물을 인식한다. 세계는 약자와 강자로 구성되며 후자의 시혜와 절제에 의해 평온과 화해가 성취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세계 이해다. 유가에 경도되었으므로 중세보편주의가 판단의 기준일 것은 자연스럽다. 의미나 가치로 경물들을 부각시키려는 그는 시간 축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며 전고나 용사를 호한히 부려 설득력을 높인다. 의인법과 우의법의 수사 기법이 돋보인다. 자아와 세계가 동질적이거나 상호 보완적인 관계, 곧 신화적인 세계로의 귀환을 고경명은 갈망한다. 그가 유불보다 선가에 호감을 보인다거나 화해롭고 고결하며 여유로운 시선으로 경물을 대하는 태도는 따라서 그런 갈망의 실현을 전제한다. 그는 대우법을 비중 높게 구사했다. 이미지 제시에 효율적인 이 수사 장치는 섬세한 관찰력에 힘입어 경물들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며 감각 이미지를 다면적으로 활용하는 점과 더불어 그의 중요한 형상화의 방법으로 분석된다. 임억령은 수려한 자연에 터 잡은 금수나 인간은 이미 오래 전에 강약자로 층위화되었다고 인식한다. 인간사회가 계층간 상호 이질적인 문화를 향수함이 그 반영이다. 인간계는 물론 인간과 금수는 반목과 투쟁의 험난한 나날을 보내며 공존동락의 낙원이 불가능하다는 비극적 전망을 보인다. 화자는 약자 편에 서서 이런 현실을 투시하되 준절하게 이성적 태도를 견지한다. 시상 전개에 시간 및 공간 축을 함께 활용하고, 산문적 진술에 쓰일 법한 어구들을 채택하며, 환유 수사 장치를 간혹 구사한다는 사실은 앞의 점과 함께 논리성을 강조해 설득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이해된다. 박순 시의 세계와 자아는 상호 친화적이고 화해롭다. 면앙의 퍼소나로 간주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설정하여 소표제의 경물들과 조화를 꾀한다거나, 세계를 구성하는 부분들이 자족적이고 순후하면서 상호 존중하는 모습들이 이를 받쳐 준다. 소표제를 구성하는 두 자질들을 균등하게 다루고 화자가 관찰하는 인물들이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감각을 보
Abstract
What this study gained through discussion till now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Menangjungsamshipyung>, stemming from <Poems of the Sosangpalgyung>, is a genre in which we search for the independence in terms of mutation and refraction. Second, Kim Inhu recognizes the scenery of the season in terms of its meaning and value through intellectual and utilitarian view, and makes use of the allusion and the personification as the major devices of figuration. Third, Ko Gyungmyung dreams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 and World is homogeneous or complementary, so his view is always amicable, lofty and calm. And also he raises the degree of lucidity through his good command of antithesis. Fourth, Im Sukcheon's view of the Nature is graceful. However, the beasts and men living here in the Earth live dangerous lives through their hostilities and struggles, that is to say, it shows a tragic vision that this kind of world will last from the past to the future. He grasps one aspect of the World, and depicts or describes it realistically, but he eliminates any emotional poetic word entirely. Last, the poetic world of Park Soon is bright, friendly and self-sufficient, because each member of composing of the World establishes his position as well as takes the inter-respectable attitude. This attitude has something in common with the technique which promotes the esthetic sense of the scenery of the season and gives an intensive impression to the readers.
참고문헌 (52)
- "고려사", ~
- "국역동문선 Ⅵ", ~
- "신증동국여지승람", ~
- "三國遺事", ~
- 안동림, "壯子" (1993), 현암사
- "전자판 하서전집", ~
- "東國李相國集", ~, 한국문집총간 1
- "謹齋集"
- "稼亭集"
- "霽亭集"
- "敬齋集"
- "四佳集"
- 虛白堂集,
- "企齋集"
- "艮齋集"
- 김성룡, "여말선초의 문학사상", pp.221~222 (1995), 한길사
- 김욱동, "수사학이란 무엇인가", pp.373~374 (2002), 민음사
- 김준오, "詩論", pp.157~ (2004), 三知院
- 민병수, "사찰, 누정 그리고 한시", pp.10~ (2003), 태학사
- 박이문, "認識과 實存", pp.71~ (1982), 문학과 지성사
- 이강로, "문학의 산실 누정을 찾아서" (1987), 시인사
- 이종찬, "한문학개론", pp.41~44 (1981), 이우출판사
- 정민, "한시미학의 산책", pp.129~152 (1996), 솔
- 정익섭, "호남가단연구", pp.50~56 (1975), 진명문화사
- 조동일, "한국 소설의 이론", pp.110~ (1981), 지식산엄사
- 조동일, "한국문학의 갈래 이론", pp.209~ (1992), 집문당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Ⅰ", pp.17~ (1996), 지식산업사
- 최창조, "한국의 풍수사상", pp.33~ (1984), 민음사
- 허균, "한국의 정원 선비가 거닐던 세계", pp.32~39 (2002), 다른세상
- Emil Steiger, "시학의 근본개념", pp.96~ (1978), 삼중당
- Rene Wellek, "Theory of Literature", pp.19~ (1993), Pengiun Books
- 姜熙悅, "題詠詩 ‘俛仰亭 30詠’ 硏究", 석사, pp.1995
- 金東俊, "16세기 樓亭漢詩 硏究", 석사, pp.1994
- 金銀美, "朝鮮初期 樓亭記의 硏究", 박사, pp.1990
- 김무조, "조선조 누정문학연구", 한국문학논총, 10, pp.36~면 (1989), 한국문학회
- 김성룡, "고려 중기 樓亭文学의 형성과 山水美 발견에 대한 연구", 국어교육연구, 107, pp.319~346 (2002), 한국국어교육연구회
- 朴秉益, "<俛仰亭三十詠>과 自然景物에 대한 美感-金麟厚·高敬命·林億齡·朴淳을 중심으로-", 고시가연구, 21, pp.191~221 (2008), 한국고시가문학회
- 박연호, "원림문학의 공간의 위상과 문학 교육적 의미", 한국시가연구, (17), pp.79~108 (2005), 한국시가학회
- 박종우, "16세기 누정의 공간적 특성과 누정제영의 문학사적 의미 -호남지역 누정제영을 중심으로-", 우리어문연구, 32(32), pp.255~284 (2008), 우리어문학회
- 박준규, "송면앙정 연구-그의 생평을 중심으로-", 一山 金俊榮先生 停年記念論叢, pp.45~73 (1985)
- 박준규, "한국의 누정고", 호남문화연구, 17, pp.1~27 (1987), 호남문화연구회
- 安章利, "匪懈堂四十八詠의 八景時的 特性", 淵民學誌, 5, pp.139~161 (1997), 연민학회
- 安章利, "韓國八景詩硏究-연원과 전개를 중심으로-", 박사, pp.1996
- 안장리, "16세기 팔경시에 나타난 미의식의 양상-<仰亭三十詠>을 중심으로-", 열상고전연구, (25), pp.5~31 (2007), 열상고전연구회
- 용환진, "죽서루 제영 한시 의미 표출 양상", 강원문화연구, 26, pp.41~56 (2007), 강원문화연구소
- 조성산, "18세기 초반 낙론계 천기론(天機論)의 성격과 사회적 기능", 역사와 현실, (44), pp.100~131 (2002), 한국역사연구회
- 정무룡, "安軸의 <관동별곡> 창작 시기와 그 배경", 한국시가연구, (19), pp.5~46 (2005), 한국시가학회
- 정무룡, "宋純 樓亭詩 硏究", 인문학논총, 14(2), pp.27~63 (2009), 인문과학연구소
- 진영미, "天機의 槪念과 特性", 한국시가연구, 5, pp.300~302 (1998), 한국시가학회
- 최경환, "樓亭集景詩의 장르상의 특성과 作詩 原理", 동양한문학연구, 16, pp.285~326 (2002), 동양한문학회
- 최경환, "多人創作 樓亭集景詩와 시적 이미지의 창출(Ⅰ)-竹西樓八詠詩를 중심으로-", 동양한문학연구, 18, pp.227~264 (2003), 동양한문학학회
- 최경환, "누정집경시의 창작동기와 누정의 공간적 특성-죽서루·식영정·칠탄정을 중심으로-", 동양한문학연구, 22, pp.375~415 (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