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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KCI 등재

서정주 초기 시에 나타난 감정어의 활용과 그 의미 - 『화사집(花蛇集)』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Utilizations and Meanings of Emotion Words in the Early Poems of Seo Jung-ju(徐廷柱) : With a Focus on His Hwasajip(花蛇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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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서정주 초기 시에 나타난 시의식을 감정어의 활용 방식을 통해 살펴보는 데 있다. 『화사집』에 수록된 24편의 시에서 사용된 감정어는 44개이며 출현 빈도수는 82회이다. 품사는 달라도 같은 유형의 감정들을 하나의 감정어로 다루면 『화사집』 수록시에 사용된 감정어의 종류는 30개가 된다. 이 논문에서는 그 중 출현 빈도수가 높은 감정어 부끄러움, 슬픔, 설움, 웃음이 서정주의 초기 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부끄러움은 감정의 주체와 대상이 모호하게 그려지고 수치심과 수줍음이라는 부끄러움의 의미도 이중적으로 쓰였는데, 이는 현실에 대한 서정주의 모호한 태도를 예비한다. 슬픔과 설움은 서정주의 시에 압도적으로 등장하는 감정어로 슬픔은 저주받은 몸으로 형상화되고 설움은 붉은 색채 감각으로 형용되었다. 이 감정어들은 강렬한 이미지를 환기하는 데 기여한다. 웃음은 소리나 짐승을 동반한다는 점이 가장 특징적인데, 웃음은 서정주의 초기 시에서 동물적인 원시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서정주 초기 시에 높은 빈도로 등장하는 감정어들은 원시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사회 현실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드러냄으로써 일제 말기 시인의 친일 행보를 예견케 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oetic consciousness of Seo Jung-ju(徐廷柱) in his early poems with a focus on the ways that he used emotion words. The study then examined the ways that shyness, grief, sorrow, and laughter, the emotion words of high frequency, were used in his early poems, Hwasajip(花蛇集) and also their meanings. The subjects and objects of shyness were depicted vaguely, and the meanings of shyness, which include shame and bashfulness, were used in a dual fashion, which predicts the poet's ambiguous attitude toward reality. Grief and sorrow were the emotion words of overwhelming presence in his poems. While grief was embodied as a cursed body, sorrow was painted in red color senses. Those emotion words were contributing to the arousal of intense images. Laughter is the most characteristic for it being accompanied by sound or beasts. The emotion of laughter made a contribution to the formation of animal primitiv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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